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머리로 쌓은 것들을 말로 두드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증권사에 들어와 브로커와 주식운용을 거쳐 애널리스트가 되었다. 한화투자증권 투자 전략 팀장을 지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9년째 근무 중이다.
경제 분석에 기반한 톱다운 접근, 기업 분석에 근거한 보텀업 접근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신산업에서 경제(위)와 기업(아래)을 두루 살펴보는 미들아웃 접근을 선호한다. 리서치 기반 투자를 쉽고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유튜브 「이리온 스튜디오」는 그 발걸음 중 하나다.
‘좋은 주식은 좋은 기업과 좋은 주가의 만남’이라는 투자 철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늘도 궁리 중이다. 탐욕과 공포 같은 시장 참가자들의 편견과 그로 인한 가격의 왜곡현상이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라고 인식한 선각자가 바로 ‘추세매매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시 리버모어다.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가 반복되고, 이를 이해해야만 투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그의 통찰력은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책소개_위대한 투자가 제시 리버모어
이 책은 1923년에 발간된 비공식 전기인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과 말년인 1940년에 그가 이론적 정립을 위해 직접 쓴 ‘주식 매매하는 법’을 한데 묶은 합본본으로 그만의 시장과 주가흐름을 읽는 법, 선도 산업의 분석법, 매매타이밍 포착법, 자금운용법, 감정통제법 등을 확실히 배울 수 있다.
리버모어는 투자자들에게 항상 “무지·공포·희망·탐욕을 경계하라”고 말했으며, ‘관찰력·기억력·수학적 계산능력·경험’을 주식투자자가 갖춰야 할 네 가지 정신적 특징으로 꼽았다. 또 시장은 틀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시장과 싸우려 하지 말고 철저히 순응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오늘날 주식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와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숫자를 제주도 인구 67만명과 비교해보세요. 그러면 치매 이슈가 한국 사회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경우 가족중 누군가가 돌봐야하기에 치매로 인한 사회적 고통은 2~3배에 이릅니다.
이 수치는 앞으로 급속도로 늘어날 것입니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치매 환자는 2024년에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의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은 치매 쇼크 치매 혁명을 테마로 2019년 2편을 제작했습니다. 제작팀은 제작과정에서 치매 문제를 대처하는 최선책은 예방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제작팀은 운동, 음식, 혈관계 질병관리, 인지훈련,사회적 교류 등 5개 치매 예방책을 균형있게 실행하는 것임을 국내외 전문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독서를 하고 사회적 교류를 하려면 결국 생활 습관을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생로병상의 비밀 제작팀이 방송제작과정에서 축적한 정보를 담아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Chapter 5 치매혁명_죽을 때까지 치매에 걸리지 않는 5가지 비밀 편
1.각국의 치매 프로그램은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치매 예방의 골든 타임은 40대 후반에서 60대로 가벼운 건망증을 넘어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 쯤이다.
이 때부터 자신의 일상을 관리하기 시작한다면 치매의 공포는 분명 덜어낼 수 있다.
2.치매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요인으로 나뉜다. 이중 생활 습관은 스스로의 의지로 바꿀 수 있기에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치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생활 습관 의학은 2007년 하버드 의대에 생활 습관 연구소가 생기면서 본격화됐다. 자전거를 타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에드워드 필립스교수는 미국이 직면한 건강 문제를 살피다 생활 습관의학을 구상했다.
3.조기사망 원인, 만성질환 건강관리 비용의 근본원인을 들여다 보면 80%이상이 생활 습관 문제였다.
생활습관 의학 전문가들은 약 처방 대신에 어떤 운동을 언제, 몇분씩 해야 하는지 환자 개인 상태에 맞는 구체적인 생활 습관을 처방한다.
4.바른 생활 습관은 몸 건강뿐만 아니라 뇌 인지 예비기능(Cognitve Reserve)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 이 기능은 뇌의 맷집과 같아서 뇌 관련 병이 발병하더라도 진행 속도를 늦추고 장애 증상을 약하게 드러낼 수 있게 한다.
5.카이스트 공대 바이오및 뇌공학과 정용교수는 뇌 인지 예비능을 늘리기 위해 PMS를 권한다.
피지컬 액티비티(Physical Activity)를 통해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과 뇌유래 신경 영양인자(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가 뇌로 활발하게 전달된다.
이 것이 늘어나면 신경 세포가 손상되더라도 보호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긴다.
6.PMS중 멘탈 액티비티(Mental Activity)는 뇌 가소성을 활용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새로운 시냅스를 연결하고 생성하는 활동이다.(외국어를 새로 배우기가 좋은 멘탈 액티비티 사례다.)
7.소셜 액티비티(Social Activity)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소속감을 통해 감정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뇌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호르몬 대신 긍정적인 호르몬을 공급하게 된다.
8.생체시계와 생활의 부조화가 일어나면 세포내에서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세포 분열의 문제가 생기면서 다양한 질병이 생기기 쉽다. 그렇기에 치매 역시 생체 시계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9.서울대 김선신 교수는 보디빌더 대회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하지만 비만 체형이었고 운동을 싫어했다. 그를 운동 마니아로 바꾼 것은 건강 노트쓰기였다. 자신에게 맞는 작전을 짜서 매일 하루의 운동 목표와 성과를 적은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작은 습관이 변화의 출발이었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점심 도시락을 준한다. 1층부터 39층까지 걸어 다니면서 부족한 운동을 채운다. 그는 작게라도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10.일상속 안 좋은 습관이 쌓이고 쌓여 치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쩌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 돌아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 만으로 치매의 비극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치매를 치료하는 약이 없듯 예방할 수있는 약도 없다. 건강한 습관만이 치매를 피할 수 있다.
국내 뇌 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로완(대표이사 한승현)이 약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나우IB, IBK기업은행, KD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로완은 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개발한 뇌 질환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슈퍼브레인”은 60세 이상 152명을 대상으로 약 3년간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고, 21년 9 월부터 “슈퍼브레인”의 비대면 모델의 고도화를 위해 현재 15 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치매안심센터에서 2차 임상 연구(한국형 비대면 치매예방 전산화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 개발 : SUPERBRAIN-MEET)를 진행 중이다.
투자를 주도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알츠하이머 치매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늦출 수 있는 로완의 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은 현재 헬스케어 시장에 정확히 부합하며 향후 디지털치료시장에 필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로완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가 탑재된 디지털 치료기기로의 국내외 인증, 인프라 확장, 인재 유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하고, 인지개선 능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의 추가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이번 시리즈 A투자 유치를 기반 삼아 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이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을 리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중은 새로운 트렌드에 어떤 시점에 반응할까요? 대체로 언론에 새로운 트렌드관련 돈을 번 기업이나 사람이야기가 등장할 때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NFT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번역되는 NFT는 사실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유형입니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거래데이터를 전 세계 컴퓨터에 분산시켜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신화를 창조한 점입니다.
이런 블록체인의 신화를 첫번째로 활용한 응용분야는 암호화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화폐의 상징이지요. NFT는 디지털 이미지, 코드 등 디지털 파일을 블록체인망에 올려 원본 소유자와 원본을 구매한 사람간 계약을 위변조못하도록 플랫폼을 구성한 것입니다.
아울러 블록체인에 등록된 원본을 서로 거래하는데, 블록체인에서 생성된 암호화화폐를 기축통화로 가용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NFT거래용 화폐는 이러디움입니다.
‘NFT는 처음입니다’는 김일동작가가 직접 창작한 작품을 NFT 플랫폼에 올려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전체 책중에서 9장을 발췌하여 10줄로 요약하였습니다.
10줄 요약_9장 나의 NFT 발매하기
1.NFT를 발매하는 것을 ‘민팅(minting)’이라고 합니다. 민팅하기위해 세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의 창작물, 전자지갑, 가스비를 마련해야 합니다
전자지갑은 NFT 구입할 때나 가스비를 지급할 때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다루는 전자지갑을 뜻합니다. 2.구입한 NFT작품을 보관할 때도 사용합니다.
3.가스비(Gas Fee)는 NFT 제작및 검증에 필요한 블록체인 검증과 안정화에 드는 전력 비용을 뜻합니다. NFT작품을 블록체인 메인넷에 올려 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만드는데 드는 네트워크 사용료인 셈입니다.
4.오픈시(Opensea.ai) NFT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프로세스를 안내합니다.
오픈시에 자신의 NFT작품을 올리려면 메타마스크라는 전자지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coinbase wallet 등 다른 전자지갑을 선택해도 됩니다.)
5.전자지갑을 설치했다면 암호화화폐 거래소에서 이러디움 등 해당 NFT사이트에서 거래용으로 사용하는 암호화화폐를 구입해야 합니다. 특히 민팅하는데 지급해야할 가스비는 이러디움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메타마스크의 경우 전자지갑과 연결된 와이어wyre를 통해 이러디움을 구입해도 됩니다.
6.미리 준비한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올리고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거칩니다.
먼저 오픈시에 로그인한 다음에 Collection을 만들고 New Item을 생성하고 그곳에 자신의 작품을 업로드합니다.
7.업로드후에는 판매 기능을 세팅합니다. 이때 몇개를 판매할지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100개를 선택하면 NFT화된 작품을 100개까지 판매하는 것을 뜻합니다. 판매할 때는 가스비를 전자지갑에 구입해둔 암호화화폐를 지불해야 합니다,
8.다음 단계는 홍보입니다. SNS,언론매체, 블로그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NFT작품을 알리는 활동을 합니다. 아트콘서트를 열는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하거나, 퍼포먼스를 기획하여 작품을 홍보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9.작품을 발매할 때 에디션 수량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아울러 작품이 아무리 인기가 높아도 유사작품을 내는 등 희소성에 훼손을 주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10.인기있는 NFT작품을 구입한 컬렉터가 다시 제3자에게 구입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추급권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추급권이란 컬렉터가 재판매를 통해 차익을 얻을 경우 차익금의 10%를 원작자가 받는 권리를 뜻합니다.
저자 김일동
대표 팝아트 작가이자 NFT 작가(활동명은 Rising Sun). NFT 시대가 오기 이전인 2009년부터 미디어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기존 미술시장과 새로운 NFT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쪽의 에이전트와 전문가를 만나 서로의 입장을 듣고 미술계와 NFT 아트 세계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탈중앙 NFT 플랫폼 개발사 트라이엄프엑스TriumphX의 공식 고문,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NFT 전시 기업 레이빌리지LAY VILLAGE의 공식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NFT를 도입하려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NFT 아트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대중이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아트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제는 대중이 NFT를 쉽게 이해하고 NFT 아트를 창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다녔다.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다수의 국공립미술관에 초청을 받아 전시회를 열었다.
세계 20대 비엔날레인 세네갈 다카르비엔날레에 초청을 받았다. 그 밖에도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전시회를 했고 국내에서도 100회 이상 전시회를 가졌다.
BMW, CJ 등 유수의 브랜드와 아트 콜라보레이션한 경험이 있으며 인천공항 등 공공 기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얻으며 디지털 미디어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중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시에 작품을 올려 순식간에 작품을 팔았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왔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NFT 작가로서 활동하며 메타갤럭시아, 빗썸, Sole-X 등에서 작품을 발매하였다.
한국사회에서 부동산은 생활의 질과 부를 모두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특정지역 고급 아파트는 새로운 신분을 상징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특정 지역의 아파트와 그 가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삽니다. 한국 사회 특유의 부동산 이슈는 현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부동산이라는 늪에 빠진 배경이기도 합니다.
혼돈의 2021년, 수많은 부동산 전문가가 집값은 지금처럼 무서운 기세로 계속 오를것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이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김경민교수입니다.
저자 김경민교수는 금융권 PB출신 부동산 분석가와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미국 보스턴소재 투자 컨설팅 기업인 PPR에 근무하며 부동산의 가격, 임대료, 공실률, 투자수익률을 예측하는 모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김교수의 부동산 분석은 경제학적 원리와 각종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의 예측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다양한 변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발생하는 3가지 변수인 ‘인플레이션’, ‘이자율’, ‘경제성장률’이다.
1.내부에서 일어나는 변수에는 수요와 공급이 있는데, 이는 미래 서울시 아파트 가격을 예측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발휘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수요의 경우 서울은 경기권에서 서울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대기수요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2.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시장의 총량이 비슷하다고 했을 때, 외부 충격으로 부풀어진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 원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3. 장기간에 걸친 평균값 대비 현 시점의 거래량이 지나치게 높다면, 현재 시장에 수요가 급격하게 몰려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평균값 대비 현 시점의 값이 매우 낮다면, 시장에 수요가 사라지고 본격적인 대세하락으로 진입함을 뜻한다
4. 2021년 1분기에는 모든 구들이 비정상에 위치하게 되었다. 즉 가격이 상승했으나 매매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비정상적인 패턴이 나타난 것이다. 흔히 들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패닉바잉Panic Buying’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루어졌고, 가격하락의 전조였다.
앞으로 부동산 투바에 관심이 있다면 데이터에 근거한 그의 분석을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앞으로 매년 부동산트렌드 책을 낸다고 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부동산은 생활의 질과 부를 모두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특정지역 고급 아파트는 새로운 신분을 상징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특정 지역의 아파트와 그 가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삽니다.
한국 사회 특유의 부동산 이슈는 현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부동산이라는 늪에 빠진 배경이기도 합니다.
저자 김경민교수는 금융권 PB출신 부동산 분석가와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미국 보스턴소재 투자 컨설팅 기업인 PPR에 근무하며 부동산의 가격, 임대료, 공실률, 투자수익률을 예측하는 모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김교수의 부동산 분석은 각종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10줄 요약_Part3 2022 부동산 가격 대예측
1.부동산 가격의 다양한 변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발생하는 3가지 변수인 ‘인플레이션’, ‘이자율’, ‘경제성장률’이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수에는 수요와 공급이 있는데, 이는 미래 서울시 아파트 가격을 예측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발휘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수요의 경우 서울은 경기권에서 서울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대기수요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2.매매수요지수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83 즉 시장의 총량이 비슷하다고 했을 때, 외부 충격으로 부풀어진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 원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평균값 대비 현 시점의 거래량이 지나치게 높다면, 현재 시장에 수요가 급격하게 몰려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평균값 대비 현 시점의 값이 매우 낮다면, 시장에 수요가 사라지고 본격적인 대세하락으로 진입함을 뜻한다
3.2021년 1분기에는 모든 구들이 D면(비정상)에 위치하게 되었다. 즉 가격이 상승했으나 매매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비정상적인 패턴이 나타난 것이다. 흔히들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패닉바잉Panic Buying’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4.투자수익률
특정 지역에 엄청난 호재가 발생하는 경우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진다. 투자수익률이 상승하는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투자를 감행하기에 위험한 지역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5.노도성 지역 투자수익률
노도성이 강남3구보다 낮은, 상당히 이상한 현상이 등장한 것이다. 이는 임대차 3법의 시행과 연관이 있다.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매매로 옮겨가며,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많던 노도성 지역의 아파트 매매 시장에 불이 붙었다.
그 여파로 노도성 아파트 가격은 급상승했으며 이런 분위기는 2021년 2분기까지 지속되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니 투자수익률은 자연히 낮아졌다. 현재 노도성 지역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은 1.4%로 서울시 전체 평균인 1.5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는 노도성 아파트에 더 많은 리스크가 잠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6.인플레이션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는 기사가 나온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과 시멘트 가격이 급등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내용도 눈에 띈다. 인플레이션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울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최소 2%, 평균 11%를 상회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하는 경우, 서울시의 아파트 가격을 위로 밀어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
7.인플레이션이 오면 강남아파트는 웃는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의 효과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같은 서울이어도 강남과 같이 고가 주택이 많은 동네는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강남구 아파트가 노원구 아파트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8.금리
기준 금리와 서울시 아파트 가격 데이터를 분석하면 첫째, 강남불패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둘째, 고가 주택 가격의 하락 폭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자율을 내렸을 때 가장 많이 상승하기도 반대로 이자율을 올렸을 때 가장 많이 하락한 곳도 강남이다. 고가 주택 변동성이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9.금리 조정에 따른 아파트 가격 시뮬레이션(1.0%, 1.5%, 2.0%)
기준금리가 2.0%가 되면 수치상으로 15~20% 정도 가격이 내려가니 엄청난 규모의 폭락이 오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마치 집값이 2017년이나 2018년의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짐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2020년 중반(강남3구의 경우 2019년 4분기, 2020년 상반기)의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는 정도다.
10.팔지 않고 버티는 사람들
현재의 기준금리와 모기지 이자율은 과거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기에, 이자율 인상으로 인한 부담액이 개인의 상황에 따라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주택 공급 사인이 명확해져 시장의 흐름이 바뀐다면, 주택 보유자 중 일부는 주택 보유로 인한 비용(은행 대출금 상승액과 보유세와 종부세 등)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시장 패닉 상황이 진정되고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또한, 이자율이 상승하면 요구되는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상승할 것이기에, 매수자들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강병인은 1998년부터 서예에 디자인의 표현방식을 접목한 멋글씨, 영어로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 분야를 개척해 왔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던 강병인은 1990년대초 일본을 방문했을 때, 붓글씨의 다양한 쓰임새를 보고 디자인과 서예의 융합에 눈을 떴다.
강병인은 디자인회사를 접고, 한글의 원리를 탐구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는 서예와 디자인을 결합한 그의 작업을 ‘멋글씨’라고 개념화했다.
멋글씨는 서예의 순 우리말로 멋만 추구하는 글씨가 아니라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글이 가진 뜻과 소리를 글씨로 적극 표현한다는 말이다. 멋글씨는 한글만이 가진 강점을 모두 살리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강병인은 이러한 멋글씨 분야를 서예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서 순수 현대 한글서예를 추구하고, 서예의 응용으로서 디자인에 쓰이는 글씨, 즉 디자인 캘리그래피를 대중에게 계속 선보였다.
강병인의 작품은 모두 한글 제자원리를 창작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소리를 보이게 하고, 보이지 않는 뜻을 보이게 하는 글씨로 한글 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구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 ‘참이슬’의 경우 ‘슬’의 ‘ㅅ’은 여성의 머리갈래를 연상하게 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글씨에 담고자 했다.
참이슬, 의형제, 대왕세종, 엄마가 뿔났다, 정도전, 미생, 화요, 열라면, 아침햇살, 제일제면소 등 강병인의 대표작은 멋글씨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중은 열라면 캘러그래피를 보면 열라면의 매운 맛을 머리에 떠올리고, 화요술이 마시고 싶을 때 병에 새겨진 화요 글씨를 떠올리곤 한다.
그의 글씨가 디자인에 미친 공로가 인정되어 2012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강병인은 상업적 캘러그래피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과의 만남도 추구했다. 문정희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의 느낌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서촌 사람, 강병인 작가
서촌을 방문하면 책방이나 식당에서 강병인 작가를 우연히 만날 수 있다. 그는 서촌에 터를 잡고 사는 서촌 사람이기 때문이다. 강작가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면 부인 손을 잡고 서촌 거리나 골목을 산책하고 동네 식당을 찾곤한다.
중원의 패권은 한족과 북방의 거란, 몽골, 여진의 차지였습니다. 또 지정학적으로 중원의 문명을 한반도를 통해 수입해야 하는 문명 수입국이었습니다.
그런데 16세기이후 이후 조선을 침략하고 대놓고 명 정벌을 공언할 정도로 동아시아의 강자로 우뚝 솟았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이런 드라마틱한 힘의 역전이 어떻게 일어났을까?
주경철 서울대교수가 2008년에 발표한 ‘대항해 시대’가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단초를 비로소 제공했습니다.
유럽~아랍~중앙아시아~중국를 연결하는 실크로드가 중심 네트워크일 때는 네트워크의 끝 단에 있는 일본이 제일 불리했습니다.
대서양~인도양~남중국해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열리자 거꾸로 일본은 유럽의 정보를 가장 먼저 수신하는 노드로 바뀌었습니다.
주경철 교수의 새 책 ‘바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인류의 미래를 바다를 통해 조망합니다. 이 책은 대륙과 농경문화 중심의 역사관이 놓친 나머지 반쪽을 보여줍니다. 8장 이슬람의 바다편을 발췌하여 읽고 10줄로 요약했습니다.
10줄 요약_8장 이슬람의 바다편
1.622년은 인간사회가 처음으로 신의 메시지를 받아들여 새로운 공동체 움마(Ummah)를 형성한 중요한 해이기때문에 이슬람 원년이 되었다.
이슬람권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세 대륙에 걸쳐 있고 동서로 길게 뻗어나갔다. 이 광대한 세계는 아라비아,페르시아,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에스파냐 등 다수 문명권으로 구성된 초 문명권이다. 또 중국, 인도, 유럽, 아프리카, 러시아 문명과 마주하고 있다.
2.광대한 이슬람 지역내 물자, 사람, 정보가 낙타 캐러밴 덕분에 유통되었다. 낙타 등에 짐을 실을 수 있는 북아라비아 낙타안장(North Arabia Camel saddle)이라는 신 기술이 200년경에 개발되어 낙타를 이용한 물류시스템이 작동하였다.
3.사막의 배 (낙타 캐러밴) 뿐만 아니라 바다의 배도 주목해야 한다. 이슬람으로 확산으로 인해 지중해-홍해 루트와 인도양 교역 루트가 연결되었다.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갈등은 바다에서는 두드리지 않았다.
이슬람권과 인도양 각지에서 널리 사용된 선박은 다우(dhow)선이었다. 지중해에선 삼단 갤리선, 중국에서는 정크선, 인도양에서는 다우선이 대표적인 선박이었다.
4.다우선 의 첫째 특징은 높은 마스트에 거대한 삼각범을 쓴다는 점이다. 둘째 다우선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선체를 섬유, 밧줄 가죽끈 등으로 묶는 방식을 사용했다. (1998년 자바해 벨리퉁섬 근처에서 인양된 벨리퉁 침몰선이 전형적인 다우선) 항해술은 위도를 계산할 수 있는 카말(kamal)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였다.
선박과 항해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서 원거리 화물수송을 무리 없이 잘 수행하였다. 다우선으로 멀리 중국까지 항해하였다.
5.소하르, 시라프, 키시, 호르무즈, 아덴, 제다 등 항구가 교역중심지였다. 이중 시라프는 고대와 중세 페르시아의 가장 중요한 항구였다. 물이 깊었고 또 시라즈의 캐러밴 루트와 연결된 지점이어서 10세 말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6.인도양의 아프리카 방면 교역에서 페르시아인들이 활약하였다. 아프리카 동해안의 스와힐리 지역에 종교적,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잔지바르, 킬와 등 여러 지역에서 시라프 도자기, 중국 도자기가 다수 출토되었다.
중요 교역 산물로는 대모, 상아, 철, 금 등이었다. 짐바브웨에서 생산된 금은 소팔라로 이송되어 수출되었다. 12세기에 킬와가 이 항구 통제권을 장악하였다.
스와힐리 지역은 유례없는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14세기는 8세기와 달리 페르시아인이 아니라 아랍인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동남아시아와의 관련성도 커져갔다. 시아파가 거의 사라지고 수니파가 지배하였다.
7.아프리카 교역 상품으로 노예의 비중이 컸다. 이 분야 전문가인 랄프 오스틴은 7~19세기에 아프리카 대륙을 북쪽과 동쪽으로 횡단하는 노예무역의 규모를 1440만명으로 추산하였다.
869년 바그다드와 바스라 사이 지역에서 잔지 노예반란이 발생하여 10년이상 지속돼 이 지역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아바스 왕조 최대 재앙 중 하나다. 또 인도양, 동남아시아,중국에 이르는 거대한 교역 구조의 변화를 가져온 주요 사건이다.
8.인도양에서 활약했던 해적 중 인도계 해적은 바와리지라 불렸다. 해적은 이 지역 사회와 연결되어 있었다. 따라서 해적 강도 노예약탈 등은 전문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상인과 선원이진지 기회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뛰어드는 모험이었다.
9.페르시아 아랍 상인들이 처음부터 광저우로 간 것은 아니다. 베트남 항구들이 동쪽의 종점이었다. 대중국 교역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였던 시라프에서 광저우까지 해로는 약 900킬리미터였다. 다우선박의 우수함,몬순 체제, 지배층의 소비재 수요가 원거리 무역을 가능케 만든 원동력이었다.
10.이슬람권과 중국 사이에는 어떤 상품들이 오갔을까? 벨리퉁 침몰 선은 중국과 자바를 잇는 해로상에서 침몰했는데 동전, 창사에서 생산된 도자기가 주요한 화물이었다. 도자기는 철저히 해외시장 수요에 맞춘 것이었다.
기하학적 문양, 쿠란 글귀 등을 적색, 녹색으로 파놓은 것은 아바스 왕조시장을 겨냥한 것이었다. 도자기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 안료는 페르시아에서 수인한 것이었다. 코발트 안료는 페르시아에서 잘 이용되지 못한 반면 중국에 수출되면 완벽한 청색을 구현하는 데 사용됐다. 그야말로 세계화의 시작이라 할 만하다.
저자소개_주경철
근대가 태동하는 순간부터 대항해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온 서양사학자.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다의 관점에서 인류 역사의 시작에서부터 다가올 미래까지 살피며, 역사를 통해 인류와 바다의 공존을 모색해보는 시도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대항해 시대》, 《문명과 바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근대 유럽의 형성》,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마녀》, 《일요일의 역사가》,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도시는 기억이다》(공저), 《18세기 도시》(공저),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질문하는 역사》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물의 세계사》(공역),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작가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오팔(OPAL)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오팔은 영어 ‘Old People with Active Lives’를 줄인 말입니다.
즉, 50대~60대가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소비와 유행을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대~30대 MZ세대가 성수동 핫한 카페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면, 그 부모들이 그 카페로 몰려가서 점령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소설가,칼럼니스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나이듦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이합니다. 브뤼크네르는 중년의 경계선을 넘어 노년에 이른 사람들의 고민, 욕망, 불안, 상실감을 돌아가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다룹니다.
노년의 성욕 역시 시원하게 까발립니다.
10줄 요약_욕망 아직도 이러고 삽니다 편
1.하녀에게 추파를 던지고 멸시당하는 늙정이, 여배우나 화류계 여인에게 놀림당하는 노인, 자신을 비웃는 젊은이에게 푹 빠진 초로의 부인, 성경에서 목욕 중인 수산나를 겁탈하려다 간음죄로 사형당한 원로들(〈다니엘〉 13장)을 보라.
몰리에르부터 테네시 윌리엄스까지 희곡, 문학, 영화는 구애하는 자와 구애받는 자의 나이 차를 잔인하리만치 강조하곤 한다.
2.여기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있다. 어느 정도의 나이를 넘긴 여성에게는 사랑의 기술, 부부 생활이 가로막혀 있다. 세상은 만회할 기회도 없다는 듯이 말한다. 그들에게는 출생연도보다 연애의 시한이 더 중요한가 보다.
3.이미 많은 사람이 고발한 대로, 늙수그레한 남성들은 젊은 여성들과 노닥거리기도 하는데 그 또래 여성들은 ‘늙은 마녀’, 폐기물, “상하기 쉬운 먹을거리”(수전 손택) 취급당하는 이 현실은 불공평하다.
남성들은 점점 인물이 나아지는데 여성들은 못나지기라도 한다던가. “평범한 인간 여성은 나이가 들면 으레 살이 찐다. 뚱뚱한 여성은 애정의 나라에서 근본적으로 배척당한다.”
4.해방은 쾌락의 평등을 약속했지만 실상은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차고 넘치는 관능이 모두에게 약속되었으나 아직도 제2의 성 대다수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파행 아니면 처절한 사막밖에 없다.
이 여성들은 이미 연애 시한이 지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혼자 살려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5년은 더 살기 때문에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의 수는 실제로 더 많다.
5.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자기보다 스물네 살이나 많은 여성과 결혼했다. 마크롱이 시대정신을 크게 바꿔놓은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의 결혼 생활일 것이다. 풍속이라는 면에서 엘리트가 모범을 보인 셈이다. 문학, 영화도 나이 든 여성과 젊은 남성이 짝이 되는 예를 점점 더 보여주고 있다.
6.늙은 악동이 롤리타와 놀아나고 늙은 여성이 젊은이와 어울리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한 끌림의 원동력이 순전히 감정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이해관계와 직업상 특혜와 그 외 더 석연찮은 동기가 있다지만, 그래도 연애가 성립한다는 사실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나이 차이가 아무리 많이 나는 커플이라고 해도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애를 금지할 수는 없다.
7.나이 차이가 빈축을 사는 이유는 그 나이에도 욕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통념 때문이다. 나이가 어느 선을 넘어가면 젊은이들의 길잡이나 후견인, 가부장 역할에 충실하라는 요구를 받기 마련이다. 세상은 이제 젊지도 않은 이들이 자중하기를 바라고, 그들의 욕망을 마뜩잖게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취하려는 탐욕을 비난한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자연과 편견이 여성에게 한층 더 가혹한 것이 사실이다
8.노년은 1960년대 성 해방을 확고하게 만든 기나긴 거부의 역사에 마지막 한 장을 보탤 뿐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세상 모든 연애 낙제생들이 경험하는 거절의 아픔을 똑같이 겪는다.
알아두자, 배척의 불행은 일찍부터 시작된다. 사랑은 ‘시장’이라는 단어와도 잘 어울린다. 이 장사를 하다 보면 저마다 외모, 사회적 지위, 재력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9.50세 넘어서 극복해야 하는 터부가 뭘까? 그때부터는 외설 행위보다 ‘우스운 꼴’이 더 무섭다. 뭡니까, 아직도 그러고 살아요? 아직도 충동과 욕망에 매여 삽니까? 한바탕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욕정에 빠진 할머니도, 흉측한 늙다리도 반감을 사기는 마찬가지다.
10.그런 사람들에게 성은 계제에 안 맞는 일, 흔적조차 남기지 말고 치워야 할 짓거리다. 나이가 들면 정념의 혼란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믿음은 얼토당토않다. 60세에도 20세처럼 사랑할 수 있다.
위대한 17세기의 대모로 유명한 팔츠 공작부인은 여성에게 몇 살쯤 욕망이 사라지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난 80세밖에 안 됐는데.” 그냥 농담이라 하기에는 생각해볼 만한 진실이 숨어 있다.
적어도 두 종류의 행복이 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행복과 아직도 뜨거운 행복. 전자는 괴로움이 없고 후자는 강렬한 만족을 추구한다. 한 사람 안에서도 그날그날, 시시각각 이 두 행복이 갈마든다. 어떨 때는 아무 긴장을 느끼지 않는 데서 안녕감이 온다.
저자 소개_파스칼 브뤼크네르 (Pascal Bruckner)
소설가이자 철학자로서,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1948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비터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던 동명소설 『비터문』의 원작자로서, 특유의 재치와 통찰력으로 주목받았다.
1995년에 『순진함의 유혹』으로 프랑스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메디치상을, 1997년에 『아름다움을 훔치는 사람들』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2002년에는 경제학 에세이 『번영의 비참』으로 최우수 경제학도서상(Prix du livre d’economie)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영원한 황홀-행복의 의무에 관한 에세이』 『남편이 작아졌다』 『길모퉁이에서의 모험』 등이 있다. 소르본대학과 디드로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인문학도로서 파리 정치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과 뉴욕대학의 초청 교수를 지냈다.
현재 그라쎄 출판사의 편집인으로, 프랑스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르 몽드』와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
2021년부터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열풍속에서 원저작자 동의를 받지 않은 디지털 아트가 NFT로 거래되면서 분쟁이 잇따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기존 법체계가 NFT와 같은 새로운 흐름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김찬훈의 ‘지식재산, 가치를 담다’는 디지털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는 특허,상표,저작권,영업비밀 등 지식재산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디지털 대전환은 지식재산으로 산업을 재편할 때만이 성공한다”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지식재산으로 출발해 지속경영을 하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고 국가는 지식재산으로 무장해야만 국제 무대에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4장을 선택하여 핵심 내용을 10줄로 요약하였습니다.
10줄 요약_4장 새로운 자산, 신지식 재산권
AI 관련 지식 재산권 이슈
1.2016년 딥러닝 알고리즘이 346점의 렘브란트 그림을 분석한 후 ‘넥스트 렘브란트’을 창작했다. 2018년 오비어스(Obvious)라는 AI 화가가 그린 ‘에드몽 드 벨라미의 초상’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3만여 달러에 낙찰됐다.
AI가 창작한 소설, 기술, 디자인을 지식재산권으로 인정할 것인가. 또 AI에 의한 창작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귀속되는가. AI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런 이슈는 현행 지식 재산 법체계로는 대응할 수 없는 것들이다.
AI가 그린 ‘Edmond de Belamy’
2.현행 특허법 저작권법 민법 등에 의하면 인간 이외의 창작물에는 권리가 부여되지 않는다. 현행 법체계는 인간 즉 사람만을 저작및 발명, 창작자로 인정하고 있다.
3.세계 지식재산기구(WIPO)는 2019년 AI와 IP 관련 특별세션을 열고 12월 그 결과를 토대로 이슈 보고서를 발행했다. 2021년 2월까지 각국의 의견서를 수렴한여 보고서를 수정하였다. AI가 창작한 특허, 디자인,저작권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4.2021년 호주 연방법원의 조나단 비치 판사는 인공지능 시스템 또는 장치가 발명자가 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스티븐 탈러 박사가 개발한 다부스(DABUS)라는 인공지능 창작기계 관련 특허 논쟁관련 판결이었다.
비치 판사는 발명자라는 단어는 어떤 행위를 하는 사람 또는 사물 등 행위자를 나타내는 명사이며 인공지능 시스템이 발명을 하는 주체라면 발명자라고 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5.다부스 특허 논쟁은 영국의 라이언 애봇 연구팀이 2019년 다부스를 발명자로 하여 음식용기 제조술 등 2개의 기술을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 출원하면서 시작됐다.
영국, 미국, 한국 등 주요국 특허청은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인정할 수 없을 이유로 특허 거절 결정을 했다.
AI가 창작한 발명에 지식재산권을 부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모든 나라가 직면한 문제다. 호주 연방법원의 판결은 지식재산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금석이다.
메타버스, NFT관련 이슈
6.메타버스에서의 지직재산권, 디자인및 상표권, 저작권 문제는 AI 지식재산권 인정 여부와 같이 정비되어야할 중요한 법제도 과제다. 특히 디자인 보호와 상표법은 자국의 영역내에서만 행사되는 속지주의에 따르고 있어 메타버스가 국경을 초월하는 점을 감안하여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7.메타버스에서 실제 현실의 건축물, 음악, 미술품 등 저작물을 가상공간에 재현했을 때 저작권을 침해하는지, 메타버스에서 창작한 결과물의 저작권리를 인정할 것인지도 이슈다.
현실세계의 제품, 콘텐츠를 원창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메타버스에서 모방하거나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또 건축물 등 현실공간이 디지털 트윈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생물다양성및 유전자원 이슈
8.나고야 의정서 2010년에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및 유전자원에서 얻는 이익을 공유하고 나눌 것인가에 대한 국제적 협약이다. 특히 기업이나 공공이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에서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 식량을 만들어 이익을 해당 생물자원을 제공한 나라와 나눠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 시세이도 화장품 회사는 1999년 인도네이사 자생식물인 ‘자무(Jamu)’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여 미백 화장품, 노화방지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어 51건의 자무 추출물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환경단체는 생물해적(biopirates)행위라고 시세이도를 거세게 비난했다. 시세이도는 이에 특허를 자신 철회하였다.
이제 유전자원과 전통지식을 이해하지 않고 또 그것을 보호하고 지식재산화하지 않고는 화장품, 바이오산업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유전자원과 전통지식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비밀이슈
9.LG에너지솔루션와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소송전은 영업비밀(Trade Secret)에 관한 것이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 보톡스 원료를 둘러싼 분쟁도 영업비밀 문제다.
영업비밀의 기술상 정보는 제품 설계도, 프로그램 소스코드, 제품 생산방법, 원료배합 정보, 연구개발 과정및 결과, 시험데이터 등이다. 영업비밀의 경영상 정보는 고객 명부 거래처 정보, 주요 투자 및 사업계획, 경영관리 정보, 매뉴얼 등이다.
10.특허권이 출원후 20년밖에 보호받지 못한 것에 비해 영업비밀은 권리 보호가 매우 길다. 코카콜라 제조비법이 120년동안 보호받은 것은 특허가 아니라 영업비밀이기 때문이다. 영업비밀도 지식재산권으로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 따라서 기업의 영업비밀은 정당하게 평가받고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
영업비밀의 핵심은 비밀로 관리된 것들이어야 하는 점이다. 몇차례 개정을 거쳐 영업비밀 보호대상이 비밀로 관리된 정보로 개정됐다. 하지만 영업비밀 관련 형사사건 무죄율이 34.5%에 이를 정도로 실제 피해가 복구되지 못하는 것이 현재 실정이다.
비밀관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청 영업비밀 보호센터가 운영하는 원본증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자 소개_김찬훈
저자는 이 땅의 민주화가 절실했던 독재정권 시절에는 서울대 외교학과 학생 때부터 20여년간 민주화운동에 자신의 젊음을 모두 다 바쳤다.
민주화가 이뤄진 후엔 386 운동권 출신의 정치적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IT 벤처사업가로서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벤처기업경영의 새로운 길에 온 몸을 던져 오늘까지 이어왔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안락한 벤처 성공신화를 모두 뒤로한 채,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일본 동경대로 유학, 대한민국 미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한반도 통일을 연구하는 국제정치학 박사가 되었다.
그 후 서울대 일본연구소 등에서 일본의 지식재산전략과 외교정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 25년간 경영해 온 나라아이넷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서 지식재산을 선도하는 기업가로서, 대한민국의 또 다른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의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