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9월12일, 한미일 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 오부치 일본 총리는 사상 첫 3국 정상회담을 열고 대북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조율했다. 그 이전인 1998년 10월 8일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있었다. 과거사 인식을 포함해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기본취지였다. 한국 내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학생 유학 교류 등이 포함됐다. 1998년 양국의 합의는 한미일 첫 3국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3나라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발표문을 냈다. 3국 정상들은 북한이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길에 나선다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공동발표문을 통해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