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입니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기후에 민감합니다. 생존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의 날씨 패턴은 과거 수십년에 걸쳐 지속됐던 패턴과 다릅니다.

따라서 본능적으로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러다가 암울한 미래를 맞는게 아닐까 두려움을 갖습니다.

최근 세계 산업계의 뜨거운 테마인 ESG는 바로 기후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또 극심한 소득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고자 하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ESG 개념이 추상적이며, 이상적이라는 점입니다. 리베카 헨더슨의 ‘자본주의 대전환’은 ESG를 실행하고 있는 기업 컨설팅 경험으로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따라서 ESG 경영을 구상하는 기업에게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줍니다.

물론 ESG가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되기 위해 갈 길이 멉니다.

파타고니아, 파도칠 때는 서핑을’ ‘트레일 블레이저‘ 등 ESG를 실행하는 기업 관련 책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10줄 요약_1장 자본주의는 이미 시효가 끝났다 편

1.세상은 불타고 있다. 근대 산업화를 이끈 화석연료는 지구의 기후가 불안정해지고 바다가 산성화되고 해수면이 올라가고 수십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원인이다.

세계의 표토층은 황폐해져가고, 민물의 수요는 공급을 앞섰다. 기후변화를 이대로 내버려두다가는 GDP는 상당히 떨어질 것고, 해안도시들은 물에 잠기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이주해야할 것이다.

2.역사적으로 시장의 균형을 유지해주던 가족, 지역공동체, 위대한 신앙의 전통, 정부, 심지어 인간 공동체라는 소속감까지도 붕괴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녀들이 부모보다 잘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지면서 반 소수자 반 이민자 정서의 물결이 전 세계 많은 정부를 위협하며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3.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블랙록이 투자한 회사CEO에게 편지를 보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번창하기 위해서는 재무실적만 챙겨서는 안됩니다. 기업은 사회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는지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주주, 직원, 고객,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와 같은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골고루 이익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핑크의 말은 마르틴 루터가 교회 문에 95개 조 반박문을 붙여 종교개혁을 촉발했던 사건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4.하지만 미국 기관투자협회는 ESG 흐름에 달가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에게 책임지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반응했다.

둘 중 어느 편이 옳을까? 기업은 진실되고, 정말 진실로 불타는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5.문제의 핵심은 주주가치의 극대화야말로 기업의 유일한 의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밀턴 프리드먼은 기업의 유일한 사회적 책임은 자신의 자원을 이용하여 이익을 증대시키는 활동에 임하는 것이다.

첫번째 근거는 자원의 효율적 할당론이다.

두번째 근거는 개인이 자신의 자원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세번째 근거는 경영자는 투자의 대리라는 이론이다.

6.1970년대부터 시카고 학파의 주주가치 극대화론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영진의 보수를 주주 가치와 연동시키자는 방안은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GDP는 치솟았고, 더불어 주주 가치와 CEO의 임금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동시에 환경비용이 올랐고 소득격차가 벌어졌다.

7.주주가치 극대화는 외부효과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다. 가령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에 1킬로와트당 5센트를 내지만, 기후변화에 미치는 1킬로와트당 4센트와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라발생하는 의료비 발생 비용을 포함하면 13센트에 육박한다. 우리가 이웃에게 미래에 부과하는 비용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8.주주가치 극대화는 평등한 기회를 파괴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실질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생산성 향상의 혜택은 상위 10%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2017년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기대수명은 보츠와나, 캄보디아의 수준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로 추정되었다.

9.주주가치 극대화는 돈을 써서 게임의 규칙을 바꿔 돈을 벌게 한다. 디즈니는 캐릭터 저작권보호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200만달러를 써서, 16억달라 가치를 확보했다.

10.주주 이익 극대화는 시장 경쟁 게임의 규칙이 자유롭고 공정할 때만 유효하다. 현대 자본주의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기업이 공익을 해치며  게임 규칙을 자신에게유리하게 만든다면 주주가치 극대화는 파멸을 낳을 것이다.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는 싸움을 하다 보면, 풍요와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추위와 맞서 싸우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나와 함께하자. 함께 세상을 구하자.”(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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