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5월 16일 새벽, 2군 부사령관 박정희 소장 주도의 장교 250여 명과 사병 3,500여 명 이 한강을 건너 수도의 주요기관들을 점령하면서 국가권력을 장악해나갔다.
이들은 방송국을 점령, ‘ 군사혁명위원회’를 조직하여 이 위원회가 입법권·사법권·행정권의 3권을 통합·장악한다고 선언하고, 이날 새벽 ‘군사혁명’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의 군사혁명위원회는 ‘혁명’에 필요한 조치로 금융동결, 항구와 공항의 폐쇄, 정권의 인수, 의회의 해산,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 등을 선포했다. 또한 6개 항의 ‘혁명공약’을 내걸었다.
① 반공을 국시로 삼고 반공태세를 재정비·강화할 것,
②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공고히 할 것,
③ 모든 부패와 구악을 일소하고 청렴한 기풍을 진작시킬 것,
④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고 국가자주재건에 총력을 경주할 것,
⑤ 국토통일을 위하여 공산주의와 대결할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할 것,
⑥ 양심적인 정치인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군은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것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