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12일 한국은행 태어나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자, 미군정은 조선은행을 군정청 직속 기관으로 만들었다. 조선은행에 발권, 국고업무 등 중앙은행의 고유 업무를 부여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하면서, 군정청의 모든 국유재산이 정부에 이양되었다. 그러나 해방공간의 극심한 인플레의 요동으로 조선은행은 중앙은행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정부 수립 후 중앙은행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다. 조선은행과 재무부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안을 내자, 미국 Fed에 도움을 요청한다. 1950년에 미국 Fed의 의견이 반영된 블룸필드 보고서를 채택한다. 보고서는 정치적 독립성을 위해 중립적 정책결정기구인 금통위 설립을 제안한다. 한국은행법 입법 정신은 통화가치의 안정, 금융의 민주화, 금융의 정치적 중립 이라고 할 수 있다.

▲ 1950년 7월 22일 발행된 최초의 한국은행권 100원권과 1000원권

그런데, 한국은행은 설립 2주일 만에 6.25를 만났고, 전쟁이후에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 6.25 전쟁 당시 폭격당한 한국은행의 처참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