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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 서평] 이다혜의 ‘내일을 위한 내 일’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변하는 세상에서는 파도를 잘 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파도를 잘 타려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레이더를 늘 켜고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각자의 필드에서, 세상을 향한 레이더를 적극적으로 작동시켜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한 ‘일 잘하는 여자’들을 조명했습니다.

저자가 인터뷰한 ‘일 잘하는 여자’들의 직업은 다양합니다.

저자는 식물세밀화가, 소설가, 경영자, 바리스타, 배구 선수, 영화감독, 고인류학자, 범죄심리학자로 자기 영역을 구축한 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인터뷰이들이 털어놓는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력을 다해 넘으면 넘을수록 더 높은 허들이 등장하곤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한 만큼의 전진과 향상. 그리고 보람을 얻으며 한 뼘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일을 위한 내일 10줄 요약

1.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즐기는 순간이 개봉부터 2-3개월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영화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은 2-3년이다. 그 긴 기간이 우리 인생이므로 과정이 즐겁고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결과는 반 이상은 운이어서 과정을 잘해 놓으면 잘한 것은 봐 줄 것이고, 아닌 것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질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3.창작하는 직업에는 ‘재능’이나 ‘천재’ 같은 말이 낭만적으로 따라붙는다. 흔히, 재능이 충분하다면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래서 남의 인정을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하지만 누구도 내 일에 확신을 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확신을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

“이십 대 까지 제가 많이 흔들린 이유는 재능 때문이었어요. 저 자신을 모르겠어서 방황을 오래 했어요. 영화를 만들면서부터는 재능에 대한 생각을 안 하게 됐어요. 감독으로서의 자격은 작품마다 갱신되는 것 같아요. 재능이 뭔지 깊이 고민했지만 답은 찾지 못했어요”

4.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일단 작품을 발표할 수 있게 되고 책을 내 문학상 후보에 오르거나 상을 받으면 주류 평단에서는 작가가 지닌 장르적 색채를 그의 개성있는 작품 세계로 해석하기 시작한다.

5.글을 쓰는 사람이 모두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6.소설가의 즐거운 부분은 세계에 대해서 할 말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다. 말을 했을 때 퍼져 나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점은 어렵다. 그것은 말하는 일, 쓰는 일의 앞뒷면이다. 큰 확성기는 아니지만 교장선생님 것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운동장에 퍼져 버리기 때문에 쓸모없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7.30대까지만 해도 커리어를 가진 여성들은 자기 영역 안에서 교류하는 정도다. 그런데 40대가 되고 나면 어느 분야든 남은 여성들을 만나게 된다.

“눈앞의 짐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쳐 멀리 가기는커녕 계속 우물물만 마시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넓은 바다에 나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8.나라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시장을 거시적으로 보고 포지셔닝하는 일은 어렵다.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과 장래성이 있는 것은 언제나 일치하지 않는다.

9.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무엇을 주고 싶은지 생각해본다. 첫 번째는 건강한 몸과 마음이고 두 번째는 기본기다.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고, 자기 의견을 쓰고 말하는 것. 좋은 사람들을 알아보고 잘 지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10.어떤 사람들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다. 하지만 시작부터 재능이 있나, 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에 매이기보다 고민을 그만두고 심드렁하게 계속하는 것이 그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던 비결이었다.

“오래하는 비밀은, 심드렁함이에요.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그러잖아요. 저는 그것에는 반대해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은 누구든지 잘할 수 있어요. 그보다는 하기 싫은 일도 심드렁하게 해낼 줄 아는 사람이 오래가고 생산적인 일을 하더라고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삶의 목표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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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박태웅 ” 서소문으로 역사 기행을 떠나요”

3월 두 번째 역사책방 답사를 시작합니다.

서소문은 조선후기 그리고 근대에도 역사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서서울길의 주요교파들과 역사적 건축물들, 최초 병원 등을 둘러보며
희망의 좌표를 찾아보는 답사가 될 것입니다.

아현성결교회 – 충정각 – 옛 프랑스대사관 – 약현성당 – 성요셉 아파트 – 서소문공원/ 서소문 성지박물관 –

서소문 아파트 – 초리우물터 – 이화여자외고 – 적십자병원 – 감리교신학대학.

역사와 걷기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답사 프로그램 안내

일시 : 3월 28일(일요일) 오전 11시 출발( 소요시간  2시간, 일정 상황에 따라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집결 및 출발지 : 충정로역 2번 출구

참가비 : 2만원

결제 및 이용 안내

온라인으로 결제 하시고 ‘주문 확인’탭에서 주문을 확인해주세요.

(주문 확인은 메일/문자로도 발송됩니다)

당일 행사에 참석하시어 담당자에게 꼭 출석체크를 진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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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김인철 “근대 국가로의 꿈 : 대한제국의 심장, 정동 일원의 근대건축 답사”

3월 첫 번째 역사책방 답사를 시작합니다.

 근대 국가로의 꿈을 꾸던 대한 제국의 심장,
정동일원의 근대 건축을 함께 걷는 시간을 가집니다.

답사 코스는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시청역 3번출구 – 서울도서관 – 서울 시의회 – 성공회 성당 – 경운궁 – 정동공원 – 중명전 – 정동 제일교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 서울미술관

역사와 걷기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답사 프로그램 안내

일시 : 3월 20일(토요일) 오전 11시 출발

집결 및 출발지 : 시청역 3번 출구

참가비 : 2만원

결제 및 이용 안내

온라인으로 결제 하시고 ‘주문 확인’탭에서 주문을 확인해주세요.

(주문 확인은 메일/문자로도 발송됩니다)

당일 행사에 참석하시어 담당자에게 꼭 출석체크를 진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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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김인철의 근대건축기행, 식민지시대 수도건설

역사책방 답사를 시작합니다.

식민지 시대 수도건설을 테마로 종로 일대를 걸으며 근대 건축 현장을 둘러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답사 프로그램 안내

일시 : 2월 20일(토요일) 오후 1시 출발

집결및 출발지 :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참가비 : 2만원

결제및 티켓 사용 안내

온라인 결제를 완료하시면 이메일로 티켓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에서 받은 티켓 정보에서 ‘download’를 선택하셔서 티켓을 다운로드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운로드 받은 티켓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시거나, 프린트해서 현장에 오시면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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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박태웅 ‘소설 속의 명동을 걷다 ‘

2월 두 번째 역사책방 답사를 시작합니다.

문학과 역사로 만나는 명동, 종로와의 경계점에서 중구의 중심까지 걷는 시간을 갖습니다.

종로~중구 경계점 – 서울도서관(서울광장)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신세계백화점 – 서울중앙우체국 – 중국대사관(화교거리) – 은성주점 표석 – 명동예술극장 – 명동성당 – 명동문화공원 – 향린교회 – 창고극장 – 영락교회 – 진고개 표석

역사와 걷기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답사 프로그램 안내

일시 : 2월 28일(일요일) 오후 1시 출발

집결 및 출발지 : 광화문역 5번 출구

참가비 : 2만원

결제및 티켓 사용 안내

온라인 결제를 완료하시면 이메일로 티켓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에서 받은 티켓 정보에서 ‘download’를 선택하셔서 티켓을 다운로드하시기 바랍니다.

다운로드한 티켓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시거나, 프린트해서 현장에 오시면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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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상_벽 없는 미술관


임옥상은 역시 예술가이었습니다. 임작가는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현대사의 생생한 한장면을 미술 작품으로 기록했습니다. 그에게서 듣는 작품은 그냥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삶과 그럴수 밖에 없는 생각이 담아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현대사는 뜨거워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변한 뒤 이제 그는 예술가로서 더 새로워지고 더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듯 보였습니다. 흙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고, 흙을 가지고 화려한 색채까지 시도합니다. 입체적 구조물을 세우고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역사책방은 민중미술가를 넘어 더 미래적이고 세계적인 작가를 기대해봅니다.

저자 소개

저자 임옥상은 서울대 미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나와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광주교대, 전주대 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지냈다. (사)세계문자연구소 대표이며, (사)평창문화포럼과 흙과 도시에서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임옥상미술연구소 소장이다. ‘아프리카 현대사’, ‘바람 일다전’ 등 개인전 19회, 광주 비엔날레/시드니 비엔날레/베이징 비엔날레/베니스 비엔날레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www.oksangl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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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 서평] 존 리의 ‘부자되기 습관’

부는 노동뿐 아니라 투자를 통해서도 창출됩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노동 소득을 통한 저축의 개념은 확실하게 교육해온 반면, 투자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론 교육엔 소홀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교육의 역사가 빈곤한 노후를 대물림시킨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자본이 스스로 증식하는 원리를 깨닫기 위해 하루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퇴직 시점까지 근로 소득의 일부를 좋은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서 장기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10줄 요약 

1.후회하기 전에, 또 은퇴 후가 아닌 은퇴 전부터 경제독립을 위한 준비를 미리미리 시작해야한다.

2.우리의 부는 ‘노동’과 ‘투자’라는 두 가지 영역에서 창출된다.

‘노동’은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지향적이다. 반면 ‘투자’는 미래에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장기적이며 미래지향적 성격이 강하다. 부를 이루려면 ‘노동’으로 벌어들인 자원 중 일부를 ‘투자’해야 한다.

3.우리는 자본과 노동이 같이 일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교육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받게끔 해야 한다. 주식투자를 통해 자본가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은 아이들은 노동과 자본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떼어 꾸준하게 투자함으로써 자본을 조금씩 늘리고 그 자본이 스스로 증식하는 원리를 깨달아 실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월급쟁이가 자본가가 되는 것, 궁극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5.퇴직 시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사람은 당연히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 20년 혹은 30년 후에 원금이 보장될지 걱정하기보다는 얼마나 크게 불어날 것인가를 기대해야 한다.

6.월급 중 일부로 좋은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서 장기투자한 사람은 자본이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산을 더 크게 늘릴 수 있는 반면, 소비에 돈을 탕진하거나 잘못된 투자를 한 사람은 빈곤한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7.자본가가 된 사람, 즉 자본이 일하게 원리를 깨닫고 실천한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는 데 반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교육이나 겉치레를 위한 소비로 자본을 탕진해 점점 더 가난해진다.

8.부를 형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사람이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다. 노동력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9.돈은 잠도 안 자고 피곤한 줄도 모르며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 내가 어떤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회사의 직원들은 내가 쉬거나 자는 동안에도 나의 노후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10.경제독립은 하루아침이 아닌 매일매일 조금씩 이루어지는 일이다. 처음엔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세월이 지나면 숲을 이루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이는 마치 나무를 심는 것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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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 서평]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

서평단 1기 – 목정하님 작성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것이 맞을까? 인류의 오랜 질문이었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어느 것을 신봉하느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태도는 분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서양인들의 사상 근저에 성악설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토마스 홉스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대표적인 예로 제시한다. 반대 의견을 펼친 장 자크 루소는 소수 의견에 불과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은 무인도에 표류한 소년들이 이기심 때문에 파멸의 순간을 맞이한 모습을 묘사했다. 하지만, 저자는 소설 내용과 거의 흡사한 실제 사례에서는 결과가 완전히 달랐다고 주장한다.

남태평양 통가에서 배를 탄 여섯 명의 소년들이 외딴 섬에 표류했고, 이들은 15개월 간 섬에 갇혀 버린다.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하거나 심지어 장례식을 치른 부모도 있었다. 무인도를 우연히 지나던 한 선원이 소년들을 발견했는데, 발견 당시의 모습과 상황은 소설 ‘파리대왕’과 정반대였다. 그런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파리대왕’이고 실제 사례인 아타섬의 기적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의 부제는 A Hopeful History, 즉 희망의 역사다. 막연하고 진부하게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면, 단순한 희망 찬가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풍부한 근거와 사례를 접하다 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희망’이 손에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강조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20만 년 역사상 19만 년은 전쟁도 압제자도 없는 평화 시대였다는 것이다. 전쟁은 불과 1만 년 전 정착 농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인류를 더욱 위험에 빠트릴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문제 해결 방법도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과 노르웨이 교도소 사례가 흥미롭다. 한쪽은 범죄자로 낙인을 찍고 사회와 단절시켰다면 한쪽은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 우대해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인간의 본성은 과연 선할까. 직감적으로는 동조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 할지라도 기존의 통념을 뒤집기 위해 성실한 인터뷰와 문헌 조사 등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한 번쯤 귀 기울여 볼 만한 것 같다.

10줄 서평

저자는 인류가 희망의 연대기를 쓰기 위한 10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하나, 의심이 드는 경우 최선을 상정하라. 10가지 중에 9가지가 좋고 1개가 나쁘다면, 단 1개의 단점이 9개의 장점을 대체해 버리곤 한다. 믿는 것이 곧 현실이 되므로 우리 스스로 부정편향을 떨쳐버려야 한다.

둘, 윈-윈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각하라. 상대가 잘못을 했을 때 용서하는 것은 상대를 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

셋,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하라. 어떤 사실을 고정불변의 기정 사실로 인정하지 말고, 끊임없이 질문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넷, 공감을 누그러뜨리고 연민을 훈련하라. 선한 의지만 가질 것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 한다.

다섯,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비록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파시스트와 같은 극단적인 생각에는 동조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이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마저 버려서는 안된다.

여섯,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당신 역시 스스로 가진 것을 사랑하라.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곱, 뉴스를 멀리하라. 뉴스의 속성 상 쟁점이 되는 사안이 보도되므로, 편견과 오해를 낳기 쉽다. 페이스북과 구글 같은 회사의 관리자는 자기 아이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보내는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여덟, 나치에 펀치를 날리지 말라. 그들이 한 몹쓸 행동에 똑같은 방식으로 응수한다면, 더 큰 증오와 범죄를 양산할 것이다.

아홉, 선행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한 사람의 착한 행동은 전염된다. 나비효과를 믿자.

열, 현실주의자가 되라. 시류에 맞춰 적당히 사는 냉소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선행이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상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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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Q 인터뷰] ‘디지털쇼크 한국의 미래’ 이명호 저자

디지털쇼크 한국의 미래 이 책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 플랫폼’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탐색과 신뢰의 비용을 줄여주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며 급성장했다. 제공하는 상품, 연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플랫폼의 힘도 점점 세지고 있다.

저자는 점점 더 힘이 세지는 디지털 시대를 한국 사회가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다룬다.

경제와 기업의 적응 방향, 노동과 직업의 변화를 맞이하는 직업인으로서 개인의 자세, 디지털화 되는 노동 패러다임 속에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보장책 등에 대해 답했다.

저자는 디지털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정보독점이 심화될수록, 이를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견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단정적인 대안은 내놓지 않는다.

플랫폼을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자로 나눠 정교하게 접근하는 규제 방안, 플랫폼의 자연독점 현상은 용인하되 불공정 행위는 규제하며 책임 관리를 촉구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다.

 

▲[5Q인터뷰] 이명호 저자 인터뷰 / 촬영·편집 이은주 기자

디지털 시대 한국의 미래 생존 방안을 고민한 이명호 저자에게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더 많은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1. 이 책의 저술 동기를 독자분들께 설명해주세요.

-디지털 시대다. 디지털 시대의 특징은 손쉬운 변형과 창조다. 자신의 재능을 발굴하기 좀 더 쉬워졌다. 흔히 쓰이는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의 명료한 의미를 잘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디지털 사회의 온전한 의미를 전달하고 정리하고 싶었다.

2. 인공지능을 만든 데이터 경제 시대에 주권, 정보보호, 차별 금지 등 새로운 룰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원칙이어야 할지 방향을 살짝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데이터를 바라보는 측면은 다양하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보호 받아야 할 정보인 반면, 산업적 측면에서는 활용을 통해서 기술 개발의 촉매제나 사회 공익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하나의 관점만으로 문제를 진단, 해결하려고 해선 안 된다.

3. 데이터 시대에는 독점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경계의 선을 긋을 어떻게 그을 수 있을까요?

-무한의 디지털 공간에서 실질적 독점 디지털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예컨대 시장이 충분히 성숙한 상황에서 앱마켓의 현재 수수료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새롭게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이제는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람들의 수익을 좀 더 존중할 필요도 있을 만큼 시장이 성장했다.

4. 디지털 시대에 기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한 가이드를 주실 수 있을까요? 

-개인이든 기업이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의 경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공간의 자율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정할 때 노동의 생산성도 높아진다.

5. 독자분들께 반드시 읽어 보시길 추천하는 챕터가 있으실까요?

-5부 대전환의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 중에서 21장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21장 미래사회 시나리오에 제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축약됐다. 우리 사회는 어떤 미래상을 그리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담았다.

저자 이명호는 

국가 미래 전략을 위한 싱크탱크 여시재 기획위원, ()미래학회 부회장이다. 디지털 관점에서 사회와 세계의 변화를 짚는 인문학적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실제 활용에도 능숙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쇼크’라 할 만큼 사회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사회와 개인 그리고 기업의 생존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국가정책과 생태계 분야 실무와 정책을 두루 경험했다.

[10줄 서평]이명호의 ‘디지털 쇼크, 한국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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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택_관종의 조건


관심이 곧 돈이 되는 시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광고 수익과 비즈니스로 연결됩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화폐 가치로 측정하고, 전환시킬 수 있는 정교한 수단들을 고안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유튜브에는 더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한 ‘관종’(관심종자,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이라는 뜻)들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90년생이 온다’로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한 저자 임홍택은 관심으로 움직이는 경제의 동력을 해부합니다. 성공적 ‘관종’으로 압도적 수익화를 이뤄낸 개인이나 기업의 조건이 무엇인지 탐구합니다. 성공적 관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네 가지다. 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 유지다.

꺼지지 않는 가시성을 발휘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 한다. 다만 ‘오랜 기간 버티기’의 힘은 ‘포기할 줄 아는 힘’에서 나오기도 한다. 명확한 콘텐츠 제작 방향과 이를 위해 열정을 바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묻거나 따지지 않고 근성만으로 밀어붙인다고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다.

성공적인 관심을 받고자 하는 관심 추종자의 마지막 조건은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선을 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의 상처와 관련된 부분은 절대 금기시 되는 선인데, 이러한 선을 넘을 때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수 있다.

저자 소개

2007년부터 12년간 CJ그룹에서 근무했으며, 출간작 《90년생이 온다》는 이례적인 경제경영 최장기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하며 90년대생 관련 콘텐츠 중 유일무이한 서적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