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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리딩]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The Power of Time Perception)을 추천합니다. 장 폴 조그비가 저자입니다.
시간의 노예가 될 것인가,주인이 될 것인가? 장 폴 조그비의 책을 들으면서 뇌에 착 달라붙는 대목을 공유합니다.
(미래지향적)… 사고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과장된 시나리오다. 일할 때는 휴가를 꿈꾸고, 휴가 때가 되면 돌아왔을 때 쌓여 있을 업무를 걱정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틀이 있다. 하루는 태어날 날이고 또 다른 하루는 그 이유를 발견한 날이다.(마크 트웨인)
(시간을 길게 느끼)려면 가능한 시간을 분 단위와 같은 최소 단위로 쪼개서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이처럼 작은 시간 단위로 인생을 살아간다고 인식할 때 현재에 집중해 각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면 이 순간들을 더 잘 인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정을 짤 때 시간을 다소 이상하게 사용해 간단하게 속임수를 쓰면 된다. 오전 여섯 시 30분에 맞춰두던 알람을 여섯 시 23분에 맞춰라. 오전 여덟 시 48분에 체육에 가야 한다고 되새겨라. 열 시 30분에 시작하는 업무회의를 일정표에 열 시 26분이라고 써라. 이렇게 하면 시간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30분 혹은 60분 단위로 짜인 시간의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다.

저자_장 폴 조그비 Jean Paul Zogby

이 책의 저자 장 폴 조그비는 작가이자 연구가, 작곡가, 부동산개발 전문가다.

최근 그는 왜 시간이 빨라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6년간 신경과학과 인식심리학 분야에서 시간 인지를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간 경험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장 폴은 여가시간을 이용해 영화에 들어가는 음악을 작곡하고,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태양계 형성 관련 논문을 쓰기도 한다.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한 아들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기도 한 그는 두바이에 살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짜리 건설 프로젝트의 CEO다.

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인 www.jpzogb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메일리스트에 가입할 수 있으며 건강한 뇌 식단 안내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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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독서력]근대 저널리즘산업의 개척자, 조지프 퓰리처

[직장인 독서력]근대 저널리즘산업의 개척자, 조지프 퓰리처
조지프 퓰리처 전기를 읽고 근대 저널리즘 산업이 형성되는 과정을 공부합니다.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과 저널리즘 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타개책을 찾기 위해 퓰리처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글은 2017년에 쓴 펜맨 칼럼으로 미출고 원고입니다. 퓰리처 전기를 읽고 쓴 독후감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2017년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월에 읽은 제임스 맥그래스 모리스가 저술한 ‘퓰리처’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21세기 현대 언론의 틀을 만든 언론인은 헝가리계 이민자출신인 조지프 퓰리처다. 그는 영어 한마디도 못한 채 미국 북구군 용병으로 1864년 미국 땅을 밟았다. 그는 독학으로 기자가 되어 탁월한 취재력과 문장력으로 명성을 얻었고 이어 신문사 경영에 나서 큰 돈도 벌었다.
하지만 퓰리처는 생전에 존경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 라이프지가 그를 썩은 고기를 뜯어먹으면서 기생하는 조류에 비유할 정도로 깎아 내렸다. 퓰리처전기를 읽는동안 그가 활동했던 1890년대후반부터 1910년사이 미국사회의 언론에 대한 인식과 21세기 한국 사회의 언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발견했다.
퓰리처가 이런 평판을 받은 것은 흔히 믿거나 말거나 식의 황색저널리즘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퓰리처에 대한 비난은 철도, 석유 등 거대 자본가들의 독점과 비리를 공격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심지어 시어도어 루스벨트같은 당대 최고 권력자도 집요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루스벨트는 대통령직에 오른 뒤 퓰리처를 명예훼손법으로 재판정에 세우려고 할 정도로 퓰리처를 극도로 미워했다.
퓰리처는 기득권층의 비난에 맞서 언론 산업을 키운 방식은 신문의 재정 독립과 정확한 보도였다.
퓰리처는 정당보조금과 같은 외부 지원을 끊고 구독료와 광고로만 언론을 운영하는 언론사의 재정 독립을 앞장서 이끌었다. 당시 언론들은 대부분 공화당과 민주당과 깊숙하게 연결돼 돈과 인맥이 얽혀 운영됐다. 퓰리처 또 기자들에게 정확한 보도를 강조했다. 퓰리처가 운영했던 ‘뉴욕월드’ 편집국에선 ‘정확, 정확, 정확’이라는 사시가 걸려있었다.
유럽의 왕정을 경험했던 퓰리처는 이민자로서 미국 민주주의의 성장과정을 직접보고 또 정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배경과 경험으로 인해 그는 무엇보다 민주주의 공화국에는 공정한 언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는 “내가 꿈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공화국의 복리다. 공화국과 그 공화국의 언론은 함께 흥하고 함께 망하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다.
퓰리처는 한 발 더 나아가 언론인들이 공동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윤리의식을 갖추기 위해 언론 전문 대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컬럼비아대학에 200달러를 언론대학 설립 조건으로 기부했다. 당시 컬럼비아 대학 전체 예산의 3배에 이를 정도의 거액이었다.
퓰리처는 언론대학설립과 언론인상 제정에 돈을 기부할 때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정신을 품은 언론에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알고 올바른 일을 실현할 용기를 가진, 제대로 훈련을 받은 언론인까지 더해진다면 공동선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 앞으로 10년, 100년후에도 기득권층이 언론을 보는 시각은 100년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론의 기본 사명이 권력을 감시하고 구조적 비리를 드러내고, 고발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언론계가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해 해야할 일은 그런 기본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는 언론인에게 자부심을 주고, 또 미래 실력과 윤리의식을 지닌 미래 언론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교재

권력의 감시자는 왜 눈먼이 되었는가, 퓰리처 16장 큰 물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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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리딩]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_Freelancer 스토리

조승연씨의 책을 지인 소개로 듣고 있습니다. 조승연씨의 글을 위클리비즈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몇해 전에 위클리비즈가 영어 어원을 인문학적으로 풀이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했습니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리디북스에서 다운로드 받아 듣기 시작했는데, 점점 조씨의 구라에 빨려들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은 대목은 ‘Freelancer’입니다.

 영불간 100년 전쟁이 끝난 뒤, 먹고 살기 위해 용병에 나선 기사가 만든 군대 조직이 ‘Free Company’였습니다. 그리고 용병들이 고용주와 계약을 할 때 계산 단위가 기사의 창 단위인 ‘lance’였다고 합니다.  1 lance는 기사 한 명에 궁수 서너명, 그리고 갑옷 등 군수품 담당자 서너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체로 6~9명 정도가 1 lance 구성요소였습니다.

Freelancer는 Free company와 lance가 융합되어 탄생한  것인데, 19세기 ‘아이반호’를 쓴 월터 스콧이 소설속 군주에 소속되지 않은 기사를 ‘Freelancers’라고 표현하면서 프리랜서란 어휘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일을 하는 프리랜서(또는 프리 에이전트)가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숍은 프리랜서에게 베이스 캠프역할을 합니다.

조승연씨의 위클리비즈 연재 칼럼(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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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독서력]슈렉만든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세계

슈렉을 보면서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비호감 캐릭터를 만들어 아이와 어른까지 좋아하게 만들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의 원저자가 윌리엄 스타이그라는 점을 우연히 알고, 큰 아이가 어릴 때 슈렉 동화책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동화책속 슈렉은 애니메이션속 슈렉보다 더 더럽고 혐오스러운 모습과 버릇을 갖고 있지요. 둘째 딸을 키우면서 15년만에 다시 책장에서 먼지가 쌓인 슈렉을 찾아서 보여줬씁니다.그런데 아이가 그런 슈렉을 보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쑥 빠진답니다.

아이의 이런 반응을 보고, 알라딘 중고서적을 돌아다니면서 윌리엄 스타이그의 책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부루퉁한 스핑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약 조약돌, 멋진 뼈다귀,노랑이와 분홍이, 아모스와 보리스 등.

스타이그의 책은 앤서니 브라운처럼 연령대를 초월해서 재미와 행간에 숨은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세계

저는 스타이그가 궁금해서 책 겉장에 소개된 약력을 살폈습니다. 스타이그는 본래 뉴요커, 라이프 등 잡지에 만화를 그리는 만평가(Cartooninst)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60세 이르러 처음 어린이용 책을 직접 쓰고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카툰계 시각에서 보면 스타이그는 이미 대가였습니다. 동화작가 세계에서는 늦게 꽃을 피운 대기 만성형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슈렉’을 1990년에 출간했고, 이 책을 원전으로 삼은 영화 ‘슈렉’이 2001년에 개봉됐습니다.

스타이그는 슈렉2 기획에 참여했고, 2003년 95세 나이에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 슈렉의 명성으로 인하여 스타이그는 동화작가 세계를 넘어 애니메이션 세계까지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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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서울]남산에서 옛 서울의 외사산을 만나다

광복절을 지나니 가을 향이 나기 시작한다. 한 낮에 길 바닥에서 열기가 확확 올라오기는 해도 아침 저녁엔 바람이 살갗을 살살 간지런다. 남산을 통해 광화문에 이르는 출근 길에 옛 서울을 둘러싼 외사산(한양 밖 4개의 큰 산)을 맨 눈으로 만났다.

북악산, 인왕산, 남산,낙산 등 4개의 산은 옛 서울의 성곽 뼈대를 이루면서 내사산으로 불렸다.

올 여름 폭염으로 굵은 땀을 흘렸지만, 맑고 높은 하늘을 오랫동안 보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세상엔 역시 공짜 점심은 없는가 보다.

남산에서 남쪽으로 관악산을 보다
남산에서 북쪽으로 북한산을 보다

남산에서 동쪽으로 용마산을 보다
남산에서 서쪽으로 덕양산 방면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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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태_영화 박열그이후

영화속 박열이 아니라 인간 박열을 이야기했습니다. 박열은 시대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일제의 감옥에서도, 북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가네코 후미코는 이상주의자, 진정한 무정부주의자였습니다. 그녀의 삶은 짧았지만 세월이 지나서도 역사책방에서 기억하고픈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