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년 9월4일, 서로마제국 멸망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는 게르만용병인 오도아케르에 의해 폐위되었다.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할된 395년부터 81년이 지나 동로마제국이 멸망했다. 오도아케르는 15세였던 자신의 아들을 새 황제로 옹립하지만, 10개월 만에 게르만족 군대의 반란으로 폐위된다. 오도아케르는 동로마 황제 제노의 종주권을 인정해 서로마 황실 징표가 되는 물품들을 동로마로 보냈고 동로마제국은 오도아케르를 총독으로 인정했다. 비록 동방에서는 로마의 통치가 계속되었지만, 서로마 제국은 사라졌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도 “로마제국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