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의 주요 주거밀집지역은 대체로 사대문 밖에 자리하고 있지만, 원래는 도성 안에도 많은 사람이 살았다. 서촌을 비롯해 가회동, 익선동 등에 남아있는 한옥은 그 흔적이다. 서울이 변화를 겪으면서 이들 지역은 상업시설에 빠르게 잠식됐다. 서촌은 그나마 주거기능을 여전히 보전하고 있는 지역인데, ‘서촌의 미래’에 관해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내는 주민들이 그 증거다. 골목청소, 골목텃밭, 수성동 계곡 보존 등을 […]
[디지털 신 글로벌 전략] ⑧ – 디지털 공간 설계 기초 2
디지털 공간론의 3가지 원리를 제시한 지금까지의 논변(제3편, 제4편, 제6편)를 되새겨보면 ‘물리 공간과 인간으로부터의 독립’을 속성으로 하는 디지털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언듯 모순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서부터 디지털 공간을 이해하는 관점의 차이로 이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디지털 공간 설계 기초 (1)’을 서술한 제7편의 글은, 예비적인 관점에서 데이터 공간론을 펼친 제5편의 글을 토대로, 인간 분석을 위해 […]
[스토리텔러]전전후 스토리텔러, 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 넘나들며 온갖 이야기를 써나가는 전천후 스토리텔러. 1974년 서울생.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인 영화사에서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 「이중간첩」이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두 번째 직장인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 일하며 쓴 「실험인간지대」가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같은 출판사 소설 편집자로 남의 소설을 만지다가 급기야 전업 작가로 나섰다. 이후 ‘젊은 […]
1762년 7월 9일, 예카테리나 권력을 잡다
러시아 황제 표트르 3세의 부인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군대를 동원하여 남편를 페위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유일한 통치자인 예카테리나 2세를 스스로 선포합니다. 그녀는 34년 동안 왕위에 머물며 표트트대제와 함께 예카테리나 대제의 반열에 오릅니다. 예카테리나 대제는 표트르 대제와 마찬가지로 국가를 서구화하고 강한 러시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카테리나 치하에서 러시아의 국경은 서쪽과 남쪽으로 확장되어 오스만제국의 영토, 크림, 폴란드 대부분을 포함했습니다.
디지털 신 글로벌 전략 ⑦ – 디지털 공간 설계 기초 1
필자는 그동안 6편의 연재글을 일주일 단위로 게재하였는데, 이는 50여년간의 다양한 디지털 변화를 ‘디지털 공간’이라는 핵심 단어로 살펴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물리 공간이 보다 강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여하간 멈출 수 없는 작업이다. 사실 ‘디지털 공간’을 살펴보는 일보다도 먼저 ‘디지털’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일이 더 선행작업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디지털론”이라는 작업은 내가 틈틈이 다루기는 하겠지만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
[스토리텔러]마이너 필링스 저자, 캐시 박 홍
197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미국의 이민 금지가 풀린 직후인 1965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 외곽으로 이민했다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나무 한 그루 없이 온통 공사장인 로스앤젤레스의 신개발 지역에서 유년을 보낸 그는, 집 안에서 한국어로 말했기 때문에 입학할 때까지 영어를 거의 몰랐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에 겪은 ‘이질적 언어 환경, 이중 언어’는 역설적으로 ‘영어를 두드리게’ 만들고, ‘갈등하는 의식에 […]
김재원 ‘세상에서가장짧은한국사’
저자 김재원은 한국에서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2022년 현재 박사학위를 가진 많은 전문연구자가 실질적으로 실업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역사가 다른 인문학처럼 아예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TV에서는 역사예능이나 사극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인들은 언제나 지식에 대해 끝없이 갈망하는 존재, 책으로도 모자라 TV에서도 지식을 찾는다고 진단합니다. 이에 따라 교육자와 예능인이 단단히 결합한 TV라는 시장이 만들어집니다. […]
[서촌의 미래] ⑬ “실핏줄 골목길 주민이 살아야 동네가 산다”
소설 ‘영원한 유산’(문학동네)의 심윤경 작가는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만 사십 년을 산 토박이다. 10여 년간 삶이 흘러가는 대로 잠시 서촌을 떠났지만, 연어가 귀소하듯이 서촌으로 회귀했다. 어릴 적 온종일 헤매도 늘 새로운 길과 조우하게 되는 서촌의 촘촘한 골목길은 심 작가에게 마치 실핏줄과도 같은 설렘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유산’에서 심 작가는 과거 친일파 윤덕영의 별장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한국통일부흥위원단의 […]
[서촌의 미래] ⑭ “경복궁 후원, 경무대, 청와대 변천의 역사 소개할 공간 조성해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의 서촌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인(中人)으로 붐볐던 지역에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길가에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옛 왕의 거처인 경복궁에 이어 최근 전직 대통령들이 머물던 청와대까지 민간에 개방되면서부터 시작된 변화다. 서촌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당시 여러 규제로 쇠퇴했다가 2010년 한옥밀집지구로 지정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던 경험이 있다. […]
유인선 ‘베트남과 그이웃중국’
유인선 교수의 강연은 우리와 유사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베트남과 중국의 관계를 재조명했습니다. 베트남 역사의 특징은 북거(北拒)와 남진(南進) 입니다. 곧 북으로 중국의 침입에 저항하면서, 영토를 남쪽으로 확대하는 과정입니다. 베트남은 기원전 2세기 말 한나라에 의해 남월(南越)이 멸망한 후 1000년간 중국 지배를 받았습니다. 독립 후에도 송이 2번, 원이 3번, 명 1번, 청 1번의 침입이 있었습니다. 19세기 말 프랑스 식민지가 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