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스페인 전쟁을 끝내는 파리 조약(1898년)으로 미국은 쿠바, 괌과 푸에르토리코, 필리핀을 차지했습니다. 스페인 통치에 맞서 싸운 필리핀 저항세력은 곧 독립을 선언하고, 새로운 점령군을 향해 총을 돌렸습니다. 필리핀-미국 전쟁은 1899년 2월에 시작되어 1902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스페인을 무찌를 때보다 필리핀의 반란을 진압하다 사망한 미군이 10배나 더 많았습니다.

필리핀은 16세기 후반에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스페인 통치에 대한 반대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필리핀 사제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필리핀 지식인과 중산층은 독립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마닐라에 혁명 비밀결사 카티푸난이 결성되고, 1897년 3월에는 28세의 에밀리오 아기날도가 지도자가 되어 루손 전역에서 반란을 이끌었습니다. 아기날도는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미국을 돕기 위해 미국 당국과 합의했습니다. 그는 5월 19일에 상륙하여 혁명가들을 집결시켰고 마닐라 남쪽의 마을들을 해방시킵니다. 6월 12일 그는 필리핀의 독립을 선언하고 지방 정부를 수립합니다.

 1898년 8월 미군은 필리핀군이 마닐라에 입성하지 못하게 막았고, 필리핀에 미국의 군정부를 설립하였습니다. 필리핀인은 미국의 행위를 침략이라고 규탄하고,1899년 1월 필리핀 제1공화국 수립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1901년 미군 편에 합류한 필리핀인들의 도움으로 아기날도가 체포되었습니다. 그 후 아기날도는 미국에 충성을 맹세하였고, 필리핀인들에게 저항을 멈추라고 발표했습니다. 1902년 7월 미군은 잔여 병력까지 진압한 이후 전쟁 종결을 선포하였습니다. 같은 해 미국은 시민 정부가 필리핀 행정을 인수하도록 했고 3년에 걸친 필리핀 반란이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산발적인 저항은 몇 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1935년 미국의 승인으로 필리핀 연방이 수립되었고 마누엘 케손이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1946년 7월 4일 미국은 필리핀 공화국에 완전한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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