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여름은 유난히 가물고 더웠습니다. 발굴 현장 조사팀에게는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드디어 1500년간의 긴 잠에서 깬 신라금관이 출토됐습니다. 신라금관으로는 7번째, 광복 이후로는 최초였습니다. 당시 발굴에 참여했던 고고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뜻밖의 금관이 눈앞에 나타나자 너무나 놀라 말문이 막혔습니다. 가슴이 얼마나 쿵쿵 뛰는지… … . 무엇에 홀린 듯 멍하니 있다가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발굴단 부단장에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