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AI스쿨]LEET기출문제 AI강사, 큐나이 개발 사례

여러분은 AI를 이용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목적이 다를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도움을 얻고자 할 수도, 속한 조직에서 AI관련 프로젝트를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AI 테마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AI 시대에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어떤 과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느냐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입니다. 해결해야 하거나, 해결하고 싶은 과제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으면 AI는 요술램프와 같은 역할을 척척 해낼 것입니다.

이처럼 AI라는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디지털 도구를 생산적으로, 주체적으로, 창조적으로 활용하려면 명탐정 셜록 홈스처럼 사고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즉 당신은 AI를 대할 때 홈스의 마인드셋을 세팅하고, AI는 조력자 왓슨박사로 대해야 합니다.

셜록홈스AI스쿨은 앞으로 AI를 생산적으로, 창조적으로,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실전 사례를 발굴해 널리 공유하려고 합니다./편집자주

메가로스쿨 이해황강사의 큐나이

AI가 좋은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혼자서 일하면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를 만났을 때 AI 도움을 받는 것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꼭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일 수록 AI는 구세주와 같습니다.

메가로스쿨 인기 강사 이해황님이 AI를 이용해 만든 큐나이 서비스는 아주 좋은 AI 창조적 활용 사례입니다.

큐나이는 로스쿨 입학 준비생들이 리트(LEET)를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서 AI가 신속하게 답변을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PSAT, MEET,경찰대, 수능국어영역 기출 문제에 대한 수험생의 질문에도 AI가 답변을 제공합니다.

큐나이에 로그인하면 2009년부터 2025년까지 모든 리트 기출 문제와 정답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어 해당 문제에 대한 의문점을 채팅창에 입력하면 AI가 이해황님을 대신해서 신속하게 답변을 해줍니다. 국내 시험중 최고 난도의 시험에 대한 궁금점을 온라인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해황님은 당시 페이스북에 자신이 직접 만든 큐나이(qnai.kr)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개발동기와 개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하루에 많은 시간을 문의 답변에 사용하며 강의 촬영까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큐나이 개발을 구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해황님은 챗지피티를 비롯해 딥시크 등 여러가지 AI 모델이 서로 경쟁하면서 AI 성능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또 사용하기도 편해진 점도 직접 개발을 결심하게 된 동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 대국을 할 때 ‘알파고의 지시에 따라 대국장에서 실제 바둑돌을 놓는 역할을 했던 ‘아자 황’에 비유했습니다. 사이트 개발과정에서 AI가 기획, 코딩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자신은 AI가 한 작업을 복사해서 붙여놓는 역할을 한 점을 그렇게 비유한 것입니다.

이해황님은 큐나이 서비스를 미리 준비한 데이터와 생성형AI 프롬프트와 API를 활용해 이틀만에 뚝딱 만들었다면서 만약 AI를 활용하지 않고 자신이 구상했던 자동 질의응답 서비스를 만들려면 약 2년 정도 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해황씨가 이처럼 이틀만에 AI를 활용한 자동 질의응답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자신이 당면한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입니다.

그는 그동안 출제된 로스쿨 시험 문제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하였습니다. 아무리 성능 좋은 AI를 활용해도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지요.

이해황님은 23년에 국어와 영어 기출문제를 검색해주는 차자조(https://www.chajajo.kr/)를 개발했습니다. 큐나이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먼저 확보한 것입니다.

그는 차자조 이전에는 기출문제를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클라우드 검색을 이용하면서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출문제 데이터베이스는 새로운 교재를 만들거나 강의에 핵심 재료인데, 몇가지 키워드를 통해 원하는 문제를 금방 찾지 못하면 결국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해황님은 직접 코딩을 하기 위해 컴퓨터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다가,챗지피티가 등장하자 바로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면서 원하는 앱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해황은 누구인가?

저는 이해황님을 2010년대 초반에 우연히 만났습니다. 당시 자신을 대학교 3학년 때, 수능 기출문제의 패턴을 정리한 『국어의 기술』 시리즈 저자로 소개했습니다. 이 책은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누적 판매량 180만 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해황님은 대학 졸업후 공군에 입대, 김해기지에서 복무를 하고 중위로 제대하였습니다. 그는 제대후 연고가 없는 부산에 자리를 잡고 언어와 논리영역 독립 강사로 맹렬하게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수능 국어 영역에서 쌓은 내공을 발판으로 로스쿨 등 상위 분야로 진출해 LEET/PSAT 기본서 『논리개념 매뉴얼』, 『강화약화 매뉴얼』 등을 썼습니다.

온라인서점에서 이해황님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가 출간한 책이 70여종에 이를 정도로 많이 쏟아집니다.

큐나이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해황님은 큐나이 소개 영상과 블로그를 통해 큐나이 개발 방법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핵심은 리트 시험 특성에 맞게 정교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프롬프트 하나가 A4용지 2쪽에 이를 정도로 정교하면서 상세하게 해설 프롬프트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론해보면 기본 아키텍처는 기출문제 데이터, 학습자의 질문,프롬프트, AI API 등으로 구성됐을 것 같습니다.

학습자가 본인이 궁금한 기출문제를 검색하고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이 궁금한 점을 질문(사용자 프롬프트 역할)을 하면, 해당 기출문제와 수강생 질문을 AI에게 던져서 AI가 답변하도록 프로세스를 만들었지 싶습니다. 이때 AI에게 답변 가이드를 상세하게 프롬프팅을 했을 것입니다.

저의 추론은 어디까지나 추론입니다. 이해황님의 경우 자신의 개발 노하우를 전부 밝힐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 공개할 경우 다른 강사가 그대로 베껴 유사한 서비스를 만들면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까요.

큐나이 사례는 자신이 속한 도메인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과 AI의 능력을 융합하여 창의적 솔루션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더욱이 창의적 솔루션을 만들어 자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이처럼 도메인 지식을 활용한 AI 코딩에서 무한대로 발휘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이해황님의 큐나이 개발 후기_블로그

국어 영어 기출 검색, 차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