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지능 시대’저자 김희연 작가는 세번 직업을 바꿨습니다. 은행원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다시 글로벌 테크기업의 CSO로 변신했습니다. 김작가는 변신과정에서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자각했다고 합니다.

김작가는 이 경험을 토대로 “모르는 것을 대하는 태도가 경쟁력을 만든다 우리는 모르는 것투성이인 시대를 살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특히 AI를 동료로서 함께 일해야 하는 시대, 타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공감지능의 출발이 바로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작가가 제시하는 공감 지능은 마음(공감)과 머리(지능)의 결합을 통해 공감의 힘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개인의 공감력을 발판으로 조직적, 사회적, 나아가 시대적 공감 코드를 읽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공감 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역사의 공감은 미래의 열쇠 편을 읽고 10문단 요약했습니다.

1. 역사의 공감 과연 공감의 힘으로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읽는 것이 가능할까?

영화 <마션>을 보고 <로빈슨 크루소>를 재발견한 나의 경험이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션>은 척박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다.

1.1관점의 변화 디포의 장편 소설 <로빈슨 크루소>가 왜 명작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섬에 고립되어 홀로 살아남는 것이 대단하기는 했지만 어째서 고전의 반열에서 읽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랜 의문이 <마션>을 보고서야 풀렸다.

2.시대의 맥락

<로빈슨 크루소>가 출간된 1719년은 산업 혁명 이전의 대항해 시대였다.지금의 우주 탐사처럼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를 향한 바다 탐험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당시의 무인도는 지금의 화성과 같은 미지의 공간이었을 것이다. 현재의 관점으로만 소설을 읽었을 때는 재미가 없었는데 시대의 맥락을 이해하니 그제서야 공감이 됐다.

3.일론 머스크와 엔리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대항해 시대의 범선을 만들던 포르투갈 엔리케 왕자의 시도와 닿아 있고, 우주선 발사는 콜럼버스와 그를 후원한 이사벨 여왕의 결단과 맞닿아 있다.

대항해 시대가 세계 지도를 바꾸며 식민주의, 산업 혁명, 주식회사와 주식 시장이라는 신금융의 탄생으로 이어졌듯이 우주 시대를 위한 준비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기술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대항해 시대의 교훈이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참고서가 되는 것이다.

4.AI 시대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는 AI 시대는 수차, 증기기관, 컨베이어 벨트의 산업 혁명 시대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과거의 유사한 시점 속 시대의 맥락을 깊이 이해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느껴진다. 미래가 갑자기 무 자르듯 현실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미래도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에 있다

5.본질적으로 같다

<산업혁명의 숨은 주역들>의 저자 김은환은 산업과 기술의 외관이 달라졌어도 놓쳐서는 안 되는 공통점으로 ‘변화’를 꼽았다.

증기 기관의 혁명이든 인공 지능의 혁명이든 그것이 변화라는 점에서는 똑같다.

우리가 알파고에 놀랐다면 과거의 사람들은 증기 기관차에 압도당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업 혁명은 1차든 4차든 본질적으로 같다.

6.일자리 상실 우려?

증기 기관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했고, 러다이트 운동이라는 기계 파괴로 이어졌다.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와 얼마나 닮았는가?

당시에도 육체노동은 기계에게 넘기고, 인간은 더 창의적인 영역으로 이동했다.

오늘날 우리도 지적 노동의 일부를 AI에게 넘기고, 더 인간적인 영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7.적응에 따른 격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기술에 적응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벌어졌다.

증기 기관과 전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뒤처졌다.

오늘날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새로운 격차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8.윤리적 과제

산업 혁명 초기에는 아동 노동과 열악한 노동 환경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했지만, 점차 법과 제도가 발전하면서 해결책이 마련되었다.

지금 AI의 데이터 편향성, 프라이버시 침해, 책임 소재 문제 등 윤리적 과제들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9.미래도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

기술, 제품, 환경은 진화하지만 변화를 마주하는 인간의 본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윌리엄 펜의 말처럼 대항해 시대가 우주 시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었다.

또 산업 혁명의 이해가 AI 시대를 해석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10.AI 시대에 공감 지능의 역할

산업 혁명 시대에 인류가 기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적 노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듯이, AI 시대에는 공감 지능이 우리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집필을 위해 더 깊게 관찰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공감 지능은 단순한 경쟁력을 넘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근본 체력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중심 잡는 역할로서 공감지능 AI라는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효과적으로 다루려면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춰야 한다. 그 중심을 잡아 주는 힘이 바로 공감 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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