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독서력]중국발 전기차 빅뱅과 자동차 산업 지각변동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은 300여 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유니콘만 10개사 수준이다.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횃불센터가 올 3월 내놓은 ‘중국 유니콘 발전 보고서’에 오른 164개 기업 가운데 전기차 업체는 8개로 대형 국유기업인 베이징자동차 계열사(베이징 신에너지차)를 빼면 7개사다. 처허자(車和家)와 FMC바이텅(拜騰) 등 시장에서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스타트업과 미국에서 창업했지만 중국 기업인이 세운 패러데이퓨처(FF)를 합치면 10개로 늘어난다. 전기차를 혁신 동력으로 삼아 전통 자동차 시장에서 뒤진 열세를 만회겠다고 나선 ‘중국판 테슬라’들이다.
지난 5월 중국 자동차 업계에 때아닌 샤오미(小米) 모델 논란이 일었다. 중국자동차 백서 포럼에 참석한 처허자의 리샹 CEO가 “자동차로 돈을 안 벌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돈을 번다는 건 헛소리”라며 샤오미 모델이 자동차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치뎬자동차의 선하이인 창업자가 하드웨어는 높은 가성비로 싸게 팔고, 서비스로 돈 버는 샤오미 모델로 중국판 테슬러가 되겠다고 한 호언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자동차는 복잡해 하드웨어가 더 중요하다. 샤오미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 애플 전략을 따라가야 한다”는 자신광 중국자동차공업컨설팅 수석 애널리스트의 지적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생산되어 폐차되기까지의 생명 주기에서 판매가 차지하는 비용은 20%에 불과하다며 공유 자동차 등 렌털 서비스와 자율 주행 등의 서비스에 역점을 두겠다는 중국판 테슬라들이 적지 않다.
웨이마자동차는 2020년까지 1만5000여 대를 관광지 렌털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치뎬은 수익 모델의 하나로 공유 전기차 서비스를 검토 중 이다.

교재

쏟아지는 ‘중국판 테슬라’들 혁신이냐 거품이냐 2018년 8월 18일자 오광진 조선비즈 베이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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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전기차 붐이 세계 자동차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전기차가 스마트폰처럼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반으로 성장할 것인가?


전기차의 경우 판매보다 공유 서비스 모델이 더 유망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