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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

me, 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 | 손관승 지음 | 노란잠수함 | 384쪽 | 1만6800원
선배 저널리스트인 손관승 작가가 새 책 ‘me, 베를린에서 나를 찾았다’을 들고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역 근처 3500원짜리 콩나물국밥을 먹고 창신동 장난감 골목을 거닐면서 새 책 이야기를 들었다.
손작가의 새 책에서 ‘뜻밖의 질문 How long is Now?’을 골라 분해매핑으로 뜯어서 읽었다. 평소에는 무작위 방법으로 한 장을 고른다. 저자를 알 경우 저자에게 한 장을 골라달라고 요청하곤 한다. 손작가는 이 부분을 추천했다.
독일 베를린은 2000년대 중반이후 지구촌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다. 특히 구 동독지역이었던 동베를린은 음악, 패션, 가구,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젊은 예술가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유럽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손작가는 베를린 스토리를 타헬레스(Tacheles)의 1990년 스쾃운동(Squat:예술가들의 건물 무단 점거 운동)에서 시작한다. 예술공동체인 타헬레스는 베를린의 중심부인 미테지역 시너고그 유대인 성전 건너편에 있던 옛 백화점 건물을 점거하면서 뉴 베를린 건설의 시작을 알렸다.
젊고 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은 그 건물에서 공동체를 만들어 세상 어디에서도 같은 것을 찾을 수 없는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기성의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데 동베를린은 최적의 공간이었다.
그 공간은 사회주의가 무너진 상태에서 자본주의가 미처 뿌리를 못 내린, 일종의 진공상태였다. 그러면서 서유럽과 동유럽 문명의 교차로이기도 했다. 타헬레스는 이런 특수한 공간에서 무제한 자유를 누리며 그들만의 작품,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했다.
 
▲MBC 독일 특파원을 시작으로 베를린에 대한 사랑과 전문성을 키워온 손관승 작가의 ‘섹시한’ 베를린 보고서 ‘me 베를린에서 나를 만나다’. 그는 그라운드 제로로 변한 베를린이 무서운 속도로 세계 예술 시장을 잠식하는 저력에 주목한다.
손작가는 스쾃운동의 발상지 근처 ‘How long is Now?’라는 문구를 벽면에 그린 빌딩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건 뭐지?’ 뉴욕 타임스퀘어식 대형 광고에 익숙한 여행자에게 철학적 질문은 낯설다. 하지만 그는 이 문구를 다시 곰곰히 씹어보면서 베를린의 진짜 매력을 뽑아낸다.
베를린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질문하는 거대한 공간이다. 조각, 벽화, 스트리트 퍼니처 등 베를린 곳곳에서 만나는 작은 베를린은 각각 고유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
손작가의 글을 분해매핑하는 동안 머리속에서 나의 도시, 서울을 떠올렸다. 수년전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성곽길을 순환도로 삼아 서울 곳곳을 걸었다. 그러면서 북촌, 서촌, 익선동, 창신동, 해방촌 등 성곽 안팎 마들의 변화를 생생하게 지켜봤다.
일제 시대에 지은 개량한옥과 콘크리트 단독 주택이 다닥 다닥 붙은 구 도심 마을이 변신하는 메카니즘은 베를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독립 예술가들이 작업 스튜디오, 공방을 이 곳에 만들고 개성이 강한 카페, 갤러리,식당이 속속 들어섰다.
◇ 베를린의 재생은 서울의 재생과 무엇이 다른가
베를린과 서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베를린을 가보지 않고 두 도시를 비교하기 어렵다. 다만 손작가의 책을 통해 어렴풋이 차이점을 짐작해본다. 서울의 도시재생은 빠른 속도로 타올랐다가 차갑게 식는 장작같다. 한 동네 재생 메카니즘은 그대로 다른 곳에 복제되기에, 겉이 조금 다를 뿐 속은 거의 같다.
그래도 ‘섹시한 도시’ 베를린의 재탄생 스토리에서 희망을 본다. 언제가 [a]평양이라는 공간이 열리는 것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b]
말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작가는 드물다. 말 잘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구라를 글로 써보라고 하면 헤매기 마련이다. 손작가는 방송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말을 잘한다.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머리속에 메시지를 쏙 집어 넣는 강연 솜씨도 톱 클래스다. 그런데 그는 말보다 글을 더  다룬다. 2013년 언론계 현장을 떠나고 나서 벌써 4권을 혼자서, 1권을 여럿이 함께 썼다.
그런 능력은 탁월한 자료 수집과 해석 능력 덕분이리라. 그는 늘 발로 자료를 모으고, 그렇게 모은 자료를 꿰뚫어보면서 아무도 보지 못하는 트렌드를 짚어내고 키워드를 척척 뽑아낸다. 무엇보다 그는 남의 콘텐츠를 해석하지 않고, 자기만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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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1기사_이철민_GE의 몰락

4월9일_신문기사를 활용한 직장인 독서력 향상

교재_위클리비즈 4월7일자 GE의 몰락(이철민 기자)

진행_각자 분해매핑

각자 분해매핑과 펜맨 분해매핑 비교해보기

학습하기_

추가자료 수집하기_메이커스 엔드 테이커스 책 구해서 읽기

토론하기

한때 시가총액 4000억달러를 넘어 20세기 말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이었던 GE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멜트는 보이지 않는 문제가 많은 회사를 물려받았다. 10여 개 사업 부문이 내는 이익의 60%는 사실 GE캐피털 한 곳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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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매핑 사례 조영태서울대 교수 인터뷰 기사

1주일 1개 신문 기사 분해매핑하기.

매일 신문 기사를 1~2개 정도 스크랩합니다. 그중에서 1개를 골라서 펜으로 종이에 기사를 분해매핑합니다. 분해매핑이란, 기사 내용을 직독직해하면서 종이에 지도를 그리듯이 핵심 내용을 노드와 링크로 표시하는 것을 뜻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서울대 조영태교수 인터뷰기사(조선일보 2016년 12월 26일자)를 분해매핑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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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인재 키우기_신문을 활용한 독서력 향상법


조직이 원하는 유능한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가장 간단하게 정의하면 사장처럼 일하는 사람이다. 사장처럼 회사 전체 일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조직 안팎의 문제를 스스로 포착해, 문제 해결책을 찾아서 실행하는 사람이다. 즉 자발적 문제포착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이렇게 정의해도 유능한 인재상을 정의하기 어렵다. 문제포착및 문제해결능력이라는 표현도 여전히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또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가, 또 실제 교육 효과 측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거리다.
문제 포착및 해결에 필요한 요소부터 분해해보자. 회사안팎의 문제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또 축적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작은 현상을 보더라도 시야가 넓고 광범위한 지식을 축적한 사람은 이 현상이 소음에 그칠 것인지, 실제 깊숙한 문제를 알려주는 위험신호인지를 알 수 있다.
문제해결을 잘 하려면, 넓은 시야와 축적된 지식외에 좋은 네트워크과 같은 활용가능한 리소스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만 갖고도 부족하다. 가설추론를 잘 활용해야 하고, 가설 검증에 필요한 단서를 많이 모을 수 있는 부지런함과 끈기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장의 입장에서 문제포착및 해결능력만으로 부족하다. 소통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소통능력의 첫번째 측면은 말귀를 알아듣는 능력이다. 즉 상사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상사를 잘 설득해야 한다. 두번째 측면은 동료를 잘 설득하는 능력이다.
소통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 3자의 뇌 관점에서 사고하는 습관이다. 나의 뇌 관점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해석하거나, 나의 뇌 관점에서 나의 의도를 전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내가 상대방에게 말을 할때 내 머리속의 복잡한 생각과 배경 지식은 상대방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말을 한창 하고 나서 ‘내 뜻 알겠지’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럴 때 진짜 내 의도가 전달됐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습관적으로 ‘네’라고 말했을 뿐, 자기 뇌의 프레임으로 정보를 접수했을 것이다.
상대방의 말과 글도 제3자 뇌 관점에서 뜯어봐야 한다. 그렇지 않은 나의 뇌 프레임에 통과된 것만 받아들인다. 내가 파악한 것이 진짜 상대방 생각인지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면 문제 포착및 문제해결 능력,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신문, 실용지식(또는 전문지식), 고전 등 3가지 요소를 잘 섞어서 매일 공부해야 한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독서력 키우기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은 시야를 넓히고 지식을 꾸준히 축적하는데 최고의 교재다. 또 실용지식이나 고전에 대한 흥미를 갖는데 좋은 자극제다. 나아가 신문은 문제해결하는데 필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신문은 매일 출근전에 집에서 봐야 한다. 훑어만 봐도 좋다. 다만 1개 정도 기사를 스크랩할 것을 권한다. 주말에는 매일 1개이상 모아둔 기사스크랩중에서 1개를 골라서 펜으로 종이에 요약하면서 읽는다. 이런 기법을 통해서 신문에 인용된 책이나 원천 자료를 찾고 싶은 욕구를 자극받는다.
실용지식과 고전은 책형태에 담겨 있다. 책은 1주일에 한권정도 소화할 수 있다. 책 선정은 절반은 직급별 추천도서목록에서 고르고, 절반은 신문기사나 주변 추천을 통해 고르면 좋다. 휴가나 출장 등을 감안해 52주중 40주에 한권씩 소화하는 것으로 계산해 연 40권 정도 읽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단행본을 읽을 때 눈으로 읽는 것보다, 한 장만 골라서 손으로 뜯어서 읽는 것을 권한다. 이런 손독서를 하고 나서, 흥미를 느낄 때 나머지 장은 눈으로 읽어도 좋다.
손으로 뜯어서 읽는다는 것은 마인드맵 기법의 일종인 ‘분해매핑’기법을 이용해 종이에 펜으로 내용을 지도형태로 요약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제3자 뇌의 관점에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분해매핑기법은 소통능력 향상에 아주 좋은 도구다.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도, 사전에 머리속 생각을 분해매핑함으로써, 객관화할 수 있다. 마치 내가 상사가 되어 내 머리속 생각을 뜯어보면, 빈 구석, 논리적 허점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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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진_순간 포착 촬영 스토리

막사진_순간 포착

저녁식사를 마치고, 용산구청 앞길을 걸었다. 내리막길에서 문득 고개를 드니 기묘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용산구청앞 화단에 하늘로 우뚝 솟은 소나무와 밤 하늘의 구름이 기 싸움하듯 밀고 당겼다. 삼성 갤럭시8을 꺼내 이 장면을 몇 장 촬영했다.

나는 평소 스마트폰으로 구도 빛 등 사진의 기본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막 찍는다. 아마도 필름 걱정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막 사진을 찍는 버릇이 생겼을 것이다. 막사진중에서 가끔 건질만 것이 있기도 하다. 제주도 서귀포 칼 호텔 근처에서 촬영했던 사진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아침에 호텔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들른 소천지에서, 바다에 비친 한라산의 모습을 담았다.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사진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아래위가 대칭을 이룬다. 맑고 바람없는 날 이 곳에서만 촬영할 수 있는 장면이다. 한라산 백록담이 잔잔한 수면에 복제되어 아래 위 대칭을 이룬 것이다.

페이스북에 한 장을 공유했더니 페친들이 이 사진에 반응한다. 그중 사진의 고수도 칭찬을 해주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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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콘텐츠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갈등했다. 구글 드라이브에 쓸 것인가? 블로그에서 바로 쓸 것인가?

뭔가를 쓰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쓸려고 하니 막연하다.
모티브는 바라트 아난드의 ‘콘텐츠의 미래’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디지털 활동을 반성했다. 내 콘텐츠는 연결되어 있는가? 사용자, 기능,제품 등 연결의 3요소를 갖추고 있는가? 또는 그런 연결을 염두에 두고 내 콘텐츠를 운영한 적이 있는가?
내가 시도한 연결은 트랙백과 퍼나르기 정도였다.
PC통신시절부터 디지털 형태로 콘텐츠를 생산했지만, 나의 구독자 또는 잠재적 구독자와 연결이 부족하거나 불완전하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구상할 수 있는 연결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퍼블리시하는 것이다.
그런 노력을 기울여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콘텐츠에 연결을 원할까 싶기도 하다. 내가 다루는 주제,나의 스타일상 폭발적인 연결을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연결하고 싶은 구독자와 잠재적 구독자는 누구인가? 이 주제부터 생각해야 겠다.
나는 디지털 미디어 현장 종사자와 연구자와 연결되기를 원한다. 나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그들과 나누고 싶다. 또 피드백도 받고 싶다.
나는 테크 트렌드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나는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나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초등학교 자녀를 교육하면서 겪는 여러 일을 공유하고 싶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그중에서도 전자단말기를 이용해 독서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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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_손독서_정민아&마크게이츠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정민아, 마크 게이츠 지음| 블루페가수스|298쪽|1만3800원
“블록체인은 특정 조직이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에서 시작된 기술이다.”
테크 PR업계에서 명성을 쌓은 정민아 민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마크 게이츠(Mark Gates)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을 출간했다. 엄밀히 말하면 게이츠의 책(Blockchain;Ultimate guide to understanding Blockchain)을 한국 사정에 맞게 재구성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여 펴낸 책이다.
책 제목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저자는 손에 잡히지 않는 복잡한 첨단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일반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5장 블록체인 기술로 공공도서관 만들기편을 골라서 손으로 분해매핑하면서 읽었다.
저자는 은행과 도서관의 공통점에 착안해 블록체인 원리를 풀이한다. 현재 도서관 시스템은 기본 책 정보부터 대출자 정보, 대출 이력 정보를 중앙에서 관리한다. 도서관 회원이 책을 빌리면 데이터베이스에 그 정보를 기록하고 보관하면서 다른 회원이 이미 대출된 책을 신청하면 대출중이라고 알린다.
도서관의 이와 같은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에서 일반 회원은 ‘내가 원하는 책을 누가 빌려갔는지’ 알 수 없다. 만약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사람이 빌려갔다면, 두 회원은 중앙도서관을 통해서만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완전히 다른 공공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내가 보유한 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공개한다. 나와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책을 신청하면 빌려주고 보상으로 북코인을 받는다.
나도 원하는 책이 있으면 도서데이터베이스에서 책을 검색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빌린다. 이때 내가 빌려주고 받은 북코인을 사용한다. 만약 내가 빌려준 책 보다 더 많은 책을 빌리려고 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중 ‘제 5부 블록체인 기술로 공유도서관 만들기’ 편을 분해매핑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로 완전히 다른 공공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중앙통제 시스템이 없는 분산시스템에서 어떻게 그런 검증이 가능할까? 저자는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블록체인은 최초 거래의 블록부터 최신 거래 블록까지 모든 블록을 체인으로 엮고, 이 데이터를 검증참여자가 공유하면서 업데이트한다.
따라서 내가 빌려준 책보다 더 많은 책을 빌리려고 하면, 검증 참여자들이 모든 거래 블록을 검증하면서 승인 또는 불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50% 참여자가 승인을 하지 않으면 부정거래가 된다.
공저자인 정대표는 닷컴붐 시절에 컴팩 등 IT기업 홍보일을 하기 시작해 20여년동안 테크분야 홍보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여러 홍보 중에서 IT홍보는 한국어는 조사밖에 사용하지 않는 기술분야와 기술 밖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통역사 역할을 해야 한다.
저자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도입 초창기를 떠올리면서 블록체인 흐름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인식한다. 또 러시아, 체코 등 블록체인 활성화 지역에 뿌리를 둔 블록체인 기업의 국내 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현실을 꿰뚫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만약 블록체인이 현재 인터넷 산업구조를 초토화시킬 정도로 파괴력을 갖고 있다면, 저자 관점에서 한국의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다. 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한국을 중요시하는 것은 암호화폐 소비처로서의 매력이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력도 부족하다. 더욱이 정부가 종합적 검토없이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들이 발길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정대표는[a] “(한국이)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소비국가, 비트코인 투기 국가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는 생산적인 기술 국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5장을 읽고 나서 서문부터 차례로 책 전체를 읽었다. 특히 알렉산더 이바노프 웨이브즈 플랫폼 창업자, 안명호 에덴체인 창업자 등 4명의 블록체인 리더 인터뷰를 담은 장을 눈여겨 봤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스타트업들이 벤처투자가를 찾는 대신 ICO를 준비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블록체인이 거품 제조기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다. 거품제조기가 뿜어내는 수만개 거품 중에서 서너개 진짜가 나올 때 새로운 패권자가 새로운 질서를 지배할 것이다. 테크 버블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경험해보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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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_손독서_정민아&마크게이츠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정민아, 마크 게이츠 지음| 블루페가수스|298쪽|1만3800원
“블록체인은 특정 조직이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에서 시작된 기술이다.”
테크 PR업계에서 명성을 쌓은 정민아 민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마크 게이츠(Mark Gates)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을 출간했다. 엄밀히 말하면 게이츠의 책(Blockchain;Ultimate guide to understanding Blockchain)을 한국 사정에 맞게 재구성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여 펴낸 책이다.
책 제목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저자는 손에 잡히지 않는 복잡한 첨단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일반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5장 블록체인 기술로 공공도서관 만들기편을 골라서 손으로 분해매핑하면서 읽었다.
저자는 은행과 도서관의 공통점에 착안해 블록체인 원리를 풀이한다. 현재 도서관 시스템은 기본 책 정보부터 대출자 정보, 대출 이력 정보를 중앙에서 관리한다. 도서관 회원이 책을 빌리면 데이터베이스에 그 정보를 기록하고 보관하면서 다른 회원이 이미 대출된 책을 신청하면 대출중이라고 알린다.
도서관의 이와 같은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에서 일반 회원은 ‘내가 원하는 책을 누가 빌려갔는지’ 알 수 없다. 만약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사람이 빌려갔다면, 두 회원은 중앙도서관을 통해서만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완전히 다른 공공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내가 보유한 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공개한다. 나와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책을 신청하면 빌려주고 보상으로 북코인을 받는다.
나도 원하는 책이 있으면 도서데이터베이스에서 책을 검색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빌린다. 이때 내가 빌려주고 받은 북코인을 사용한다. 만약 내가 빌려준 책 보다 더 많은 책을 빌리려고 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중 ‘제 5부 블록체인 기술로 공유도서관 만들기’ 편을 분해매핑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로 완전히 다른 공공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중앙통제 시스템이 없는 분산시스템에서 어떻게 그런 검증이 가능할까? 저자는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블록체인은 최초 거래의 블록부터 최신 거래 블록까지 모든 블록을 체인으로 엮고, 이 데이터를 검증참여자가 공유하면서 업데이트한다.
따라서 내가 빌려준 책보다 더 많은 책을 빌리려고 하면, 검증 참여자들이 모든 거래 블록을 검증하면서 승인 또는 불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50% 참여자가 승인을 하지 않으면 부정거래가 된다.
공저자인 정대표는 닷컴붐 시절에 컴팩 등 IT기업 홍보일을 하기 시작해 20여년동안 테크분야 홍보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여러 홍보 중에서 IT홍보는 한국어는 조사밖에 사용하지 않는 기술분야와 기술 밖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통역사 역할을 해야 한다.
저자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도입 초창기를 떠올리면서 블록체인 흐름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인식한다. 또 러시아, 체코 등 블록체인 활성화 지역에 뿌리를 둔 블록체인 기업의 국내 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현실을 꿰뚫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만약 블록체인이 현재 인터넷 산업구조를 초토화시킬 정도로 파괴력을 갖고 있다면, 저자 관점에서 한국의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다. 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한국을 중요시하는 것은 암호화폐 소비처로서의 매력이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력도 부족하다. 더욱이 정부가 종합적 검토없이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들이 발길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정대표는[a] “(한국이)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소비국가, 비트코인 투기 국가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는 생산적인 기술 국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5장을 읽고 나서 서문부터 차례로 책 전체를 읽었다. 특히 알렉산더 이바노프 웨이브즈 플랫폼 창업자, 안명호 에덴체인 창업자 등 4명의 블록체인 리더 인터뷰를 담은 장을 눈여겨 봤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스타트업들이 벤처투자가를 찾는 대신 ICO를 준비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블록체인이 거품 제조기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다. 거품제조기가 뿜어내는 수만개 거품 중에서 서너개 진짜가 나올 때 새로운 패권자가 새로운 질서를 지배할 것이다. 테크 버블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경험해보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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