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루세프스키, 우크라이나 민족을 만들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국가가 된 후, 우크라이나 지폐에 그려진 인물이 있다. 미하일로 흐푸세프스키(1866년~1934년)가 그다. 그는《우크라이나-루스의 역사》《삽화로 보는 우크라이나의 역사》등의 역사책을 집필한 역사가이자, 1917년 볼세비키 혁명당시 우크라이나 중앙라다의 의장이었던 정치인이었다. 19세기는 민족주의의 시대였다. 특히 동유럽지역에서 민족의식과 민족담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제국의 지배를 벗어나 독립국가를 만들거나 문화적 자율성을 갖는 것은 당연한 시대과제처럼 여겨졌다. 이런 질풍노도의 시기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