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도와 이슬람 세력의 충돌은 11세기 말부터 시작하여 1492년 서구의 ‘레콩키스타’(이베리아 반도 재정복)까지 400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셀주크 투르크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까지 위협하합니다. 그러자 동로마황제와 교황은 이교도의 야만적 침탈과 싸움을 선포합니다. 1095년 1차 십자군은 7주간의 포위 공격 끝에 예루살렘을 점령 합니다. 곧바로 도시의 무슬림과 유대인 인구를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예루살렘 전기’를 쓴 역사가 사이몬 몬티피오리는 학살의 잔인함을 기록했습니다.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 제국 쇠망사’에 ‘광신에 따른 야만 행위’라고 기록했습니다. 수만명을 죽인 대학살은 1주일이 지나서야 겨우 수그러들었다. 부패가 빠른 한여름 예루살렘에 퍼진 시체 썩는 냄새는 몇 달이 지나도록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루살렘 점령이후, 시리아에서부터 팔레스타인에 걸쳐 이르는 중동 지역에 예루살렘 왕국을 비롯한 몇 개의 십자군 국가가 세워졌습니다. 88년 뒤 쿠르드족 출신 술탄 살라딘은 예루살렘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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