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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서평]산제이 굽타의 ‘킵 샤프 늙지 않는 뇌’

인간의 평균 수명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50~60대에 해당하는 세대는 100세 시대를 불안하게 여깁니다. 오래 사는 것이 좋기는 한데 과연 제 발로 걷고 제 정신으로 살 수 있는지를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드웨어(몸)은 멀쩡하나 소프트웨어(뇌)가 망가진 불균형을 우려합니다. 눈을 감는 순간까지 나의 정체성을 지켜, 나를 중심으로 맺은 관계와 기억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산제이 굽타의 ‘킵 샤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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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등 6인의 ‘일본, 한국을 상상하다’

한국에서 일본은 늘 불편한 존재다. 일본은 늘 한반도를 침략하는 존재였다. 임진왜란에서 7년동안 한반도를 유린했고 결국 조선 왕조를 무너뜨리고 36년동안 침탈했다.식민지 지배는 침탈에 그치지 않고 민족 분단이라는 한반도 분쟁 구조를 잉태하여 현재적 고통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래서 한국인은 ‘역사속 일본’에 대해 원초적 적개심을 갖고 있다. 그 적개심은 한국인으로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갖는 소셜  DNA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적개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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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시오노씨는 ‘로마인 이야기’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 이탈리 역사를 소재로 삼은 책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두터운 독자층을 지닌 작가입니다. 이번에 그녀가 황제 프리드리히 2세를 이야기합니다. 시오노는 이번에 중세 시대의 한 인물을 소재로 중세가 고대와 어떻게 다르고 르네상스가 왜 일어나는지를 탐구합니다. 그 인물이 바로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입니다. 시오노는  ‘황제의 좌에 앉은 최초의 근대인’으로서 프리드리히의 생애를 탐구합니다. 한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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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_제국대학의조센징

역사를 좋아했지만 역사가 그냥 이야기 같아서. 아름다운 이론체계가 없어서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개념의 허망함과 인간의 욕망을 알게 된 후, 역사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종현교수는 문학전공자입니다. 방대한 자료에 바탕한 정종현 교수는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념적 평가적 잣대를 넘어 바로 그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제국대학생이란 엘리트와 조센징이란 차별받는 식민지출신이라는 분열적 존재에 관해서 말입니다. 형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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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서평]스티븐 존슨의 ‘인류 모두의 적’

스티븐 존슨이 영국의 해적을 소재로 쓴 ‘인류 모두의 적’이 한국어로 출간됐습니다. 과학저널리스트 존슨은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감염 도시’ 등을 통해 과학 지식을 활용하여 숨어 있는 맥락과 의미를 재미있게 빚어내는 솜씨를 발휘하여 명성을 얻었습니다. 존슨이 이번에 잡은 테마는 전설적 해적인  ‘헨리 에브리’입니다. 헨리 에브리는 1695년 해적선 팬시호를 지휘하여 무굴제국의 메카 순례선인 건스웨이를 공격하여 막대한 보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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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웅_아버지는머슴이었다

‘아버지의 첫직업은 머슴이었다’는 가족의 이해와 화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버지 한일순이 구술하고 아들 한대웅이 써가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갑니다. 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다, 평범한 사람의 인생도 기록되면 하나의 역사가 된다는 말도 모두 거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의 행복이니까요.. https://youtu.be/X2iwWPyGW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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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질문하는 역사’

“우리는 왜 강대국 역사만을 배우는가?” “서구는 언제부터 역사의 주역이 되었으며, 중국은 왜 서쪽으로 가지 않았나?” “권력이 늘 역사를 필요로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주경철 서울대 교수(서양사)의 ‘질문하는 역사’는 2002년에 처음 나왔습니다. 주교수는 20년만에 다시 책을 내면서 역사에 던지는 질문의 의미를 재차 강조합니다.학문은 결국 묻고 또 묻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인문학의 경우 누구나 만족하는 답을 얻기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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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_냉전의마녀들

김태우교수는 ‘냉전의 마녀들’을 외면할수 없는 운명같았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제여맹이 10여일 동안 북한을 돌아다니며 목격한 민간인 대상 폭력의 참상을 담은 책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이야기는 어쩔수없이 논쟁적일 일 수 밖에 없고. 머뭇거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책은 프랑스에 살던 피카소가 지구 정반대편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터의 학살을 소재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을 떠올리게 합니다. 피가소의 그림은  프랑스 공산당의 주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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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_지혜의 바다에서 고전을 낚는법

서양철학에서 동양의 정치론으로 옮겨간 그의 질문은 한문번역이라는 큰 산도 넘게 했습니다. 그야말로 동양고전과의  20여 년에 걸친 악전고투의 방황기는 흥미진진했습니다. 이한우선생이 집필한 책의 역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역사였습니다. 공부하고 질문하고 다시 공부하고..질문의 답을 책으로 출간하는…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동양고전까지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실록에  사람을 보는 눈을 논어를 통해 길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논어가 그런 책인가?’ 의문을 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