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카밀라 팡은 어린 나이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고, 오랜시간 ADHD, 강박장애 등 온갖 장애와 함께 살아온 과학자입니다. 그녀는 주위의 세상을 이해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답답한 마음에 어머니에게 ‘인간을 위한 지침서’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일곱 살 때 그녀는 삼촌의 과학책들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어디에도 없던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들이 그 속에 가득하여, 마치 잠겨있던 압력 밸브가 풀린 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가장 혼란에 빠뜨렸던 것, 즉 타인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무언가를 생애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세상이 보여주기를 거부했던 확실성을 찾아 끝없이 헤매온 그녀에게, 과학은 충실한 조력자이자 가장 진실한 친구였습니다. 과학은 현재 그녀가 세상을 보는 렌즈를 마련해주었고, 인간들을 탐험하면서 부딪힌 가장 불가사의한 인간 행동들을 많은 부분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녀의 첫 저서인 ‘인간에 대한 설명서(Explaining Humans)’는 그녀가 지금까지 과학적 직업을 통해 배운 교훈을 인간세상을 탐색합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인간의 신체에 있는 각기 다른 단백질들이 사회 집단에서 다른 역할을 반영할 수 있는지, 어떻게 빛이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는지 등을 통해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그리고 과학을 통해 공감, 이해, 신뢰와 같은 불가사의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녀는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며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서 타인과 연결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괴상한 칵테일처럼 뒤섞인 이른바 ‘신경다양성’이 축복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경다양성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는 정신적 도구가 되어 그녀를 무장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이제 그녀는 말합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세상을 다르게, 편견 없이 본다는 뜻이었다고…. 불안과 ADHD는 그녀가 ‘스카이콩콩’을 타듯 지루함과 강력한 집중 상태를 넘나들면서 오히려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게 해주었다고… 또한 그녀가 처한 각각의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온갖 결과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해주었다고…

그녀의 신경다양성은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관련된 질문을 수없이 만들어냈습니다. 동시에 그 질문들에 답할 능력도 주었다고 말합니다. 본래 야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이는 공감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공감을 경험하기 시작한 후, 공감은 거의 마약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공감을 경험하는 방식은 물론 특별합니다. 마치 삼각함수를 푸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상대편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관찰하고, 익숙한 과학 개념으로 인간 문제 사이의 연결 고리도 풀어내려고 탐구합니다. 그러다 불현듯 느끼는 공감의 순간이 그녀를 살아가게 합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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