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하면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다. 90년대 초반 보스턴의 대학의 캠퍼스 를 걷다가 들려오는 한국노래…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대한 기억이다. 처음 듣는 결이 다른 한국어 노래를 한국 밖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 그저 신기했다.
그리고 이십년도 더 지나 책방에서 만난 남미에서 온 모녀에게서 배운 깨달음이었다. 당시 BTS의 인기는 하늘을 찔러 혹시나 해서, BTS관련 책을 준비해 놓았다. 한국어 책인데도 기쁘게 구매하는 그 엄마에게 BTS가 왜 그리 좋은지 물었다. 그녀는 BTS가 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다고 말했다. BTS는 가수 이상이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케이팝은 ‘인터넷’ 인프라를 가장 잘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낸 성공입니다. 방시혁 대표는 CRM 데이타 전문가들을 만나 어떻게 전세계에 콘텐츠를 배포해야하는지 조언을 받았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같은 전통적 기업만이 아니라 ‘기획사’로 불리는 새로운 기업도 경경영의 관점에서 분석할 수있습니다.
케이팝에 관한 책이 적지 않지만, ‘케이팝의 시간’은 특별합니다. 저자가 케이팝의 역사 속에서 ‘시스템주의’, ‘뮤지션주의’, ‘커뮤니티주의 등등 사조를 명명했기 때문입니다. 구분의 관점에서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기업의 서비스와 사업전략이라는 관점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