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3월 15일에 대한민구 제4대 대통령 선거와 대한민국 제5대 부통령 선거가 있었다. 대통령선거에는 이승만 자유당 후보와 조병옥 민주당 후보가 입후보했다. 하지만 조병옥 박사는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면서 이승만 후보는 대통령 단독 후보가 됐다. 하지만 자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잃고 있었고, 민주당이 “못 살겠다. 갈아보자” 구호는 국민적 구호가 됐다. 무엇보다 이기붕의 부통령 당선가능성은 희박해보였다.
실제로 3.15선거는 1959년부터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부정선거였다. 먼저 최인규가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내무부장관으로 취임한다. 그는 모든 공무원들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며, 차기 정·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유당에서는 기획위원회가 부정선거 준비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기획위원회 위원장 한희석은 자유당 정·부통령선거대책위원장을 겸직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자유당 기획위원회는 1959년 9월부터 동당 당무위원회로부터 선거자금 조달 임무를 인계받았다. 선거자금은 주로 여당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경찰과 공무원들에게 뿌려졌다.
선거에서 주로 사용된 방법은 이른바 4할 사전선거였다. 먼저 선거인 명부를 허위기재하거나 유령유권자를 만들었다. 또한 유권자를 금전으로 매수하여 기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투표용지를 미리 빼돌렸다. 그 밖에 3인조 9인조 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등이 사전에 준비, 계획되었다. 전대미문의 부정선거이미 알려지면서 각지에서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5.15 마산의거로 이어지고, 결국 4.19 혁명으로 이승만은 하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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