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셀이 처음 등장했을 때 직장인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막강한 계산 능력이 직장인의 골치아픈 업무를 시원하게 해결해 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직장인의 엑셀 중독은 인공지능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수백개, 수천개의 엑셀 파일은 협업을 가로막고 나아가 데이터기반 경영에 장애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엑셀 중독은 자신의 시간을 뺏아가고, 나아가 AI시대 경쟁력을 갉아 먹는 주범중의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업이 AI전환에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엑셀 중독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즉,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경영 데이터를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에 올리는 것이 AI전환의 첫 단추 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현실적으로 엑셀을 구글시트로 전환해야 합니다. 개인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생산하고 저장하는 엑셀을 구글드라이브에 올려서 결재-협업라인 사람들과 함께 작업만 해도 AI전환용 기업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절로 취합됩니다.

하지만 기업 현장 실무자들은 엑셀에 중독된 나머지 엑셀을 꼭 사용해야할 이유만 찾습니다.

왜 그럴까요? 해법은 무엇일까요? 그 답을 ‘뇌는 어떻게 변화를 거부하는가’에서 찾아봤습니다.

1.내면의 돼지개(슈바이네훈트Schweinehund)

우리가 어떤 깨달음을 좇아 자신의 편안함을 물리치고 행동에 나설 때 “내면의 돼지개(슈바이네훈트Schweinehund)를 극복했다”는 말을 한다.

1.1 변화를 방해하는 돼지 개

내면의 돼지개는 다소 점잖지 않은 느낌이긴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얼마나 쓸데없이 힘들게 만드는지를 표현하는 말이다.

돼지개는 신화 속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다. 이 단어는 불도그처럼 멧돼지 몰이에 투입되는 싸움을 잘하는 사냥개를 일컫는 말이었고, 나중에는 공격적인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1.2 거짓과 혐오에 풀려나는 돼지 개

‘내면의 돼지개’라는 개념이 명시적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베를린 의회에서였다. 1932년 2월 23일, 어느 열띤 회의에서 젊은 사회민주당 의원 쿠르트 슈마허가 이렇게 외쳤다.

“국가사회주의의 모든 선동은 인간 속에 있는 내면의 돼지개에게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가 말한 “내면의 돼지개”는 모든 인간 속에 도사리고 있다가, 거짓과 혐오발언에 의해 풀려나 자신을 해치는 힘을 말한다.

2.내면의 돼지개를 탓

매일 조깅을 나가야지 굳게 결심해놓고도 소파에 앉아 감자칩만 먹고 있을 때 내면의 돼지개를 탓한다. 편안함이나 탐욕으로 인해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악의를 그대로 분출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믿는다. 새해를 맞이하며 술을 좀 덜 마시고, 운동을 더 많이 하며, 일을 자꾸 미루지 않고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결심한다

2.1 포기는 예사로운 일

첫 고비를 맞자마자 고통스런 싸움을 포기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동시대인들에게 일단 문제를 알려주고 나면 그들이 아는 바에 합당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그것이 그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본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알 만큼 아는데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예전처럼 사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답답해한다. 의지가 약하거나 이기적이거나, 혹은 둘 다로 보인다. 어쨌든 내면의 돼지개를 이겨내지 못한 사람들로 보인다.

3.뇌 구조가 원인

인간의 나태함을 이기기 위해서는 단순한 의지력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전혀 소용이 없다.

내면의 돼지개가 있다면 그것은 잔혹함이 아닌 기지와 지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래된 습관일수록, 의식적인 의지와는 무관하게 실행되기 때문이다.

습관은 의도를 따르지 않고, 유발요인을 따른다. 습관을 바꾸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뇌의 구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4.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아주 소수다.

자연은 인간을 안정적 환경에 적합하도록 만들었고, 이성도 그런 상태에 맞춰 프로그램돼 있다.

만연해 있는 군대식 사고에 따르면 모든 이는 자신의 돼지개를 홀로 극복해야 한다.

4.1 함께 할때 변한다

변화의 문화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은 깊고 커다란 변혁은 오직 함께할 때만 이루어낼 수 있음을 안다.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려는 대부분의 시도가 좌절하는 이유는 우리가 부담을 홀로 짊어짐으로써 스스로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혼자서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5.변화에는 네 단계가 필요

첫 번째 단계는 사람들로 하여금 장기적 이익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더 이상 외부적 힘에 휘둘리는 장난감처럼 느끼지 않고, 자신의 동력으로 행동한다.

두번째 단계는 습관에 대한 것이다. 즉 낡은 습관을 어떻게 더 유익한 루틴으로 대치할까 하는 문제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전염효과를 통해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태도와 행동을 강화시켜가야 한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커다란 차원에서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이야기, 그리고 기대들이다.

6. 1단계: 결정능력 갖추기

변화의 문화는 결정의 자유를 중시한다. 사람들을 억지로 행복으로 데려가거나 교화시키려 하지 않는다. 이 문화는 이성을 믿을 용기를 지니고 있다.

인터넷에서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풍부한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언급한 지식과 인식 사이의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다.

6.1 정보 다루는 법

정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배우는 일이 시급하다.

인터넷은 우리가 착각에 빠지는 경향을 강화할 뿐, 우리가 착각을 잘하는 본래 원인은 우리 내면의 더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다.

6.2 이성의 활용 능력

외부에서 우리를 조작하는 메커니즘들을 간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우리의 이성이 스스로를 함정에 빠뜨리지 않는지 의식하는 것이다.

새로운 문제가 닥치면 인간의 정신은 다시금 편견과 오류로 흐려지리라고 보았다.

최근 연구들은 이성의 활용능력을 전반적으로 개선시키는 일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계몽은 효과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특정한 인지적 왜곡에 걸려들 수 있음을 알게 되는 즉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3 메타인지 능력 중요

자신의 느낌과 사고를 한 차원 높은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인 메타인지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핵심 능력이다.

메타인지는 학습이 가능하다. 실생활에 근접한 예를 들어 알아듣기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모든 사람들이 통계를 이해한다.

오류를 피하는 법 역시 의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각 학교와 기업에서의 교육을 통해 이성이 판단을 내리는 메커니즘을 가르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지적 도구들을 마련해줄 수 있다.

7.2단계:습관을 대치시키기

통찰과 의지만으로 기계체조를 배우거나 노 젓는 기술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테다. 이런 배움과 개선은 오직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구와 자신의 지갑을 위해 전기를 아끼자거나, 육류 섭취를 줄이자거나, 자동차 운행을 좀 줄이자는 캠페인은 세심하게 준비되었다해도 별 실효성이 없었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일도 쉽지 않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옛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성과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도 습관을 바꾸는데 좋은 방법이다. 탄소 손자국 아이디어가 대표적인 것이다.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제시하는 넛징이 유사한 방법이다.

8. 3단계:연쇄반응 준비하기

변화는 비약적으로 일어난다. 관성, 피드백,효과,불안정성, 임계점 등 이 합쳐져 갑자기 다른 상태가 등장한다.

눈사태를 예측할 수 없듯이 사회 변화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회변화가 물리학적 연쇄 반응과 유사한 점은 인내를 요구하는 동시에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8.1 변곡점 분석 가능

연쇄반응의 역학은 사회 변화를 위해 중요한 임계적 현상을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가령 사회변화가 패턴으로 자리를 잡는데 구성원의 17%~30%만 바뀌어도 다수의 생각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테면 변화이 작은 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 하나의 변화가 무슨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은 그르다는 것을 연쇄반응론이 증명한다. 선거에서 한 사람의 투표의지는 100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연구가 있다.

9.4단계:좋은 이야기를 하기

표현의 뉘앙스가 우리가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우리는 이익과 손실전망을 다르게 평가한다.

뇌는 능동적인 행동을 보상과 연결시키고 회피나 도피는 위험에 대한 방어와 연결한다.

두려움은 주의력을 불러일으키지만 사람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특정 행동하지 않도록 하지만주도권을 발휘하거나 습관을 바꾸지는 못한다.

9.1 긍정적 미래상 이야기

기후변화와 관련된 끔찍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석유와 결별할 때가 되었고 아이들에게 살 만한 미래를 물려주고 싶다.

이제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식으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인공지능발달이나 초고령화 현산을 몰락의 시각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새 출발을 고무하는 이야기로도 그릴 수 있다.

10.희망의 진정한 의미

희망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가 아니다. 희망은 미래가 열려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부분적으로만 예측할 수 있고, 다가올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희망하는 사람은 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믿는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은 참으로 오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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