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한국비료@울산

  • 1964년 경남 울산에 소재한 한국비료공업(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 설립
  • 공장은 삼성물산과 일본의 미쓰이물산 사이의 차관계약에 의해 1965년 12월 5일 착공하여 1967년 4월 20일 준공하였다. 1967년부터 요소비료 2만 M/T 수출을 시작함으로써 비료수입국에서 비료수출국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자서전 ‘호암자전’에는 “비료공장을 한국비료라는 이름으로 울산에 완성시키는 데는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는 대목이 있다. 이른바 ‘한비’로 불리던 한국비료는 이병철 창업주에게는 애증의 기업이었다.

“비료의 자급자족이야말로 농촌의 사활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썼을 정도로 비료사업에 대한 애착은 강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삼성이 비료공장을 지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러나 1966년에 터진 ‘한비사건’은 창업주의 재계 은퇴를 몰고 왔을 정도로 삼성에는 아픈 기억이 됐다. 그해 부산세관에 2천400포대의 OTSA(사카린 원료물질) 밀수가 적발됐고 국세청이 한비공장 건설과 연관된 사카린 밀수사건을 발표했다.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이병철 창업주는 눈물을 머금고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했다. 그리고 스스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2선으로 은퇴했다. 이병철 창업주는 1968년 전자산업 진출 선언과 함께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국비료는 1994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다시 삼성의 품으로 돌아왔다.한국비료에서 변신한 삼성정밀화학은 2011년 요소비료 생산을 중단했다.삼성은 30일 롯데와의 ‘빅딜’을 통해 삼성정밀화학을 떠나 보냈다.

삼성SDI[006400]는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을 2천189억원에 롯데케미칼[011170]에 매각한다고 공시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기[009150], 호텔신라[008770] 등 삼성그룹 내 4개 계열사도 삼성정밀화학 지분 16.47% 전량을 2천460억원에 롯데 측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천사

설립 당시에는 삼성그룹 계열사였으나, 1967년 8월 비료공장 준공과 함께 정부관리 기업이 되었다. 여기에는 1966년 9월 일어난 사카린 밀수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당시 박정희 대통령까지 나서 특별수사를 지시하였고, 이병철 회장이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일체의 기업활동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실제 삼성그룹도 주식은 보유하고 있었지만 정부측이 헌납된 주식 51%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삼성에선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 당시 한국비료는 첫 해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액의 30%
  • 1973년 매출 100억 달성
  • 1976년 4월 국내 비료회사로서는 최초 기업을 공개
  • 1994년 삼성정밀화학(주)으로 상호를 변경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는 1994년 삼성그룹에서 인수하여 삼성정밀화학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삼성정밀화학은 비료사업의 사양화와 일반화학의 한계에 대비하여 1990년대 중반 친환경 소재인 메셀로스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반도체현상액과 ECH 등 전자재료 사업을 추진하여 정밀화학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 2015년 10월 롯데케미칼이 지분의 31.5%를 인수하였고, 2016년 2월 롯데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