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11월 조지 6세가 폐암으로 56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한 이후, 영국국민들은 대관식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대관식자체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으로 중계하는 첫 번째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1953년 6월 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은 2,700만 명의 영국인 과 8,500만 명의 미국인이 전 세계 시청자와 함께 BBC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으로 가는 길에서도 300만 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금빛 마차에 탄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줄을 섰습니다. 그들 중에는 92개국을 대표하는 2,000명 이상의 언론인과 500명의 사진가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비가 쏟아지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비가오는 쌀쌀한 날씨라 여왕의 마차 좌석 아래에 온수 히터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1950년대는 영국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1940년대 전쟁을 끝나고, 영국은 희망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고용이 증가했고, 국가의 의료서비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다양한 소비재가 처음으로 상점 진열장에 등장했습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문법을 공부했습니다.텔레비전이 라디오를 대체해갔고, 로큰롤이 탄생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는 영광과 번영의시대가 시작됨을 의미했습니다. 천년이 넘게 계속된 역사를 보여주는 대관식은 희망찬 드라마였습니다.

여왕은 또한 수세기의 전통을 깨고 흰색 대신, “영연방 국가를 대표하는 모든꽃을 수놓은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웨일스의 상징인 부추, 캐나다 단풍잎, 스코틀랜드 엉겅퀴, 인도 연꽃 및 튜더 장미가 포함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대관식은 영연방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모두가 여왕이 어떻게 영연방을 유지할 것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대관식을 마친 후 저녁에 방송을 통해 영국민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왕가는 특별한 과거와 연결하고 군주제의 지속을 정당화하기 위해 말하자면 행사의 순간이 필요합니다. 이벤트의 목적은 관객감동이고, 엘리자베스는 본능적촉이 있습니다. 찰스 3세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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