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일대 우리 옛것이 살아 숨쉬는 한편 이색적인 카페와 갤러리, 각종 문화 공간과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곳, 북촌.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영화 칼럼니스트 옥선희가 10년 북촌살이 속에서 북촌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북촌의 유래를 비롯한 북촌에 관한 기본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지은이의 10년 북촌살이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정독도서관, 가회동 성당, 공간 사옥 등에 얽힌 사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북촌을 찾은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지은이는 여러 나라에서 온 각양각색 게스트들과의 만남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북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지은이는 북촌을 결코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북촌이라는 곳에 가장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 수사도 과장도 없이 다만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낀 바를 전하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일관성 없이 수시로 바뀌는 북촌의 한옥 정책이나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북촌 가꾸기 사업’에 대해서는 북촌의 주인으로서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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