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를 해마다 자주 이용합니다.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고 빨리 땀을 배출하는 에어리즘 계열 옷을, ,겨울철에는 히트텍 소재 옷을 구입합니다. 걷기, 골프 등 야외 활동용으로 유니클로 옷을 즐겨 입습니다.
유니클로가 이처럼 저의 의식주중 ‘의(衣)’ 분야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것은 역시 유니클로의 뛰어난 가성비입니다. 유니클로 제품은 대부분 2만원~8만원 사이 가격으로 세련되면서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그냥 한 두철입고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고 구입해도 의외로 오래 입기도 합니다.
유니클로 매장을 찾을 때 마다 화장품 미샤 브랜드 창안자였던 서영필 전 에이블씨앤씨이 회장이 “미샤는 유니클로와 같이 되고 싶다”고 자주 말했던 것을 기억하곤 합니다. 그는 야마구치현의 우베라는 시골출신인 야나이 다다시(柳井正)가 유니클로시스템을 고안하여 세계 의류 시장 판도를 바꾼 것을 높이 샀던 것입니다.
유니클로의 로고는 진한 붉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UNIQLO’라고 적혀 있습니다. 참고로 유니클로는 ‘유니크 클로징 웨어하우스Unique Clothing Warehouse’의 약자입니다. 본래 ‘UNICLO’라 써야 하지만, C가 ‘Q’로 바뀐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실수였지만, 야나이는 이쪽이 더 멋있다며 그대로 Q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스기모토 다카시의 ‘유니클로’중 유니클로 아이디어를 만들기 과정인 ‘레이 크록’과 ‘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편을 골라 읽었습니다.
1.레이 크록-맥도날드형제의 만남
체코계 유대인인 레이 크록(Ray Kroc)은 믹서기계를 팔러 LA근처 소도시에서 맥도날드 형제의 햄버거 가게를 방문했다.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가 만들어낸 방식이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1 단순한 메뉴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형제는 크록에게 가게가 잘되는 비밀을 털어놓았다. 메뉴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했다. 예를 들어 햄버거는 단 두 종류뿐이었다.
1.2 셀프서비스 유도 가급적 셀프서비스가 되도록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유는 직원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형제는 더욱 효율적으로 경영하려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새로운 매장을 구상했는데, 크록에게 설계도까지 보여주었다.
2.“이건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사업이다!”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맥도날드 형제가 만든 햄버거 가게 자체를 팔기로 결심했다.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햄버거 가게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사들인 다음 로스앤젤레스 변두리에서 매장을 시작해 곧이어 전 세계까지 거대한 체인점으로 키워나갔다.
2.1 패스트푸드라는 신사업 개척
크록이 만들어낸 시스템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었다. LA 교외의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햄버거 가게를 기반으로 패스트푸드라는 새로운 산업을 일궈낸 업적이야말로 경영자로서 그의 진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3.”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
야마구치 우베시 자신의 방에서 레이 크록의 ‘사업을 한다는 것’을 읽으면서“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용감하게, 누구보다 먼저, 남들과 다르게)”라는 크록의 어록을 수첩에 옮겨 적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었다.
4.야나이의 독서법
야나이는 ‘만약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저자와 대화한다는 점에 묘미가 있다. 야나이는 혼자 질문했다. ‘패스트푸드처럼 신사복을 패스트 체인으로 만들어 팔면 어떨까? 아니, 신사복보다는 VAN 같은 캐주얼 의류에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5.‘같은 일을 하면 안 된다.’
전국의 라이벌이 동네 신사복 가게에서 시작해 업종을 확장하는 모습을 목격한 야나이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수많은 라이벌과 오고리상사와의 차이를 생각한 끝에 그는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지극히 단순한 결론이었다. ‘같은 일을 하면 안 된다.’
6.유니클로의 힌트
레이 크록은 “Be different(다르게 일하라)”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야나이는 생각을 거듭하다 아버지 시절부터 거래한 VAN 같은 캐주얼 패션의 가능성에 눈을 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캐주얼 의류 매장을 만들면 어떨까?
오고리상사가 취급하는 VAN이나 맥그리거, 라코스테, 제이프레스J-Press 같은 유명 브랜드를 모아놓은 캐주얼 의류 창고 같은 매장을 만들 수는 없을까?’
7.손님이 알아서 쇼핑하는 매장
야나이는 미국 여행중에서 캘리포니아소재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대학 내 매점에 들렀다. 일본으로 치면 대학 생협 매장에 가깝다.
잡화, 문구, 식료품, 의류 등 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상품을 갖추고 있었다. 대학에서 직접 운영하므로 될 수 있는 한 사람의 손은 필요로 하지 않았다.
8.대형 창고 같은 가게
한때 부인 데루요와의 데이트 약속 장소였던 오사카 우메다의 기노쿠니야처럼, 그곳에 가면 원하는 책을 반드시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구색을 잘 갖춘 대형 창고 같은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싶었다.
캐주얼 의류로 그런 가게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야나이는 ‘언제든 누구나 원하는 옷을 고를 수 있는 거대한 창고’라는 콘셉트를 떠올렸다. 고뇌하던 나날 속에서 야나이는 훗날 성공을 향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9.“Be daring, Be first(용감하게, 누구보다 먼저).”
인생의 전환점은 생각하기만 해서는 찾아오지 않는다.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기회가 내 손으로 굴러들어온다. 아니, 굴러온다기보다는 손을 뻗어 자신의 힘으로 움켜쥐는 쪽에 가깝다.
10.마침내 금맥을 캐다
20대에서 30대 전반까지 암흑의 10년을 보내며 힌트를 찾아 헤맸지만, 답이 없는 질문과 마주한 10년과 드디어 결별할 시간이 찾아왔다.
야나이는 히로시마 뒷골목에서 ‘유니크 클로징 웨어하우스Unique Clothing Warehouse’라는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오픈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야나이 다다시와 유니클로가 걸어온 이야기의 서막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