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나 1974년 ABC TV 스튜디오에 말단의 제작보조로 입사했다.
ABC스포츠 등에서 활약하며 승진을 거듭해 41세에 ABC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6년 ABC가 디즈니에 인수합병된 후, 디즈니 소유 ABC 그룹 회장으로 디즈니 고위경영진에 합류했다. 1999년부터는 월트디즈니인터내셔널 회장직까지 수행하며 오늘날의 글로벌 디즈니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2005년부터 2020년 연초까지 15년간 CEO로 역임했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2019년 〈타임〉 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올해의 경영자’로 선정되었다
저서 소개_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픽사, 마블, 스타워즈, 21세기폭스…
이들은 왜 모두 디즈니 은하계로 모여들었나?
디즈니 CEO가 직접 쓴 디즈니의 제국의 비밀
미키 마우스부터 어벤져스까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 기술, 창의성의 제국 월트디즈니컴퍼니를 지난 15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직접 쓴 최초이자 유일한 책이다.
2005년 마이클 아이즈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6번째 CEO가 된 그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 같은 콘텐츠 거물들을 차례로 디즈니 은하계로 끌어들였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그야말로 ‘우주 최고의 미디어 제국’을 완성한 것이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침몰 속에서 독보적 반전을 이뤄낸 디즈니는 세계 경영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브랜드 부활의 사례로 꼽힌다.
100년 된 브랜드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이 놀라운 회사,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비밀을 공개한다.
사상 최고 실적 내며 디즈니의 부활과 도약을 이끈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최초이자 유일한 책!
시가총액 300조 원, 세계 1위 미디어 그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디즈니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부터 ‘겨울왕국2’까지 2019년 전 세계 흥행 톱 10 중 7편이 디즈니 작품이었고, 그 7편이 거둔 수익 총액은 11조 원을 훌쩍 넘겼다.
영화뿐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대항마로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는 첫날 가입자수 1,000만 명을 돌파했고, 5개월 만에 5,000만을 넘겼다.
디즈니의 훌루, ESPN까지 합치면 넷플릿스의 절반에 가까운 가입자를 놀라운 속도로 확보한 셈이다.
1923년 창업해 100년을 바라보는 노장 기업 디즈니, 이 회사는 대체 어떤 마법을 부리는 걸까? 미키 마우스부터 겨울왕국까지, 픽사, 스타워즈, 어벤져스를 아우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비결이 뭘까?
이 책은 월트디즈니컴퍼니를 지난 15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직접 쓴 최초이자 유일한 책으로 이미 미국,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집단 침몰 속에서 이뤄낸 독보적 반전
세계 경영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브랜드 부활 사례
디즈니가 늘 이렇게 잘해온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CEO가 되어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던 디즈니를 부활시키고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경영자, 바로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그 중심에 있었다.
2005년 마이클 아이즈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6번째 CEO가 된 그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 같은 콘텐츠 거물들을 차례로 디즈니 은하계로 끌어들였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그야말로 ‘우주 최고의 미디어 제국’을 만든 것이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집단 침몰 속에서 독보적 반전을 이뤄낸 디즈니는 세계 경영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브랜드 부활의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밥 아이거는 1951년 뉴욕 롱아일랜드의 노동자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주말에는 늘 피자헛에서 피자를 굽던 평범한 청년은 대학 졸업 후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다 우연한 기회에 ABC 방송국에 입사한다.
드라마 제작부의 말단 연출보조였다. 일일연속극 스튜디오의 막내로 수모도 겪고 보람도 느끼며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ABC스포츠로 옮겨 승진을 거듭해 41세에 ABC 사장으로 취임한다.
ABC 사장이 된 그는 모두가 반대하던 ‘트윈 픽스’를 밀어붙여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했고, ‘천재소년 두기’, ‘뉴욕경찰 24시’ 등 당시 공중파 방송사들이 감히 도전하지 않은 화제작을 만들어 ABC를 시청률 1위에 올려놓았다.
할리우드 스타일을 전혀 모르는, 뉴욕에서 온 ‘양복쟁이’인 그가 ABC 사장이 되었을 때만 해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후 ABC가 디즈니에 인수된 후에도 그는 계속 도전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갔고 결국 디즈니의 CEO가 된다. 이 책은 화려한 겉치장이 넘쳐나는 미디어 업계에서 고결함과 진정성을 중시하는 디즈니만의 조직문화, 혁신전략,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왔는지 밝히고 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픽사, 마블, 스타워즈, 21세기폭스…
“디즈니 은하계에는 그가 있었다!”
이 책에서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2020년까지 45년간 20가지 직무, 14명의 직속상사를 만나 경험한 이야기들을 통해 콘텐츠, 미디어 업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그 생생한 사례로 디즈니가 왜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 등 사상 유래가 없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했는지, 그 배경과 거래의 자세한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15년간 올드 미디어가 쇠락하고 모바일이 부상하는 업계의 지각변동 속에서 밥 아이거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설계하며 디즈니를 이끌어온 3가지 원칙도 밝혔다.
그가 진두지휘한 역대급 인수합병들이 모두 그 원칙에서 태동했다는 것이다.
제품에 관해서든, 인재에 관해서든 내부적으로 그가 중시한 것은 고결함과 진정성이라는 키워드였다.
밥 아이거는 ‘정치적으로 바람직하거나 상업적으로 바람직한 결정이 아닌, 그냥 올바른 결정’에만 집중했다고 말한다.
다소 비현실적이고 낭만적인 말로 들리지만, 결국 그의 진정성은 스티브 잡스의 마음을 흔들고, 아이크 펄머터에게 확신을 주었으며, 조지 루카스를 설득했다.
그것이 결국 ‘디즈니만의 하는 것’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훌루, 뱀테크, 디즈니 플러스 등 디즈니의 미래전략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스티브 잡스와의 특별한 우정, 아이크 펄머터, 루퍼트 머독 등 미디어 업계의 거인들과 나눈 거래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나는 늘 팔려 다녔다.”는 그의 농담처럼, 늘 인수당하는 회사 출신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어쩌면 비주류로 성공한 사상 최초의 CEO인 그 자신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그는 이 책에서 한결같이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다면, 그것을 최고로 위대하게 만들어라.”라고 강조한다.
탁월함excellence과 공정함fairness이 양립할 수 있는 가치임을 증명한 리더십의 모범, 품위 있는 승리를 거머쥔 의사결정의 모범을 보여준다.
이것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여러 회사들을 하나의 은하계로 끌어당겨 각자가 더욱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도록 만든 그만의 특별한 노하우다.
이것 역시 ‘디즈니만이 하는 것’의 본질일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분야)에 올랐고, 스티븐 스필버그, 브렌 브라운 등이 추천했다. <출판사 제공>
관련 책 소개
[10줄서평]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
게임회사 넥슨 김정주창업자는 디즈니를 부러워하고 그런 브랜드를 갖고 싶어했습니다.
게임회사는 게이머에게 사랑받지만,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와 정치인으로부터 지탄을 받기 싶습니다.
디즈니는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면서 막대한 돈을 벌면서도 나이, 인종, 국경을 넘어 보편적인 사랑을 받습니다.
디즈니의 사랑받는 브랜드는 그저 얻은 것이 아닙니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픽사,마블,루카스 등 독립브랜드를 과감하게 인수하여 디즈니 DNA와 결합시켰던 도전의 결실입니다.
그 중심에 로버트 아이거라는 탁월한 경영자가 있었습니다. 아이거는 15년동안 디즈니를 이끌었던 경영 경험을 ‘디즈니만이 하는 것’(원제 The Ride of Lifetime)에 담았습니다.
전체 내용중에서 픽사인수 과정에서 벌어졌던 드라머틱한 스토리를 요약했습니다.
10줄요약_9장 디즈니-픽사, 새로운 길을 열다 편
1. (첫 이사회)1주일 전, 나는 톰에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픽사를 매입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에 톰은 내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단 스티브가 픽사를 우리에게 넘길 리가 없어요. 설령 넘긴다 하더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표가 붙지는 않을 겁니다.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닐 거란 얘기죠.”
2.(첫 이사회에서)마이클의 초기 10여 년 동안 대성공을 거두었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킹’의 캐릭터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픽사의 영화 캐릭터들이 탄 마차가 뒤를 이었다. 내가 톰과 딕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 퍼레이드를 보면서 혹시 떠오르는 게 없나요?” 두 사람 다 아무런 눈치도 못 챈 듯했다. “지난 10년 동안에는 디즈니에서 만든 캐릭터가 거의 없군요.” 내가 말했다.
3.“과거에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애니메이션과 관련해 과거의 잘못된 의사결정과 이미 출시된 실망스러운 작품들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런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만 합니다.” 나는 이어서 “애니메이션의 성패에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4.내가 말했다. “우리가 픽사를 인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픽사의 인수는 곧 스티브 잡스를 포함해 존 래시터John Lasseter와 에드 캣멀Ed Catmull이라는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들을 디즈니로 영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말했다.
“그들이 계속 픽사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디즈니애니메이션도 회생시킬 수 있을 겁니다.”
5.(스티브 잡스에게 전화를 걸어)“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에요, 디즈니에서 픽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그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가 대답하기 전에 흐르던 잠깐 동안의 침묵이 나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졌다.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글쎄요,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군요.”
6.(스티브와의 협상테이블에서) “픽사가 디즈니를 구할 것이고 그 후로 모두 행복하게 살게 된다.”
동화의 해피엔딩 문구를 차용한 그 말에 스티브는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화이트보드에 적지는 않았다.
“무슨 의미죠?”
“견실한 장점 한두 가지가 수십 가지 단점보다 강력한 법이지요.”
스티브가 말했다. “자, 이제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요?” 스티브는 쟁점의 모든 측면을 살펴볼 때 부정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측면을 상쇄하지 않도록 균등하게 평가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7.픽사 인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나로서는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아야만 했다.
핵심인물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알고 싶었으며, 그들의 기업문화를 엿보고 싶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느낌은 어떠한가? 계속해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방식은 디즈니와 어떻게 다른가?
8.나는 에머리빌에 위치한 픽사를 방문해 에드 캣멀을 비롯한 기술 부문 엔지니어들과 몇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나는 그들의 재능과 창의적 열정의 수준, 품질에 대한 헌신, 스토리텔링의 독창성, 기술적 진보, 리더십 구조, 열정적인 협업 분위기, 심지어 픽사 본사 건물의 건축양식 등에 감명을 받았다.
창의성이 필요한 비즈니스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를 하든 누구나 열망할 만한 기업문화였다.
픽사는 디즈니보다 훨씬 앞서나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디즈니가 독자적으로 성취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9.픽사에 대한 나의 직감은 강력했다. 픽사 인수로 디즈니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픽사 인수는 디즈니애니메이션을 개혁할 뿐 아니라 디즈니 이사회에 스티브 잡스까지 안겨줄 것이다. 그는 분명 기술적 문제에 관한 한 가장 강력한 발언자가 될 것이다.
10.디즈니의 픽사 인수는 태평양 표준시로 2006년 1월 24일 오후 1시 5분에 공식발표되었다. 스티브와 나는 기자회견을 마친 다음 픽사의 동굴 같은 아트리움의 연단에 나란히 섰다. 존과 에드도 우리 옆에 자리했다. 앞에는 거의 1,000명에 달하는 픽사의 임직원들이 서 있었다.
내가 발언하기에 앞서 누군가 룩소 전등을 나에게 건네주었다.
나는 즉흥적으로 임직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디즈니의 성을 밝히는 데 그 전등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룩소 전등은 지금까지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