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련, 우아한 루저의 나라

처음부터 ‘우아한 루저’란 제목에 끌렸다. 원문 ‘게으른뱅이’를 ‘루저’로 의역했다고 하니, 번역자 고혜련 교수의 ‘감’은 역사적이며 문학적이다. 고혜련 교수는 현재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한국사를 강의하고 있다. 2017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연구년을 보내면서, 도서관의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자료들을 발굴해 이 책을 완성했다. 그녀는 도서관 구석에서 크노헨하우어의 강연문 ‘코레아(Korea)’ 전문을 처음 발견한 두근거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고혜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