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1책]이븐 쉬나드의 파타고니아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인사이드_이븐 쉬나드_1주1책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주말신문 북코너에서 신간을 살피다가 ‘파타고니아 인사이드’를 만났습니다. ‘파도칠 때는 서핑을’을 통해 파타고니아와 이븐 쉬나드의 기업철학을 접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매력적인 면을 많이 지니고 있는 기업이자 브랜드입니다. 서울 시내를 걷다가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를 종종 만납니다. 파타고니아 브랜드를 접하면 지구사랑이 먼저 떠오릅니다. 또 직원들이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떠오릅니다.

책 제목처럼 바다가(캘리포니아 벤투라)에 자리잡은 파타고니아의 직원들은 파도칠 때는 서핑을 즐긴다고 합니다. 상상만 해도 엔돌핀이 도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인사이드’는 창업 50주년을 맞아 쉬나드의 경영철학을 정리하여 세상과 나누기 위해 출간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뿌리는 창업40주년을 맞아 펴냈던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입니다. 10년간의 세상과 파타고니아의 변화를 담아 개정판 성격으로 ‘파타고니아 인사이드’를 출간했습니다.

서문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을 만났습니다.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100%)는 지구다.”

지구 살리기 활동을 하는 ‘홀드패스트 콜렉티브’에 쉬나드와 가족의 지분 100%를 위임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지구가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공동저자인 이븐 쉬나드와 빈센트 스탠리는 서문에서 “비즈니스 리더와 경영자뿐만 아니라 솔직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기쁘게 일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파타고니아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아웃라이어같은 예외적 기업인지, 미래 기업이 모두 지향해야할 롤 모델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경영자와 직장인에게 꿈을 주는 기업인 점은 명확합니다.

올해 유달리 덥고 긴 여름을 겪으면서 파타고니아가 아웃라이어가 아니라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기업모델이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