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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Q 인터뷰]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백재현 저자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이 책은

1월 28일. 10년 혹은 100년 전 이 날, 세계 곳곳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까? 이름난 위인이 탄생하거나 더러는 사망했다. 세계를 휩쓴 전쟁의 계기가 생기기도 했고, 세계 최초 발명품과 이벤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아주 사소하지만, 훗날 큰 반향을 일으킨 숱한 사건과 인물이 피고 또 졌다.

세계는 넓다. 시간과 역사는 길다. 1년 365일, 매해 매일 세계에서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다. 일견 궁금해진다. 하지만, 분량이 많아 두껍고 내용도 고루한 세계사 책을 뒤져보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신간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가 이 고민을 해소하고,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 팬덤북스

백재현 저자는 언론인이면서, 디지털과 뉴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런 그이기에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고, 그 메모가 쌓여 이 책을 만들었다. 1년 365일 그날그날의 세계사를 읽다보면 먼저 재미를 느낀다. 세계사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세계사 속 사건과 인물들이 오늘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된다.

자연스레 독자는 세계사의 단편이 아닌 중, 장편을 알고 싶어진다. 교양을 쌓게 된다. 이 책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이유다.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를 쓴 백재현 저자를 줌 화상회의로 만나 다섯개 질문을 던졌다.

Q1. 펼치면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책, 저술 동기를 알려주세요.

오래 전부터 책을 읽다 특정한 날짜를 보면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 20년 이상 그랬다. 지금도 엑셀 파일에 특정한 날짜를 보고 쓴 메모를 쌓고 있다.

2013년 아시아경제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으면서, 경제 부문 홈페이지에 읽기 쉬운, 부드러운 콘텐츠를 만들자는 생각에 지금까지 메모한 특정한 날짜를 주제로 칼럼을 썼다. 2020년경 출판사 팬덤북스 대표가 ‘칼럼을 모아 책을 내보자’고 제안했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이 책을 만들었다.

Q2. 365개 역사적인 날 가운데 저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날 3일을 꼽는다면?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365일 모두 중요하고,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날이다. 그럼에도 세개를 꼽자면 우선 3월 23일을 들겠다. 오션 클린업 재단에서 지구 태평양 바다에 있는 거대 쓰레기 섬,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발표한 날이다.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지구 환경오염에 직면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날이다.

5월 19일도 중요하다. 책에는 ‘버튼 하나로 70억명을 구한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가 사망한 날’로 적혔을 것이다. 1983년, 당시 소련 인공위성이 ‘미국이 핵 미사일을 1발, 이어 4발 더 발사했다’는 정보를 알렸다.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당시 소련 관제센터 당직 사령으로, 정말 미국이 핵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즉각 반격을 지시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냉전 하, 세계 핵 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가 그의 손에 달렸다.

일촉즉발 상황 아래에서 그는 핵 전쟁 대신에 인공위성이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을 선택했다. 그의 판단은 맞았고, 핵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이 판단 때문에 직위해제당한다. 군 조직의 특성상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인류를 구한 그가 언제 사망했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핵 전쟁 위기 속에서 아이러니한, 어처구니없이 인류가 공멸할 수 있었던 이 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세번째는 8월 30일이다. 영국 유명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남극을 탐험하던 중 표류 끝에, 온갖 고통과 고난을 이기고 탐험단 27명 전원과 함께 생환한 날이다. 숱한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날이다.

Q3. 책을 쓰며 깊은 인상을 받은, 혹은 놀랐던 내용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미 써 놓은 칼럼을 모으는 책이라 쉽게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만만치 않았다. 팩트 체크가 가장 힘들었다. 날짜 관련 책이다보니 까다로웠다. 그레고리력이냐 율리우스력이냐, 음력이냐 양력이냐에 따라 달랐다. 위키피디아도 참조했는데, 생각보다 틀린 내용이 많았다.

에피소드도 있었다. 책 ‘프랑스 혁명’의 저자 토마스 칼라일은 수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원고 초고를 써서 존 스튜어트 밀에게 검수를 요청했다. 그런데, 존 스튜어트 밀의 하녀가 그 원고를 불쏘시개로 착각하고 모조리 태워버린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토마스 칼라일은 원망 대신 좌절을 이겨내고 대작을 쓴 일례가 있다.

이 책을 쓰며 나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중간에 원고 상당 부분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크게 낙심해 출판사측에 책을 내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출판사 사장이 얼르고 달래, 결국은 이 책을 낼 수 있었다.

Q4. 이 책을 한층 더 재미있게, 유용하게 읽는 팁을 알려주세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가까운 곳에 두고 심심할때 한번씩 들춰보라. 아, 그날 이런 일이 있었구나 혹은 오늘이 이런 날이었어? 라고 가볍게 읽어보라. 그러다가 어떤 사건, 인물에 감정을 느끼면 집중적으로 공부해보라.

예컨대 우리는 안중근 의사가 누구인지 안다. 하지만, 그의 후손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른다. 이 책에 담지는 못했지만,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처한 현실은 가슴 아프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었다.

앞서 언급한 GPGP도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 여기에 관심을 갖고 지구 환경을 공부한다든지, 배움을 실천한다는지 실제 생활과 연결해보기를 당부한다.

Q5. 1일 1페이지 그날 한국사, 그날 현대사 등 후속 출간 계획이 있나요?

이 책을 내고 보니, 이미 성격과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었다. 최근 독자들이 이런 유형의 책을 원하는구나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단편적이라고 본다. 입체적이지는 않다. 만일 후속 작업을 한다면 ‘디지털화’하고 싶다.

이름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디지털 캘린더’ 개념이다. 책처럼 그날그날에 하나의 스토리만 담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개 스토리를 담아 데이터베이스로 만든다. 서로 연결한다. 그러면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던 날 일어난 세계사 100개 사건’, ‘나와 같은 날 태어난 세계 위인 50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즉, 디지털화로 사건, 인물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려는 계획이다.

▲[5Q 인터뷰]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백재현 저자 5Q 인터뷰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

저자 백재현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와 동 대학원,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경제신문 중소기업부·산업부·국제부·정보통신부 기자, 인터넷신문 inews24 수석팀장, 조인스닷컴 콘텐츠 본부장, 중앙일보 디지털 취재팀장, 아시아경제신문 뉴미디어 본부장 등을 지냈다.

부산·울산·경남 유일의 일간경제신문인 리더스경제신문 대표를 맡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IT기자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세종대와 명지대에서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강의를 했다. 저서로는 ‘알기 쉬운 미디어 컨버전스(공저)’, ‘Being Intelligent(공저)’ 등이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미디어의 진화 발전에 관심을 쏟고 있다.

Posted in교육프로그램종합

2020~2021도서목록_1주1책 소셜리딩

1주1책 소셜리딩 프로그램(2020~2021)

차수

테마

2021

선정 배경

2020

후보목록

1

자기관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1장 두려움을 이겨내는 작은 것들의 힘)

신년을 맞아 새로운 습관을 갖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선정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강상중

(3장 발췌)

2

자기관리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2부 국가의 기틀을 잡다)

넷플릭스 영국 등 유럽 무대 시리즈와 역사 연결하기

해빗/웬디우드

3

트렌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처음~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글쓰기의 스테디셀러 접하기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4

트렌드

서른의 반격/손원평

책 전체 읽고 좋아하는 문장 10개 고르기

90년대 생의 삶, 사회의식에 말걸기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그레타 툰베리

5

자기관리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니시노 세이지

4장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편

수면 부채에 시달리는 사람의 고민 해결하기

-스틱stick/칩 히스

-신장을 훔쳐가는 장기 도둑이야기-시즌1

-원칙성1-단순성-시즌2

6

글쓰기및 소통

팀 쿡/린더 커니

타이탄프로젝트편

애플의 전기차 진출, 테슬라 주가 급등 등 전기차 이슈 공뷰하기

보고서의 법칙

2장_커스터마이징

-스틱stick/칩 히스

-신장을 훔쳐가는 장기 도둑이야기-시즌1

-원칙성1-단순성-시즌2

7

인문

지리의 힘/팀 마셜

나목/박완서

나목/박완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팀 쿡/린더 카니

8

인문

지리의 힘

지리의 힘/팀 마셜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레베카 패닌

9

자기 개발

-주홍색 연구/코난 도일

-추리과학

자료수집_시즌1

-주홍색 연구/코난 도일

-추리과학

자료수집_시즌1

10

글쓰기및 소통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차일디니

1장 설득의 무기_시즌1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차일디니

1장 설득의 무기_시즌1

인간의 품격/데이비드 브룩스

11

자기관리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데이비드 앨런

12장 다음 행동 결정의 힘_시즌1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데이비드 앨런

12장 다음 행동 결정의 힘_시즌1

12

자기 개발

그릿/

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그릿/

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13

경제 경영/디지털

링크

-파워로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도착했습니다

4장 교육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14

경제경영/디지털

-빅데이터와 예측 마케팅_

1부

위로하는 정신/스테판 츠바이크

15

경제경영/디지털

히트 리프레시

5장 새로운 파트너십 경계는 없다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16

인문고전

정도전을 위한 변명/조유식

필사의 기초

1일1책

17

자기개발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factfulness

18

자기개발

퇴사하겠습니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김시덕

19

트렌드/미래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도착했습니다

4장 교육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초격차

20

트렌드/미래

100세 인생

2장 일하는 노년

당신 인생의 이야기/마이클 창

21

자기관리

오르는 부동산의 법칙

2장 부동산 투자 이것부터 생각하자, 입지, 입지, 그리고 또 입지

위대한 미술책/이진숙

22

자기관리/사내정치

-구글의 아침은 자유로 시작된다

정치하지말고 자료로 말하라

세상과 나 사이/타네하시 코츠

23

자기관리/사내정치

권력의 법칙/로버트 그린

Law 38 일은 남에게 시키고 성과는 당신이 차지하라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

24

인문

찰스 디킨슨의 영국사 산책/찰스 디킨슨

허삼관 매혈기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임영묵

차수

분야

2021

2020

후보 목록

25

트렌드/미디어

콘텐츠의 미래/바라트 아난드

Part3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기3

기능적 연결관계

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조 지뮤쇼

26

경제경영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앙겔라 메르켈/매슈 크보트럽

규칙없음

27

트렌드/미래

-기계와의 경쟁/에릭 브린율프슨

4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처방과 추천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티엔 추오

28

인문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조금주

29

자기관리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30

트렌드

-호모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호모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31

자기관리

-바른 마음/조나산 화이트

2장 도덕은 너무나 감상적이다

하멜 표류기

벨 연구소

찰스 램 수필선

32

자기 개발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김호

룬샷

작은 자본론

기적의 손편지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33

트렌드

1493/찰스 만

왕국/엠마뉴엘 에네르

34

트렌드/리더십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굿윈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굿윈

35

경제경영/리더십

실리콘 밸리의 위대한 코치, 빌 켐벨/에릭 슈미트

실리콘 밸리의 위대한 코치, 빌 켐벨/에릭 슈미트

36

경제경영/혁신

파도칠 때는 서핑을/이븐 쉬나드

파도칠 때는 서핑을/이븐 쉬나드

37

인문고전

위로하는 정신/스테판 츠바이크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허진모

38

트렌드

바이든과 오바마/스티븐 리빙스턴

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오자와 로스케

정리의 달인

39

경제경영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레베카 패닌

세계는 어떻게 불평등해졌는가/브랑코 밀라노비치

40

경제경영

규칙없음/리드 헤이스팅스

41

자기 개발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스티븐 존스

-바른 마음/조나산 화이트

2장 도덕은 너무나 감상적이다

마음/나쓰메 소세키

42

글쓰기및 소통

메모독서법/신정철

나는 왜 쓰는가/조지 오웰

위건부두로 가는길/조지 오웰

43

경제경영

홀로선 자본주의/브랑코 밀라노비치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스티븐 존스

44

경제 경영

팀 쿡/린더 카니

피터 틸

45

인문고전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스티븐 킹

테슬라 모터스

46

트렌드

김난도의 트렌드코리아 2021

김난도의 트렌드코리아 2022

47

과학기술

뉴코스모스/데이비드 아이허

(추억과 희망편 발췌)

뉴코스모스/데이비드 아이허

(추억과 희망편 발췌)

2021

2020

후보목록

48

인문고전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편 발췌)

대변동/제레드 다이아몬드

여행의 이유/김영하

49

인문고전

문학에 뛰어든 세계사/김영진

(돈키호테편 발췌)

돈키호테/세르반테스

50

트렌드/신간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메러더스 메이

(꿀벌의 춤 편 발췌)

두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

그리스인 조르바/카잔치키스

51

자기관리

한 줄 정리의 힘/아사다 스구루

(파트II 발췌)

12가지 인생법칙

52

인문고전

나무의 시간/김민식
(3장 발췌)

토지/박경리

Posted in10줄서평

[10줄 서평]라나 포루하의 ‘돈비이블(Don’t be evil)’

미국 저널리스트 라나 포루하(Rana Foroohar)의 ‘돈 비 이블(Don’t be evil)’을 소개합니다.

책 제목은 구글의 창업초기 경영 이념에서 따온 것입니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구글 초창기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겨냥해 ‘사악하지 말자(Don’t be evil)’를 내부와 외부에 외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독점력을 바탕으로 돈을 벌지 말자는 기업 윤리의식을 패기있게 표방한 것입니다.

검색엔진 이용도 공짜, 지메일 사용도 공짜라는 식으로 돈 비 이블을 실행했습니다. 많은 지지층을 끌어모은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세월이 흘러 독점의 정점에 오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이 얼마나 사악하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파헤칩니다.

2006년 구글의 창업 스토리를 담은 ‘구글 스토리’를 한국어로 옮긴 번역자로서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윤리의식으로 거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당돌하게 대들던 구글이 어느새 빅브라더가 되어 비난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저자는 빅테크기업의 사악함에 따라 미중간 3차 대전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예측합니다.

12장 스플린터넷(Split+internet), 분열의 시대 10줄 요약

1.만약 비도덕적인 범죄 세력이 사용자 데이터를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고 민주적인 절차를 타락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할 것이다.

스티브 배넌, 제러드 큐슈너 등 소셜미디어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지휘하는 트럼프 캠프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서 기적’ 을 발견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듬이 중립적인 메시지보다 선동적인 메시지를 선호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2.페이스북의 모델은 가장 많은 클릭을 받는 콘텐츠가 무엇이건,높은 매출을 올릴 수만 있다면 개의치 않는 것이다 유권자를 조정하거나 인종차별이나 증오심을 부채질한다면 페이스­북 플랫폼에 이익이기 때문이다.

3.마크 저커버그는 모든 위기와 지적-비판에 대한 태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았다.

“여기에는 구경할 만 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그만 돌아가라.”

“나는 사람들이 속임수에 넘어가 표를 던진다고 생각하면 거의 본능적으로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페이스북이 선거개입에 사용된 바로 그 기술을 개발하고 배치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정말 충격적인 답변이다.

4.2011년 무브온(Move On)의 일라이 파리지(Eli Pariser)는 ‘온라인 필터 버블 filter bubble’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빅테크가 사람들을 부추겨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폐쇄적인 정치적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이다.

5.빅테크 등 숱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한 후 제3자 데이터 브로커를 통해서 데이터를 판매하는 일은 전혀 드물지 않다. 미국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감시국가 Surveillance State 는 미국에서 더 이상 공상 소설이 아니다. 이미 미국은 감시국가가 됐다.

6.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블랙 라이브스 매터 Black lives matter’같은 흑인 운동 단체를 진보단체라고 찬양한다. 다른 한편 그 단체 감시 데이터를 팔아서 돈을 번다는 사실은 어처구니 없고 음울한 아이러니다.

7.알고리즘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누군가가 말쑥하게 차려입고 뉴욕 어퍼사이드에 있는 아파트에 앉아 내부자 거래를 하더라도 감시 알고리즘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알고리즘은 유색인종이 거리에서 주차 위반만 해도 감시 대상 목록에 올린다.

8.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규정을 따르는 검색엔진 ‘드래곤 플라이’를 개발중이었다. 비판과 비난이 잇따랐다. ‘어떻게 사악하지 마라’와 어울릴 수 있을까?

구글 사이언티스트 잭 폴슨(Jack Poulson)은 드래곤플라이를 비판하고 구글을 나와 ‘Tech inquiry’ 를 설립했다.

그는 기술기업들이 고민없이 도구를 만들고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내는 끝났다고 봤다.

9.구글은 중국 시장에서 배제되는 것을 두려워 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하고 영감을 얻으려는 것이다.

컬럼비아대 팀 우 교수는 ‘The Attention Merchants’ 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 했다. “구글은 스스로와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10.중국과 미국은 미래의 하이테크 산업을 지배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인터넷은 점차 스플린터넷(split +Internet : 분열된 인터넷)으로 변해 간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무역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싸울 것이다.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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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인_시와한글의만남

강병인 선생은 한글이 소리글자(표음문자)이면서 뜻글자(표의문자)라고 합니다. 그 주장은 예술로써 한글의 무한발전가능성을 여는 것입니다. 앞으로 강병인 선생이 어떻게 글자를 넘어 그림으로 한글을, 곧 새로운 예술장르를 만들어갈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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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Q 인터뷰]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 박해선 저자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 이 책은

‘인공지능(AI)’은 오늘날 정보통신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이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는 AI가 보편화되면 우리 삶은 크게 변할 것이다. 영화, 소설이 현실이 될 것이다. 이에 AI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도 많이 생겼다.

AI 개발자. 이름만 들어도 멋있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AI를 설계한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한 개발자는 이 생각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혼자서도 AI를 공부하고 만들 수 있다고, 처음이 어렵지, 한 발 내딛으면 생각보다 쉽게 AI 개발자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 / 한빛미디어

개발자 박해선 저자는 정보통신기술 책을 다뤄온 명가 한빛미디어를 통해서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을 썼다. 저자 자신이 혼공족이었기에 그 경험을 담았고, 또한 저자 자신이 개발자이기에 효율 좋게 개발을 공부하는 방법까지 담았다.

이 책에 있는 모든 머신러닝+딥러닝은 무료로 쓸 수 있는 구글 코랩에서 시연할 수 있다. 또 저자는 책의 내용을 상세히 풀어주는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 더 많은 개발자를 키우고자 한다.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을 쓴 박해선 저자를 만나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

Q1. 그 어려운 머신러닝을 혼자? 이 책의 저술 동기를 알려주세요.

-머신러닝뿐 아니라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는 어렵다. 일종의 진입장벽 같은 게 있다. 일단 그 장벽을 넘으면 다음부터는 의외로 수월하게 전진할 수 있다. 머신러닝·딥러닝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며 시중에 책도 늘었다. 책마다 장점이 따로 있지만, 맨 처음 배우는 입문자에게 쉬우면서도 꼼꼼하게 알려 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수학 공식은 가능하면 배제하고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한빛미디어 ‘혼공(혼자서 공부하는)’ 시리즈를 보고 출판사에 이 책을 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나 역시 혼공족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알고 싶어서 여러 책과 MOOC로 머신러닝·딥러닝을 혼자 공부했다. 혼공이라는 단어는 혼밥이나 혼술처럼 우울한 느낌이 아니라 자립심을 드러내는 듯해 좋았다. 그래서 꼭 혼공 시리즈로 머신러닝 책을 쓰고 싶었다.

머신러닝·딥러닝은 물론 혼자 배울 수 있다. 단,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개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한다. 이 책에서도 파이썬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파이썬의 어려운 문법이나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다. 기본적인 파이썬 문법만 안다면 쉽게 읽을 수 있다.

일주일에 2회씩 무료 강의를 줌으로 열고 있다. 벌써 4장째다. 강의는 녹화 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책과 함께 강의를 들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스터디 안내와 유튜브 주소는 페스타(https://festa.io/events/1365)나 제 블로그(https://tensorflow.blog/hg-mldl/)를 참고해달라.

Q2. 머신러닝이 무엇인지, 알맞고 재미있는 예를 들어 설명해주세요.

-이 책에 있는 스토리를 빌려오겠다. ‘도미’와 ‘빙어’를 구분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가정하자. 크기로 구분한다면 ‘몇 cm 이상이어야 도미, 이하여야 빙어’일까? 컴퓨터로 자동화하려면 ‘기준 크기’가 있어야 한다.

대개 이 기준은 사람이 정해 알려준다. 프로그래머 혼자 결정할 수도, 여러명이 상의해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컴퓨터가 스스로 기준을 찾게 만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머신러닝이다.

도미와 빙어의 예로 돌아가자. 이들을 구분하는 기준을 컴퓨터,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스스로 찾게 만든다고 가정한다. 그러려면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참고할 도미와 빙어의 데이터를 준비해야 한다. 그다음 머신러닝 프로그램에게 이 데이터를 전달한다.

만약 새로운 어떤 생선이 도미인지 빙어인지 알고싶다면, 머신러닝 프로그램에게 새로운 생선의 크기를 알려주고 도미와 빙어인지 물어 보면 된다.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이 새로운 생선이 도미인지 빙어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새로운 생선과 가장 크기가 비슷한 생선 몇 개를 찾아 골라 보는 것이다. 크기가 비슷한 생선 중 도미가 많다면 이 생선을 도미로 예측할 것이다. 반대로 크기가 비슷한 생선 중 빙어가 많다면 빙어로 예측할 것이다. 머신러닝은 이렇게 데이터에서 기준, 혹은 규칙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Q3. 이 책을 읽고 머신러닝 개발자들이 많아지면, 우리 미래는 어떨게 바뀔까요?

-정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훌륭한 개발자들이 정말 많다.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도 한다.

많은 머신러닝 개발자들이 우리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많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자율주행차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현관문에서 비밀번호나 카드키를 사용하지 않고, 집주인의 얼굴을 보고 열어 줄 수 있겠다.

휴대전화에 있는 음성 비서는 새 메시지를 읽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새 뉴스를 말로 전달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선 님, 지금 한빛미디어에서 새로운 머신러닝 책이 출간되었대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라고 알려 주는 것이다.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만드는 소설도 읽게 될 것이다. 아마 서점에는 새 소설 코너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머신러닝이 쓴 소설’을 평론하는 ‘머신러닝 프로그램’도 나올 것이다. 심지어 ‘머신러닝이 표절한 소설을 찾는 머신러닝’이나 ‘머신러닝 소설을 요약해 알려주는 머신러닝’도 등장할 것이다.

이 현상은 소설뿐만 아니라 그림, 음악 등 문화 산업 전반에 퍼질 것이다. 영화의 CG를 사람이 아닌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만든다고 생각해보라. 창작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할지 모른다.

Q4. 저자가 꼽는 이 책의 장점은?

-보통 입문서를 만들 때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다 보니 조금 어려운 내용은 많이 생략하게 된다. 처음 수영을 배울 때 한시간 내내 발장구만 치다가 끝나면 정말 재미없다. 그래서 이 책은 필요한 내용을 잘 전달하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을 넣었다.

이 책에는 ‘혼공 머신’이라는 등장 인물이 나온다. 주어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혼공 머신이 겪는 문제들은 머신러닝에서 흔히 등장하는 문제 혹은 꼭 알아야할 중요 개념이다. 어떤 상황과 맞물려서 문제를 제시하고 풀어가기 때문에 아마 독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이야기가 많으면 지루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편집자와 스토리 길이를 조정했다.

말로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림을 많이 넣고도 싶었다. 책에 들어갈 그림을 애플 아이패드로 그렸는데, 실제 책에는 전문 작가가 다시 그린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하는 설명 방법이 이미지에 잘 표현돼 만족한다. 공들여 그림을 그려준 작가와 출판사 덕분에 스토리와 그림 두가지를 충분히 활용한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책을 낼 수 있었다.

이 책의 예제 코드는 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두 실행해 볼 수 있다. 비싼 컴퓨터, 복잡한 설치도 필요 없다. 구글이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 코랩(colab)을 써서 머신러닝·딥러닝 파이썬 프로그램을 실행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모든 예제가 코랩을 써서 만들었으므로, 누구나 쉽게 이 분야를 입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Q5.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개 어렵다. 컴퓨터의 추상적인 행동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야 한다. 하지만, 그래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컴퓨터 과학 분야는 매우 개방적이고 공평하다. 머신러닝·딥러닝 분야는 더욱 그렇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잘 한다면 인종, 학력, 성별,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배울 수 있는 자료도 아주 많다. 책은 물론이고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훌륭한 강의도 유튜브나 MOOC에 많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딥러닝이 인기를 끄니 이 때를 놓치면 큰일 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는 더 크고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다.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관심있는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큰 파도 위에 서 있게 될 거라 믿는다.

이전엔 개발자 업계에서 ‘어떤 언어를 배우면 연봉이 얼마’라는 말을 했다. 지금도 비슷하다. 취업, 수입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가능하면 자기에게 잘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이 좋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자기에게 잘 맞는, 흥미 있는 기술을 깊이있게 다루는 것이 좋겠다. 머신러닝만 하더라도 모델 훈련 외에 데이터 수집, 시각화, 클라우드 설계, 작업 파이프라인 등등 세부 작업이 아주 많다. 모델을 클라우드, 엣지 디바이스, 모바일 등 어디에서 운영하는지에 따라 또 다르다.

딥러닝 모델을 위한 GPU 최적화나 전용 칩을 제조하는 곳도 많다. 이미지, 영상, 음성, 텍스트 등 다루는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서도 전문화가 될 수 있다. 공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감시할 수 있는 뛰어난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엄청나게 많은 인기를 끌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말 초보 개발자라면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겠다. 프로그래밍도 논리적인 글쓰기와 많이 비슷하다. 단, 사람을 위해 쓰는게 아니고 기계를 위해서 쓰는 것이 다르다. 프로그램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의 문서, 프로그램 안의 주석, 프로그램을 만든 후의 문서를 많이 만들게 된다.

개발자는 자신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프로그램도 많이 읽는다. 버그가 생기면 읽을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프로그래머가 쓴 주석이나 문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 평소 읽고 쓰기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어려운 일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 박해선 저자 5Q 인터뷰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

저자 박해선은

기계공학 전공으로 현재 ML GDE(Machine Learning Google Developer Expert)로 활동한다. 머신러닝·딥러닝 책을 집필하고 번역하며 소프트웨어와 과학의 경계를 흥미롭게 탐험하고 있다. 블로그(tensorflow.blog)도 운영한다.

지금까지 숱한 머신러닝, 딥러닝 책을 쓰거나 우리말로 옮겼다. ‘Do it! 딥러닝 입문(이지스퍼블리싱, 2019)’, ‘미술관에 GAN 딥러닝 실전 프로젝트(한빛미디어, 2019)’, ‘머신 러닝 교과서 with 파이썬, 사이킷런, 텐서플로(길벗, 2019)’ ,‘핸즈온 머신러닝 2판(한빛미디어, 2020)’ 등이다. 최신 유행에 맞춰 무료 온라인 강의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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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_대한민국은왜무너지는가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를 쓴 정병석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를 썼습니다. 오랫동안 공부원이었던 그는 최근 경제와 사회문화간 괴리가 지나치다고 지적합니다. 사회문화 요인에 집중해 우리의 문제를 분석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보자고 합니다. 고선윤교수의 질문이 저자를 빛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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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인의 시와 한글의 만남, 온라인북토크

강병인의 ‘꽃지는 저녁’

강연 소개

강병인 작가가 한국 문학사에 기록될 빛나는 문장과 대표 시인들의 시 작품을 글씨 예술가 강병인이 자신만의 필법(筆法)으로 풀어내는 ‘강병인 쓰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을 냈습니다.

정호승 시인이 손글씨에 적합한 35편의 시를 가려 뽑고 강병인이 심혈을 기울여 쓴 손글씨 시집입니다.

‘강병인 쓰다’ 시리즈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글씨 예술가가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작품을 특유의 붓글씨로 재해석해 나가는 파격적인 기획입니다.

강병인 작가는 북토크에서 규격화된 활자에 대한 밋밋한 접근에서 벗어나, 시인의 시심(詩心)에 다가가는 기쁨과 더불어 시 읽기의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강사 소개

1962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한글서예를 시작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90년대 말부터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캘리그래피를 개척하여 융합과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한글의 창제원리를 작품 철학으로 삼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삶과 소리를 담아낸 글씨를 선보이며, 소리 문자를 넘어선 뜻 문자 한글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전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 순회전 등 16회를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 한국 근현대 서예전〉 등 130여 회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저서로 『글씨 하나 피었네』, 어린이 그림책 『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확장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올해의 출판디자이너상을 수상하고, 2012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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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 서평]백재현의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백재현(리더스경제 대표)의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를 소개합니다.

매일 전 세계에서 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 양이 아무리 많아도 종류는 딱 두 가지입니다. 현재 벌어지는 일과 과거(역사)입니다. 혹자는 여기에 미래도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관한 뉴스도 실은 역사 경험으로 바탕으로 현재 이해관계를 담아 예측하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짬뽕인 셈입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E.H.카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현재의 우리는 역사와 늘 호흡하며 삽니다.

백재현의 책은 생활속에서 매일 역사와 만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달력이나 스마트폰에서 오늘 날짜를 확인하고 책을 해당 날짜를 펼치면 그 날 역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역사속의 오늘은 인류 역사로 들어가는 작은 출입문인 셈입니다. 마치 벽에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벽 너머의 거대한 세상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10줄 서평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 오늘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아침에 달력을 보고 나서, 식탁에 앉아 책을 펼치면 오늘과 인류의 역사가 바로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1월 16일 아침에 해당 날짜를 책에서 찾았습니다. 미국 금주법이 통과된 날입니다.

2.자신의 생일, 가족의 생일, 지인의 생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3월 8일생 딸을 위해 해당 페이지를 찾았더니 세계 여성의 날 역사와 연결됐습니다. 1908년 뉴욕의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참정권,노조결성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엔이 1977년 이 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했고, 한국도 2018년 3월 8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3.한국 역사,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지구촌 역사를 골고루 담았습니다. 지구촌 시각에서 오늘의 역사를 만나도록 한 것입니다.

4.다양한 역사속 인물의 탄생과 죽음을 날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위대한 인물의 생일 또는 사망일이 대부분이지만, 히틀러나 괴벨스 같은 악명높은 인물의 생애도 살짝 보여줍니다.

5.역사 흐름을 크게 바뀐 변곡점이 언제인지를 보여줍니다. 바스티유 감옥 공격 등 혁명일 수도, 전화 PC 등 문명의 이기가 발명된 날일 수도 있습니다. 또 화산폭발,지진 등 끔찍한 자연재해가 발생한 날일 수 있습니다.

6.여성 주권, 소수의 인권, 억압된 계층의 해방에 헌신한, 잊혀진 영웅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흑인 인권 운동에 불을 붙였던 로자 파커스, 흑인 노예의 ‘모세’로 불리는 해리엇 터브먼의 생애를 담고 있습니다.

7.달 착륙, 베트남 통킹만 공격 등 교과서에서 많이 접했던 역사 사건일 수도, 잘 몰랐던 비극의 역사일 수도 있습니다. 12월 29일 ‘운디드니 학살 사건’은 미국의 인디언 학살의 참상을 보여줍니다.

8.역사 해석보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그리고 사실 들 즉 ‘팩트 기록’에 충실합니다. 역사속 팩트가 현재의 독자에게 말을 걸어 인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어떤 과제를 여전히 지니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9.책을 다 읽고 나서 부록에서 과거에서 최근에 이르는 시간 순서대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 역사와 연결점을 찾은 다음, 전체 흐름을 연표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10.저자의 말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세계사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유구한 역사 속에서 쌓인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와 대화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을 매일 1페이지씩 펼치고 읽다보면, 어느새 세계사 고수가 된 자신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인물, 사실 너머에 남아 있는 역사적 직관과 통찰하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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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IT 좀 아는 사람

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아디티야 아가쉐, 파스 디트로자 저 / 윌북 / 17,800원

IT 시대가 왔지만, IT 아는 사람은 없다? IT 전문가처럼 생각하고 대화하는 법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도 달라진다. 한때 정유회사와 전기회사가 세계 최대 기업으로 꼽혔지만, 이제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삶에 IT 기술이 스며드는 개방성에 비해, IT 용어는 평등하지 않아 보인다.

▲IT 좀 아는 사람 / 월북·인터파크도서

아는 사람만 아는 IT의 세계. 방송과 언론에서는 국내외 IT 업계 회사들의 인수합병, 앱 출시, 급부상하는 스타트업 등 수많은 소식이 매일 등장한다. 주식 시장도 그에 따라 들썩인다. 그럼에도 IT 전문가들의 말들을 들어보면 SaaS, API, 증강현실 등 온통 외계어 같은 용어들뿐이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덕트 매니저 닐 메타, 아디티야 아가쉐, 파스 디트로자는 이런 현실을 바꾸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우리 세대의 로제타스톤”이라는 추천평처럼, IT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여 IT의 기초 개념부터 비즈니스 응용 단계까지 하나씩 짚어준다. 그동안 아리송하고 궁금하던 IT 기업들의 성공 방식이 알기 쉽게 풀이되어 있고 향후 IT 기술의 방향과 미래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인터파크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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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현_세계플랫폼패권전쟁

그동안 플랫폼 경쟁은 미국기업들간의 경쟁이었습니다. 중국의 바이두,알리바바, 테센트 등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IT세계에 등장했습니다.이제 플랫폼경쟁은 세계패권경쟁의 하나가 됩니다. 은 I변모하는 IT산업이 어떻게 변화발전해갈까요? 놓쳐서는 안될 물음과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