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조철현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합니다. 황산벌, 달마야놀자, 왕의남자, 평양성, 부당거래, 사도 등등. 그런 그가 2019년영화 ‘나랏말쌈미’의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실 그래서 그가 더 궁금했었습니다. 그는 ‘논란자체’ 보다는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그 시대의 화두가 된 ‘서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가 역사와 영화를 얼마나 깊고 넓게 생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서사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가 사랑하는 세종과 한글을 더 폭 넓게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조철현_역사*영화 그리고 서사
2020년 7월 9일@역사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