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성명은 남북한이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를·발표했습니니다. 합의 당사자는 박정희 당시 한국 대통령과 북측 김일성 주석입니다. 7.4 공동성명은 남북 간 자발적으로 이뤄진 첫 합의로, 비록 성명에 그쳤지만, 통일의 원칙을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 쌍방은 다음과 같은 조국 통일 원칙들에 합의를 보았습니다.
첫째,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 여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특히 7.4 공동성명 합의 이후 남북간 대화 채널과 통신연락선, 실무회담 등이 마련돼 이후에도 남북 정상회담에까지 이를 수 있는 절차가 만들어졌습니다. 2018년 이른 봄,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은 서로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가볍게 넘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