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는 ‘물은 연결하고 땅은 가로막는다’ 말이 있다. 곧 동남아는 언제나 바다로 열린 공간이었다. 시작하자 마자 저자 신일용은 나라의 경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을 깨트려버린다.

하나 더, 말레시아국기가 아마도 미국 국기를 참고해서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까지도 교정해준다. 사실은 한때 동남아를 지배했던 마자파힛 제국에서 영국 동인도 국기가, 미국기가 유래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동남아시아인들은 오래전 부터 항해를 해서 아프리카의 마다카스 칼섬 까지 갔다. 반대로 물길따라 상인도, 침략자도, 다양한 종교도 동남아로 몰려들었다. 언제나 열려있었던 동남아는 모든 외래문화를 받아들여 뒤섞은 카오스의 세계라고 한다.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가 모두 공존하는 곳이 동남아이다.

그는 지정학, 다양성, 중국인, 식민지, 부패, 잠재력이라는 6개의 키워드로 우리가 몰랐던 동남아를 그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1990년에 동남아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그들 역사와 역동성을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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