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업계 거물중에서 논쟁적 인물이 꽤 많습니다. 지지자와 비판자가 쫙 갈립니다.
우버 창업자 트라비스 캘러닉이 이런 유형에 속합니다.
우버가 한국에 진출 하고 난 직후에 우버 코리아 초대 지사장을 만났습니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우버의 기업 문화가 전투적이라는 점을 금방 느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IT전문기자 마이크 아이작의 슈퍼펌프드는 캘러닉과 그가 이끈 우버의 내부 깊숙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슈퍼펌프드 10줄 서평은 캘러닉을 서울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인터뷰했던 류현정 조선비즈 선임 기자가 썼습니다.
1.200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역작인 ‘아이폰’을 출시한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을 때, 우버는 모바일 앱 회사 최초로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에 오른다.
2.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는 UCLA를 중퇴하고 창업 전선에만 있었다. 6년 동안 큰 실패, 작은 성공 끝에 우버를 만들었고, 이후 8년 동안 미친 듯이 일했다.
3.캘러닉은 아마존의 14개 리더십 원칙을 참고해 우버의 14개 리더십 원칙을 만들었다. 캘러닉이 가장 강조한 것은 12번째 슈퍼펌프드(최고의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한 상태) 였다.
4. 2009년부터 우버는 경찰, 택시 회사, 운송 노조와 마찰을 빚어왔다. 칼라닉은 낡은 규제에 맞서 성장하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버는 경찰이 우버에 접속하면 가짜 앱으로 바꾸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다.
5. 캘러닉의 야망은 멈출 줄을 몰랐다. 캘러닉은 아마존이 모든 상품을 파는 상점이라면 우버는 모든 것을 배달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6. 캘러닉은 기술 분야의 패거리 문화를 뜻하는 ‘브로’의 대표적 인물로 꼽혔다. 캘러닉은 우버가 힘들게 성취한 가치를 어떻게든 깎아내리려는 언론을 혐오했다.
7. 수전 파울로는 우버 내 있었던 성희롱 사건을 고발한다. 이후 각종 스캔들이 잇따라 터져 우버를 떠나는 직원들이 늘었다.
8. 우버 핵심 투자자 빌 걸리는 투자자 연합을 조성해 리더십에 문제를 보인 캘러닉을 축출하는 치밀한 전략을 가동시킨다.
9. “우리가 우버 2.0을 창조하려면 먼저 제가 트래비스 2.0을 창조해야 합니다.” – 캘러닉이 직원에게 이렇게 메일을 썼다.
10. 하지만, 이사회의 아레나 허핑턴(허핑턴포스트 창업자, 친 캘러닉)도 캘러닉의 불명예 퇴진을 막지 못했다. 캘러닉이 떠나고 2019년 5월 상장된 우버의 주가는 모두의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