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8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흑인들을 제외하고 유색인종과 백인들만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곧 흑인에게 투표권을 줄 것인지를 묻는 투표입니다.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백인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집니다. 흑인들은 황인종 등 다른 유색 인종의 투표거부를 선동하고 동맹파업을 벌입니다. 남아공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흑인들의 평화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합니다.

이날로부터 10년 뒤인 1994년 4월 마침내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자유선거가 실시되면서 이 나라의 흑인들이 최초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2,200만 명 이상의 남아공인들이 국내 최초의 다인종 의회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압도적 다수는 반아파르트헤이트 지도자 넬슨 만델라를 그의 아프리카 민족회의와 다른 야당을 포함하는 새로운 연정을 이끌도록 선택했습니다. 5월에 만델라는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남아공 최초의 흑인 국가 수반이 되었습니다.

Newsletter

1주1책 뉴스레터

* indicates required

댓글을 남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