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커피프린스 나왔던 곳입니다.”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자하문 터널 입구에서 내려, 북악산 꼭대기를 향해 한참을 걷다보면  그 옛날 산모퉁이 카페 자리가 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한성이(이선균役)네 집으로 알려진 ‘산모퉁이카페’는 목인박물관장이 수장고와 작업실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2007년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하게 되면서 카페 겸 갤러리로 한때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그 후 내이름은 김삼순, 찬란한 유산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부암동자체가 관광명소가 되었다.

드라마가 종영한 한참후에도  드라마를 잊지못하는 사람들이 찾아갔다. 산모퉁이 2층 창가는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훤히 보이는 곳이었다. 그곳 선반 위에는 전화기 한 대가 놓여있었고, 수화기를 들면 드라마 속 한성이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커피프린스’를 회상했다.

2020년, 그 ‘커피프린스 1호점’이 MBC의 ‘다큐플렉스’를 통해서 다시 돌아왔다. 공유 이선균 윤은혜  채정안 등이 그때 그들의 이야기를 했다. 많은 사람에게 이 작품이 청춘을 기억하게 하는 드라마로 남아있듯, 방송 당시 20대였던 배우들에게도 역시 청춘의 기록이었다.

부암동은 커피프린스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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