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가는 길에 운전을 하면서 김시덕의 ‘서울 선언’을 들었다. 우연인지 영등포 문래 금천 일대를 다룬 대목을 들었다. 가산이 가리봉과 독산을 합쳐 새로 만든 지명이고, 금천구청역의 본래 이름이 시흥역이며 서울구역내 마지막 전철역이었다. 그런데 작가 신경숙이 경기도 시흥과 서울속 시흥과 착각해 서울의 마지막 전철역으로 가리봉역으로 착각해 소설에 썼다고 한다.
서울을 나름대로 발로 걸은 덕분에 서울을 다룬 책이 귀에 쏙 들어온다. 김시덕 선생의 서울 프레임을 한번 뜯어보자.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작은 서울대신, 1936년 1963년 두 차례 행정개편으로 광역화된 대서울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