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대통령과 아부심벨 유적

1961년 4월 7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이 이집트 나일 계곡의 고대 사원과 역사적 기념물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는 서한을 의회에 보냅니다. 유네스코가 시작한 이 캠페인은 아스완 하이 댐 건설로 수몰되는 유적지를 보전하자는 것입니다. 케네디는 ‘고대 이집트 문화’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이집트 국민과의 우정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케네디는 과학과 역사에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통령 재임 초기부터 이 분야에서 미국 장학금을 장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행정부는 또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했습니다.

1961년에 이집트의 유적지를 보존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은 1억 달러로 추산되었는데, 미국은 그 중 1,6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국제적인 지원으로 람세스 2세에게 바쳐진 13세기 아부 심벨 사원과 “이집트의 진주”라고 불리는 필레 사원이 보존됩니다. 보존 지원에 대한 대가로 은 미국 고고학자들이 나일 계곡 외부 지역을 발굴하고, 일부 나일 계곡 보물은 미국 박물관에 소장됩니다.

1963년에 암살된 케네디는 유물이 미국에 도착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노력으로 이집트의 덴두르 사원을 196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이관했습니다. 이 사원은 박물관 컬렉션의 중심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