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의 원조, 가수 윤복희

가수 윤복희는 1967년 귀국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비행기에서 내린 한국 미니스커트의 원조라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윤복희는 TV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 “60년대 중반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기사는 오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당시는 겨울이라 털 코트에 장화를 신었다고 한다. 곧 너무 추워서 미니스커트를 아예 입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1호 미니스커트 아이콘이다. 윤복희는 1960년대 초 미8군부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윤복희는 15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이때 그녀는 미니스커트와 힙 슬렁 바지, 고고 부츠와 같은 60년대 서양식 젊은이들의 스타일을 많이 접할 기회를 가졌다. 윤복희가 귀국 당시 옷차림은 사실과 달랐어도 그녀가 처음으로 국내에 미니스커트 차림을 선보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최초가 아닐지라도 비키니를 즐겨입은 패션리더였던 것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