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inIT클럽행사

[소셜 리딩]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_Freelancer 스토리

조승연씨의 책을 지인 소개로 듣고 있습니다. 조승연씨의 글을 위클리비즈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몇해 전에 위클리비즈가 영어 어원을 인문학적으로 풀이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했습니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리디북스에서 다운로드 받아 듣기 시작했는데, 점점 조씨의 구라에 빨려들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은 대목은 ‘Freelancer’입니다.

 영불간 100년 전쟁이 끝난 뒤, 먹고 살기 위해 용병에 나선 기사가 만든 군대 조직이 ‘Free Company’였습니다. 그리고 용병들이 고용주와 계약을 할 때 계산 단위가 기사의 창 단위인 ‘lance’였다고 합니다.  1 lance는 기사 한 명에 궁수 서너명, 그리고 갑옷 등 군수품 담당자 서너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체로 6~9명 정도가 1 lance 구성요소였습니다.

Freelancer는 Free company와 lance가 융합되어 탄생한  것인데, 19세기 ‘아이반호’를 쓴 월터 스콧이 소설속 군주에 소속되지 않은 기사를 ‘Freelancers’라고 표현하면서 프리랜서란 어휘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일을 하는 프리랜서(또는 프리 에이전트)가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숍은 프리랜서에게 베이스 캠프역할을 합니다.

조승연씨의 위클리비즈 연재 칼럼(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Posted inIT클럽행사

[초등생 독서력]슈렉만든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세계

슈렉을 보면서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비호감 캐릭터를 만들어 아이와 어른까지 좋아하게 만들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의 원저자가 윌리엄 스타이그라는 점을 우연히 알고, 큰 아이가 어릴 때 슈렉 동화책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동화책속 슈렉은 애니메이션속 슈렉보다 더 더럽고 혐오스러운 모습과 버릇을 갖고 있지요. 둘째 딸을 키우면서 15년만에 다시 책장에서 먼지가 쌓인 슈렉을 찾아서 보여줬씁니다.그런데 아이가 그런 슈렉을 보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쑥 빠진답니다.

아이의 이런 반응을 보고, 알라딘 중고서적을 돌아다니면서 윌리엄 스타이그의 책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부루퉁한 스핑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약 조약돌, 멋진 뼈다귀,노랑이와 분홍이, 아모스와 보리스 등.

스타이그의 책은 앤서니 브라운처럼 연령대를 초월해서 재미와 행간에 숨은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세계

저는 스타이그가 궁금해서 책 겉장에 소개된 약력을 살폈습니다. 스타이그는 본래 뉴요커, 라이프 등 잡지에 만화를 그리는 만평가(Cartooninst)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60세 이르러 처음 어린이용 책을 직접 쓰고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카툰계 시각에서 보면 스타이그는 이미 대가였습니다. 동화작가 세계에서는 늦게 꽃을 피운 대기 만성형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슈렉’을 1990년에 출간했고, 이 책을 원전으로 삼은 영화 ‘슈렉’이 2001년에 개봉됐습니다.

스타이그는 슈렉2 기획에 참여했고, 2003년 95세 나이에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 슈렉의 명성으로 인하여 스타이그는 동화작가 세계를 넘어 애니메이션 세계까지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셈입니다.

Posted inIT클럽행사

[소셜 리딩]다치바나 다카시 선생의 신간,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_독서 목록

다치바나 다카시 선생은 늘 저널리스트를 설레게 만든다. 책을 많이 읽고, 하나의 테마를 깊이 있게 취재하고 지성미 넘치게 글로 빚는다. 그러면서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저널리스트다.

Posted inIT클럽행사

[워킹 서울]남산에서 옛 서울의 외사산을 만나다

광복절을 지나니 가을 향이 나기 시작한다. 한 낮에 길 바닥에서 열기가 확확 올라오기는 해도 아침 저녁엔 바람이 살갗을 살살 간지런다. 남산을 통해 광화문에 이르는 출근 길에 옛 서울을 둘러싼 외사산(한양 밖 4개의 큰 산)을 맨 눈으로 만났다.

북악산, 인왕산, 남산,낙산 등 4개의 산은 옛 서울의 성곽 뼈대를 이루면서 내사산으로 불렸다.

올 여름 폭염으로 굵은 땀을 흘렸지만, 맑고 높은 하늘을 오랫동안 보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세상엔 역시 공짜 점심은 없는가 보다.

남산에서 남쪽으로 관악산을 보다
남산에서 북쪽으로 북한산을 보다

남산에서 동쪽으로 용마산을 보다
남산에서 서쪽으로 덕양산 방면을 보다

Posted in강연후기

정선태_영화 박열그이후

영화속 박열이 아니라 인간 박열을 이야기했습니다. 박열은 시대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일제의 감옥에서도, 북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가네코 후미코는 이상주의자, 진정한 무정부주의자였습니다. 그녀의 삶은 짧았지만 세월이 지나서도 역사책방에서 기억하고픈 사람이었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