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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병천은 ‘진보진영’이 지난 30년 가까이 갇혀 있었된 잘못된 통념을 뒤집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동안 진보진영은 불평등 확대의 원인을 ‘재벌,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확대’로 진단한다. 허나 그것은 이념과잉이 빚어낸 오류이고, 데이터에 근거한 현실은 아니라고 한다.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해야 불평등의 실체가 드러난다. 무엇보다 불평등은 세계경제와 중국경제의 변화 때문이다. 데이터가 말하는 불평등의 시작은 1997년 외환위기가 아니다. 실제 1994년 이후 임금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게 된다. 한/중 수교를 계기로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중국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이전에 이미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취업자의 절반이 사라졌다. 

또한 소득주도 성장론 목표에 반하는 결과는 보여준다. 1991년 이후 연평균 취업자 증가는 40만 명이었다. 그런데 민주당 정부가 최저임금을 16.4% 인상했던 2018년, 취업자는 사분의 일 수준인 9.7만 명이만 늘어났다. 이는 ‘경제위기 수준의’ 고용 쇼크였다. 

그는 경제적 세계적 링크를 분석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몇번이나 외쳤다. 어쩌면 저자 최병천은 진보의 구세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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