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운 저자는 ‘조선’을 파고듭니다. 14세기 세계에서 조선은 면적 20만 제곱킬로미터, 인구 500만명, 중앙집권체체와 과거제를 갖춘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백년이 지나 이사벨리 비숍은 “구정물이 흐르는 개천에 오물로 더럽혀진 아이들이 있는 서울의 천박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합니다.

어찌 이리되었을까요? 저자는 조광조 이후 주류세력으로 등장한 사림의 성리학에 대한 교조적믿음, 부모 한쪽이 노비면 노비가 되는 종천법이 주는 경제적 특혜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자기만 옳다는 현재 이른바 586의 행태가 조선의 사림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매우 설득력 있게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게 586만의 문제는 아니듯 하지만….

강연자_유성운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에서 문화부-정치부-사회부를 거쳤다. 대학원까지 역사 공부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문화부에서 학술 분야를 담당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기자 생활 15년의 절반을 정치부에서만 보냈다. 뒤늦게 진학한 대학원에서는 마음을 바꾸어서 기후환경학을 공부했다.
정치부와 문화부를 거치며 〈중앙일보〉 지면과 온라인에 ‘유성운의 역사정치’, ‘역(歷)발상’, ‘역지사지’ 등 역사 관련 칼럼을 연재했다.
《사림, 조선의 586》,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을 펴냈고, 《세계사 속 중국사 도감》, 《고지도로 보는 유토피아 상식도감》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방 10줄 서평_유성운의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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