[북토크] 노서경 “의회의 조레스, 당의 조레스, 노동자의 조레스”

설명

장 조레스(1859-1914)는 사망한 지 한 세기가 더 지났지만, 프랑스인의 기억과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인물이다.  프랑스 남부 시골출신인 조레스는 26살에 의원이 되었고, 30년 동안 6선 의원으로 의회에서 활동했다. 처음 의정활동은 공화파 의원으로 시작했으나 노동자들의 파업에 개입하며 사회주의 의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인민의 호민관이라 불리운다.  의사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거리와 공장에서 대중과 함께 싸웠기에 따라붙은 별칭이었다. 분열되었던 프랑스 사회주의의 통합을 이끌었고, 1차대전의 전운에 맞서 반전을 외치다 암살당한 ‘평화의 사도’였다.

조레스는 현실의 엄중함을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다른 동료와 대중을 설득해나갔다. 그의 행보는 정치란, 정치인이란 무엇인지 다시 묻게 한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외신부 기자로 근무했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서 1999년 장 조레스와 프랑스 노동계급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막스 갈로의 평전 《장 조레스 그의 삶》(2009)과 조레스의 연설과 논설 등을 엮은 《사회주의와 자유 외》(2008) 등 조레스 관련 책들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 그 외 저서로 《알제리전쟁: 생각하는 사람들의 식민지 항쟁》(2017), 《지식인이란 누구인가》(2001), 《19세기 허스토리》(2022, 공저), 《전쟁과 프랑스 사회의 변동》(2017, 공저) 등이 있으며,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2014)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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