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사극의 인기는 여전하다.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감각의 역사 드라마가 새롭다. 다만 고증, 특히 죄인을 문초하거나 형벌을 집행하는 광경이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 심재우교수가 『네 죄를 고하여라』를 쓴 이유이기도 하다.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했다고 목에 칼을 차고 춘향이는 옥살이를 했다. 춘향의 목에 씌운 칼은 적어도 영조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사용이 금지된 형구였다. 조선 후기에나 나타난 길고 넓적한 곤장이 조선전기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에서 보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법집행 모습 하면 권력자에 의한 자의적 재판, 가혹하기 그지없는 무자비한 형벌이 자연스레 떠올려진다. 조선시대 법 운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그 누구보다 더 역사 드라마작가 또는 그를 꿈구는 미래작가가 이 북토크를 들었으면 한다. 조선시대 법률에 대한 기초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잘못 알려져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잡고 있다. 아울러 조선시대의 다양한 사례를 현재의 문제와 연결시켜 이해하고 의미를 조명해보려고 한다.
[저자소개]
심재우 교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강사,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을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네 죄를 고하여라: 법률과 형벌로 읽는 조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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