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이베이가 옥션을 인수하면서 오픈마켓으로 포지션한다. 오픈마켓/온라인 쇼핑몰이 대세가 된것은 카페 24, 메이크샾, 고도몰이라는 쇼핑몰을 위한 솔루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두 서버와 도메인을 제공하는 호스팅서비스로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지게 된다. 2003년 메이크샾에서만 2만 6000개의 몰이 운영되고, 월매출은 200억원에 이른다.
2000년 이후 온라인 쇼핑몰이 성공하자, 오프라인에만 의존했던 유통기업도 온라인 판매에 진출한다. 이제 보다 다양한 상품이 온라인에 노출되면서 최저가 경쟁이 시작된다. 2006년 -2007년경 대표적인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나 에누리닷컴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다. 가격비교가 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몰간의 비교는 오로지 가격뿐이었다.
이무렵 네이버와 다음도 가격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격비교 사이트가 성장할 수록 온라인 쇼핑몰 간의 경쟁은 치열해졌다. 온라인쇼핑몰은 할인쿠폰을 뿌리면서까지 가격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랭킹닷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월과 11월을 비교했을 때 종합쇼핑몰 -0.64%로 역성장했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쟁력은 가격비교(최저가 경쟁)일 수 밖에 없다. 상품소싱도 경쟁력의 하나이지만, 상품경쟁력은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오픈마켓처럼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여 다양한 상품을 소싱하는 방법도 있다. 특화된 분야에 집중하여 차별화를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면처럼 똑같은 제품이 아니라 컴퓨터처럼 제품군은 같으나 제품사양이 다르거나, 의류처럼 개인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른 제품들도 존재한다. 아무리 온라인이지만 가격비교로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상품의 차별화, 가격 차별화의 여지가 생긴다. 상품의 다양성, 가격비교, 배송과 CS 가격비교가 일상화되자, 특수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변모했다. (대형 쇼핑몰은 가격비교 서비스 론칭)
( 카테고리별 전문 쇼핑몰이 매출…이시) 상품의 동질성
네이버 가격비교사이트는
2007년 아이폰출시로 모바일 시대 열림
- 다나와, 에누리 닷컴같은 가격비교사이트 보다 네이버가격비교 사이트가 편리,
- 네이버의 수익모델은 검색광고
-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오픈마켓의 매출규모는 2007년 전체거래규모가 7조 5천억으로 추정, 전체 온라인 쇼핑몰의 절반을 차지
- G마켓이 동대문의류시장의 상인들이 온라인판매를 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
- 2008년 11번가의 성공적 오픈, 2009년 2위로 등극, 11번가의 핵심은 2008년 선포한 ‘뒤조품 보상제’, 오픈마켓이나 신뢰할 수 있는 종합몰
- 인터파크는 G마켓 보유분(지분 29%) 전략을 이베이에 매각 , 이베이는 옥션, G마켓을 모두 인수하여 ,1위 오픈마켓이 됨
- 이후 11번가, 네이버 체크아웃
전자신문, 성호철 기자 2006-12-12 16:13
에누리닷컴, 다나와 등 가격비교사이트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비교사이트의 성장은 온라인쇼핑몰 등 전자상거래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가격비교사이트의 비즈니스모델이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격비교사이트는 에누리닷컴(대표 서홍철)과 다나와(공동대표 성장현·손윤환)가 이끄는 가운데 네이버지식쇼핑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에누리닷컴은 지난해 68억5000만원 매출에 30억4000만원 경상이익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93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35.8%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경상이익은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는 지난해 50억 매출에 18억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75억 매출과 20억 순이익으로, 매출의 경우 50% 성장률을 나타냈다. 네이버지식쇼핑은 네이버의 일부분이어서 정확한 매출 집계는 안돼지만 2∼3위 수준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올해 성장 배경=역시 온라인쇼핑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있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올해 3분기 거래규모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9% 증가했다. 이같은 온라인 쇼핑 시장의 호황과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형태가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한 알뜰 쇼핑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에누리닷컴의 이광신 이사는 “전자상거래 시장 자체의 성장과 가격비교의 보편화가 성장을 이끈 두축”이라고 설명했다.
에누리닷컴을 통한 거래 규모는 3분기 1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6%가 늘어났다. 다나와는 2006년 6월 기준 100만명의 B2B, B2C 회원을 보유 중이며 1300여 쇼핑몰과 협력 중이다. 이중 다나와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350여 소핑몰에서 매월 300억 규모의 온라인 매출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도 밝아=내년에도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소비자의 가격비교사이트 인지도 상승으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나와가 46%, 에누리닷컴이 39.8%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지식쇼핑도 두 회사 못지않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엔 그동안 가격비교 사이트가 하드웨어 기기의 가격 비교 쇼핑에 집중돼온데 비해, 보험 등 서비스 상품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면서 새 동력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보험 등 서비스 상품의 가격 비교 제공을 준비 중이며 내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비교사이트는 내년에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위에 새로운 동력원 찾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가격비교 대상 영역 확대는 물론이고 새로운 제휴형태 및수익모델 창출, 해외 진출 등이 그런 맥락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윤태석 기자 입력 2007.05.06 16:01오픈마켓 시장 변화 바람 거세다
옥션, G마켓 CI 교체…후발 주자들은 내실 다지기 나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했던 오픈마켓 업체들이 최근 들어선 내실 쪽으로 무게 중심을 바꾸고 있다.
오픈마켓 시장은 지난 해 거래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제대로 수익을 올린 업체가 옥션과 G마켓에 불과할 정도로 외형에 걸맞은 내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e스토어, 엠플, 온켓 등 후발 주자들은 거래 규모를 늘리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또 시장 1, 2위 업체인 옥션과 G마켓은 CI와 슬로건을 잇달아 교체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마켓 업체들이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은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부실한 순익에 대한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풀이된다.
◆옥션-G마켓, 새 CI와 슬로건 공개
옥션과 G마켓은 오랜 기간 사용하던 CI와 슬로건을 최근 교체했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친숙했던 CI를 바꾼 것은 오랜 기간 양강 체제가 지속되면서 두 회사가 고객들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변화는 옥션에서부터 시작됐다. G마켓이 급성장함에 따라 옥션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추월을 허용했다.
이에 옥션은 최근 내부적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등 선두 재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옥션은 이번 CI 교체와 함께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쇼핑을 구현할 수 있는 시대를 ‘e-커머스 2.0’으로 규정, 올해 신뢰와 편리함, 재미를 바탕으로 한 사이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옥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1위 자리도 중요하지만 오픈마켓 시장에 옥션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올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G마켓도 최근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G마켓의 새 CI와 슬로건에는 국내 무대는 이미 정복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G마켓은 거래 규모에서 이미 옥션을 따돌린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옥션을 추월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 주자, “이제는 내실을 다질때”
GSe스토어, 엠플, 온켓 등 후발 사업자들은 올해 할인쿠폰을 남발하고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을 낮추는 출혈 경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GSe스토어는 이를 위해 주력 상품군을 대거 교체했다. 그동안 거래 규모를 늘리기 위해 고가의 가전 제품을 주로 팔았지만 사이트 개편과 함께 가전 제품의 비율을 대폭 낮추고, 패션·의류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패션·의류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동시에 인터넷 쇼핑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을 사이트로 대거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엠플은 최근 임영학 CJ홈쇼핑 대표가 겸직해 오던 대표이사에 CJ몰 신일곤 유통사업 본부장을 선임했다. 지금까지 엠플을 총괄하던 김정준 본부장은 사임했다.
엠플은 신일곤 제체 출범과 함께 당분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상품력과 영업력 확대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성화 상품을 발굴함으로써 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붙들겠다는 전략이다.
엠플 관계자는 “신일곤 사장은 CJ몰의 급성장을 일궈낸 장본인으로 인터넷 쇼핑몰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가졌다”며 “새 광고모델을 뽑는 작업도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 등 당분간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온켓은 올 하반기 사이트 개편이 예정되어 있으며, 디앤샵과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디앤샵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고수익 상품을 늘리는 온켓의 기조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오픈마켓 시장 올해 더욱 투명해진다 |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2007년 01월 30일 |
올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시장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오픈마켓은 시장규모가 2003년 7천8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으로 급성장하며, 할인마트, 백화점과 함께 3대 유통채널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하지만 거래과정이 불투명하고, 판매상품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 일부 개인 판매자들의 탈세와 불량상품 판매를 방조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올해 탈세를 방지하고, 상품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불량상품을 퇴출시키는 등 오픈마켓 시장을 지금보다 더 투명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세청은 작년 1월 옥션과 G마켓으로부터 판매자료를 확보해 5개월 간의 분석작업을 거쳐, 사업자등록 없이 수 십억대의 매출을 올려온 일부 고소득 판매자들을 적발했다. 이들 중 대표적인 고소득 판매자 9명으로부터 12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고, 나머지 판매자들에게는 소득 수정신고 안내문을 발송해 이들이 자발적으로 매출을 수정해 신고토록 조치했다. 국세청은 현재 이들의 판매자료를 100%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정신고된 매출 자료를 검토해 탈세 혐의가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매출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일부 개인 판매자들의 탈루액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큰 규모임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양심껏 자신의 매출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 나중에 고발, 추징 등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역시 이러한 탈세 행위를 막고 개인 판매자들이 쉽게 소득신고을 할 수 있도록 현행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인터넷상 중개시장(오픈마켓)을 통한 통신판매업관련 납세절차를 신설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 영업을 하는 사업자 중 별도 사업장이 없고, 연간 수입금액이 2천400만원 미만인 통신판매업자에 대해서는 부가통신사업자가 일괄적으로 사업자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이 개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불량상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정보 제공에 대한 기준이 생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 피해 방지를 위해 ‘전자상거래의 상품정보 제공 가이드라인’을 올 9월 안에 마련키로 했다. 사이트에 해당 상품에 대해 소개할 때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을 지침으로 정해놓음으로써 불량·짝퉁상품 판매를 최소화하려는 것.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에스크로 제도와 관련해 올해부터는 쇼핑몰 사이트에 에스크로 도입 여부를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그 이면에 드러난 문제점 역시 이제는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정부정책을 계기로 판매자나 오픈마켓 업체 모두 인터넷 장터에서도 투명하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옥션, G마켓 CI 교체…후발 주자들은 내실 다지기 나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했던 오픈마켓 업체들이 최근 들어선 내실 쪽으로 무게 중심을 바꾸고 있다.
오픈마켓 시장은 지난 해 거래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제대로 수익을 올린 업체가 옥션과 G마켓에 불과할 정도로 외형에 걸맞은 내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e스토어, 엠플, 온켓 등 후발 주자들은 거래 규모를 늘리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또 시장 1, 2위 업체인 옥션과 G마켓은 CI와 슬로건을 잇달아 교체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마켓 업체들이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은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부실한 순익에 대한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풀이된다.
◆옥션-G마켓, 새 CI와 슬로건 공개
옥션과 G마켓은 오랜 기간 사용하던 CI와 슬로건을 최근 교체했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친숙했던 CI를 바꾼 것은 오랜 기간 양강 체제가 지속되면서 두 회사가 고객들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변화는 옥션에서부터 시작됐다. G마켓이 급성장함에 따라 옥션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추월을 허용했다.
이에 옥션은 최근 내부적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등 선두 재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옥션은 이번 CI 교체와 함께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쇼핑을 구현할 수 있는 시대를 ‘e-커머스 2.0’으로 규정, 올해 신뢰와 편리함, 재미를 바탕으로 한 사이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옥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1위 자리도 중요하지만 오픈마켓 시장에 옥션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올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G마켓도 최근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G마켓의 새 CI와 슬로건에는 국내 무대는 이미 정복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G마켓은 거래 규모에서 이미 옥션을 따돌린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옥션을 추월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 주자, “이제는 내실을 다질때”
GSe스토어, 엠플, 온켓 등 후발 사업자들은 올해 할인쿠폰을 남발하고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을 낮추는 출혈 경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GSe스토어는 이를 위해 주력 상품군을 대거 교체했다. 그동안 거래 규모를 늘리기 위해 고가의 가전 제품을 주로 팔았지만 사이트 개편과 함께 가전 제품의 비율을 대폭 낮추고, 패션·의류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패션·의류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동시에 인터넷 쇼핑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을 사이트로 대거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엠플은 최근 임영학 CJ홈쇼핑 대표가 겸직해 오던 대표이사에 CJ몰 신일곤 유통사업 본부장을 선임했다. 지금까지 엠플을 총괄하던 김정준 본부장은 사임했다.
엠플은 신일곤 제체 출범과 함께 당분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상품력과 영업력 확대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성화 상품을 발굴함으로써 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붙들겠다는 전략이다.
엠플 관계자는 “신일곤 사장은 CJ몰의 급성장을 일궈낸 장본인으로 인터넷 쇼핑몰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가졌다”며 “새 광고모델을 뽑는 작업도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 등 당분간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온켓은 올 하반기 사이트 개편이 예정되어 있으며, 디앤샵과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디앤샵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고수익 상품을 늘리는 온켓의 기조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윤태석 기자 입력 2007.01.26 18:0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업체들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급성장한 가격비교 사이트와의 관계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할인쿠폰을 대량으로 뿌려 상품 가격을 낮추면 가격비교 사이트의 상위 메뉴에 노출돼 매출이 크게 높아지지만 수익성은 약화된다. 그렇다고 적정 마진을 낼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 정책을 펴면 해당 상품의 매출이 뚝 떨어지는 것.
이는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1차적으로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물건 값을 검토한 후 상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상품을 가격별로 비교해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해당 업체로부터 일정량의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 금액은 업체별, 상품별로 다르지만 통상 2~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한 후 물건은 해당 쇼핑몰로 가서 구입하는 비중도 높아 ‘간접적’인 영향력 역시 상당하다.
쇼핑몰 업체들, 그 중에서도 저가 정책을 펴고 있는 오픈마켓 업체들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자사의 물품이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가격비교 사이트의 영향력은 이들의 실적 추이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쇼핑 카테고리를 통해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지난 해 3분기에 100억원의 수수료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연간 350억원 이상을 가격비교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과 다나와 역시 지난해 매 분기마다 전분기 대비 7∼40% 이상 급성장했다. 에누리닷컴은 지난해 93억원, 다나와는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격비교 사이트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오픈마켓 업체들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유입되는 매출 볼륨은 줄이지 않으면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G마켓은 배너광고 등을 통한 광고사업과 온라인 쿠폰거래 활성화 등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수수료 수익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 옥션과 확실한 양강 체제를 구축한 G마켓은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2006년에 100억원 이상을 광고를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이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마르쉐 등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오프라인 패션 매장 등과 제휴를 맺고, 유료 쿠폰을 발행해 사이트를 찾는 고객들이 이를 이용토록 유도하고 있다.
GSe스토어는 가전 중심으로 편성된 상품군을 패션·잡화 등 가격 민감도가 낮은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GSe스토어 신진호 홍보과장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물품의 대부분은 상품 간 직접적인 가격비교가 가능한 디지털·가전 상품”이라며 “이들 외에 패션·잡화 상품의 거래를 활성화시켜 고객들이 GSe스토어에서 직접 가격을 비교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e스토어는 또한 올해 다른 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상품군을 개발하는 것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