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는 정당보조금과 같은 외부 지원을 끊고 구독료와 광고로만 언론을 운영하는 언론사의 재정 독립을 앞장서 이끌었다. 당시 언론들은 대부분 공화당과 민주당과 깊숙하게 연결돼 돈과 인맥이 얽혀 운영됐다. 퓰리처 또 기자들에게 정확한 보도를 강조했다. 퓰리처가 운영했던 ‘뉴욕월드’ 편집국에선 ‘정확, 정확, 정확’이라는 사시가 걸려있었다.
유럽의 왕정을 경험했던 퓰리처는 이민자로서 미국 민주주의의 성장과정을 직접보고 또 정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배경과 경험으로 인해 그는 무엇보다 민주주의 공화국에는 공정한 언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는 “내가 꿈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공화국의 복리다. 공화국과 그 공화국의 언론은 함께 흥하고 함께 망하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