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은 본래 한강의 섬이었습니다. 섬마을이었던 신천동과 잠실동이 서울로 편입되기 전에는 한강 북쪽의 경기도 양주군에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누에를 치던 ‘동잠실’에서 잠실’이라는 이름이 붙어지게 됩니다. 비만 오면 잠기던 잠실은 1970년대 들어서는 부동산 뉴스로 등장하게 됩니다. 1971년부터는 잠실섬 물막이 공사가 시작되어, 잠실은 섬이 아니라 뭍으로 변모합니다. 이후 육지가 된 잠실은 구획정리와 택지조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1974년부터 잠실시영아파트와 잠실주공아파트가 차례대로 들어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