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들이 내놓은 외제 가구 판매하며 발전

– 아시아 유일의 앤티크 가구 거리

민경인 연결지성센터 인턴기자 barammk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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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출처 : 동아일보

해밀턴 호텔 맞은 편 사거리에서 보광동으로 가는 길에 아주 이색적인 거리가 있다.

앤티크 가구거리란 이름의 이 거리에는 80여개 매장의 앤티크 가구점과 인테리어 소품점, 옷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앤티크 가구거리에는 간판부터 실내 장식까지 가구점들은 각자의 개성을 맘껏 뽐내고 있다. 이곳은 이태원의 어느 곳보다도 유럽의 정취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몇몇 매장은 길가에 가구를 전시해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이 거리는 1980년대 들어 해외로 이주하는 외국 대사 가족 및 미군 장교, 외국 비즈니스맨들이 내놓은 외제 가구를 지역 사람들이 판매하면서 중고 가구점으로 발전했다. 이후 외제 가구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가구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가구점들이 한강 이남과 서울 각 곳으로 퍼져나가면서 이태원의 가구점은 주로 앤티크 가구와 장식품을 취급하는 가구점으로 특화됐다.

김영철 이태원 앤티크가구 협회장은 “이렇게 앤티크 가구거리가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 이태원이 유일하다”며 “황학동 중고 시장과는 다른 고급 앤티크 가구를 취급한다”고 전했다.

이 거리의 주요 고객층은 중국인과 일본인이다. 중국인들은 비자 문제로 유럽에 쉽게 가지 못할 경우 이 곳에 들려 구매하고, 일본인은 환율차로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앤티크 가구협회는 매년 5월과 10월에 벼룩시장을 열어 저렴하게 앤티크 가구를 구입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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