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주1책 독서거리로 ‘프랭클린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를 골랐습니다.

2021년 출간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철학자의 삶을 여행기 형식으로 재미있고 쉽게 풀이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에릭 와이너(Eric Weiner)가 이번에 미국 건국 지도자 벤자민 프랭클린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Ben and Me)’는 필라델피아,런던, 파리 등 프랭클린의 활동 무대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프랭클린의 삶을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1.이 책은 프랭클린 전기나 평전이 아닙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이름난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불안과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프랭클린 인생 탐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나가던 와이너는 중년의 고비에서 우연히 100달러 지폐속 인물 프랭클린을 만나 질문을 던집니다.

프랭클린의 삶에도 과연 불만, 시련, 걱정, 의문이 있었을까? 만약 있었다면, 프랭클린은 어떻게 인생의 난제들을 풀고 유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2.벤자민 프랭클린은 팔방미인이자 자수성가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전략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그는 인쇄공으로 출발해 신문사를 경영하였고, 식민지 미국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면서 마침내 미국 독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는 또 발명가이자 과학자로서 명성도 얻었습니다.

3.프랭클린은 자서전을 남겼습니다.

그의 자서전은 엄격한 윤리관아래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개척하는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자기 관리와 개발 분야에서 고전중 고전으로 꼽히는 책으로 미래가 창창한 청소년에게 필독서입니다.

4.하지만 내리막길에 접어든 중장년에게 프랭클린 자서전은?

감동을 주기보다 오히려 후회만 남길 수도 있습니다. ‘젊었을 때 왜 프랭클린처럼 살지 못했을까?’라고.

5.‘프랭클린 익스프레스’는 에릭 와이너가 필라델피아부터 파리까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길고 쓸모 있는 삶의 비밀을 찾아 다니는 여행기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나도 언젠가 프랭클린 흔적따라 여행을 해야지’하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6.개인적으로 협업스킬이라는 관점에서 ‘벤 프랭클린 효과(Ben Franklin Effect)’를 언급한 대목을 주목했습니다. 프랭클린 효과란 ‘나를 도와준 사람은 내가 도와준 사람보다도 더 기꺼이 또 다른 도움을 베풀려 한다’는 심리를 뜻합니다.

7.프랭클린은 1736년 펜실바니아 의회 서기에 선출되는데, 한 의원과 충돌하곤 했습니다. 그의 협력을 얻기 위해 고민하다가, 그가 소장하고 있는 책을 빌려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그 의원은 고심끝에 책을 빌려주고 그 인연을 통해 프랭클린과 협력관계를 맺습니다.

8.프랭클린 효과는 일반적인 상호성(기브 앤 테이크)원칙과 다릅니다.

상호성원칙은 내가 먼저 베풀어야 보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효과의 경우 껄끄러운 사람에게 신세를 져야, 그 사람이 도덕적 우월감을 갖고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입니다. 현대 심리학에서 프랭클린 효과를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합니다.

9.개인적으로 프랭클린을 만난 것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강상중)을 통해서입니다.

강상중 작가는 역경의 시대에는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리더의 삶을 연구하라고 조언합니다. 그가 추천한 리더는 벤자민 프랭클린, 이시바시 단잔, 혼다 소이치로, 스티브 잡스, 김대중 전대통령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독학으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한 점입니다.

10.어떤 인물도 밝은 면만 갖고 있지 않습니다. 프랭클린 역시 노예를 거느리고, 혼외 자식을 낳고, 숱한 염문을 뿌렸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도 명과 암을 모두 지닌 인물입니다. 업적이 아무리 위대하고 본받을 만한 삶을 살았다고 해서 그를 우상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췌독서 거리

22장 프랑스 프로젝트편을 발췌독서 거리로 추천합니다. 프랭클린이 독립전쟁에서 프랑스의 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가서 활동하던 시기의 삶을 추적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벤 프랭클린 효과’가 나오는 장이기도 합니다.

펜맨의 발췌독서 10줄요약

저자 에릭 와이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다. 무엇보다 철학적 여행가다. 저서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와 ’행복의 지도’등이 있다. 그는 NPR의 해외통신원으로 일했으며 워싱턴포스트와 여행잡지 ‘어파 등에 기고했다. 아내와 딸, 사납게 날뛰는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워싱턴 D.C.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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