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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헌책방, 필사, 일기,조경국

진주에서 출생하여 언론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0여년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 진주에 내려가 헌책방을 열었다.

책방을 운영하면서 오랜 취미인 필사와 오토바이 여행을 중심테마로 삼아 다양한 책을 출간하였다.

‘필사의 기초’는 가족과 떨어져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떼우기용으로 시작한 필사를 통해 글쓰기 기초를 다지고 이어 창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은 오토바이를 타고 일본 헌책방을 찾아다니면서 기록한 책방 순례기다.

저서소개_일기 쓰는 법

작심삼일 일기 쓰기는 이제 그만!

매일 쓰는 마음에 관하여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매년 통과의례처럼 다이어리를 구입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을 정리하고 일기도 써 보자고 다짐하죠.

하지만 며칠 쓰다 멈춰 버리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쓰는 일은 뒷전이 되기 십상이니까요.

역시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우리는 육아일기, 독서일기, 운동일기 등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합니다. 일기 쓰기에 정확히 어떤 효용이 있기에 우리는 일기를 쓰고자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일기 쓰기가 습관이 될 수 있을까요?

『일기 쓰는 법』의 저자 조경국 작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약 15년가량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책을 꾸준히 펴내 온 저자도 일기를 매일 쓰기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습관이 된 후에도 어떻게 하면 일기를 더 잘 쓸 수 있을지 궁리해 왔고요.

이 책에서 그는 어떻게 매일 쓰는 한결같은 마음가짐을 새기게 되었는지부터 일기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야 하는지, 또 일기를 쓸 때 어떤 필기구와 노트를 쓰면 좋은지 등 일기를 쓰며 배운 점들을 차근차근 풀어놓습니다.

저자가 직접 쓴 그림일기와 메모 사진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 세 분의 일기와 인터뷰도 실어 다른 사람들이 왜, 어떻게 일기를 쓰고 있는지 훔쳐볼 기회도 주지요.

일기를 향한 열렬한 마음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무럭무럭 피어오를 겁니다.

『일기 쓰는 법』은 일기를 꾸준히 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매번 실패했던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이제 시작하는 분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일 방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올해의 다이어리는 12월까지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일기를 쓰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일기를 씀으로써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자는 일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말하며, 이를 증명하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줍니다.

무엇보다 일기는 하루하루 자신의 영혼을 되돌아보고 보살피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말하지요.

일상에 치이다 보면 소중한 기억도 희미해지고 하루를 되돌아볼 시간이 부족합니다.

저자는 일기를 씀으로써 꼭 기억하고 싶었던 날을 생생히 간직할 수 있었고, 슬픔으로 가득했던 날도 오히려 슬픔을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도 검사받지 않아도 되고, 내 감정과 생각을 마음껏 토해 낼 수 있는 이토록 자유로운 행위가 또 있을까요?

일기 쓰기는 실용적인 도움도 줍니다. 저자는 일기 쓰기를 ‘글쓰기의 씨앗’이라고 표현하는데, 많은 작가들이 일기에 아이디어를 풀어 놓고 문장을 다듬어 가면서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음을 보여 주지요.

저자는 자신이 몇 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것 역시 꾸준히 감정과 생각을 적어 둔 일기가 좋은 재료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었던 분들, 먼저 ‘잘 쓰기’에 대한 부담은 버리고 먼저 ‘일기를 꾸준히 써 보자’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나도 모르는 새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어휘력과 문장력이 한층 좋아질 것입니다.

어지러운 일상 속에서 나의 생각을 또렷하게 지켜 나가고, 글쓰기 실력까지 늘 수 있다니 일기를 써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일기를 쓰면 인생까지는 몰라도 일상은 매일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요.<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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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9월 12일, 라스코 동굴벽화 발견하다.

프랑스 몽티냑 마을의 소년들은 개를 따라 가다가 선사시대의 동굴별화를 우연히 발견했다. 만 오천년에서 만 칠천년 전에 그려진 그림으로, 1979년에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프랑스 고고학자가 연구한 결과,  그림에는 말, 붉은 사슴, 수사슴, 소, 고양이 등 수많은 동물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동굴에는 단 한 명의 인간 형상이 묘사되었다. 곧게 뻗은 남근을 가진 새 머리를 한 남자이다. 라스코 동굴은 오랜 기간 동안 사냥과 종교 의식의 중심지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라스코 동굴은 1948년에 일반에게 공개된 이후, 1963년에 폐쇄되었다. 인공 조명으로 인해 그림이 퇴색되고, 푸른 곰팡1983년 인근에 라스코 동굴의 복제품이 문을 열었고, 매년 수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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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9월6일 영국 첫번째 탱크를 공개하다.

1차세계 대전의 참호전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은 Little Willie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탱크를 개발했다. 그러나 최초의 탱크는 결함투성이라 실전에 투입할 수 없었다. 1916년 9월 15일, 영국군은 탱크 47대를 최초로 프랑스의 솜 전투에 투입했으나, 느리고 고장이 잦아 독일군의 야포 공격에 박살나 버렸다. 탱크가 위력을 발휘한 것은 5개월 뒤인 캉브레 전투에서였다. 영국군은 300여 대의 탱크를 투입해 몇 시간 만에 적진 10km를 전진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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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샤이머를 위한 변명,거룩한 제국 미국

영국총리 헨리 존 템플은 1848년 하원에서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우리의 이익만이 영원하고 영구하며 그 이익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이다”라고 연설한다. 그가 강조한 ‘국익 추구’는 주권 국가의 절대불변의 진리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외교현실은 오히려 그리 단순하지 않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미국의 입장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우크라이나전쟁의 원인제공자는 미국이라고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는 나토, 경제적으로는 유럽연합(EU)에 편입하고, 이념적으로는 친미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전략을 가졌다고 했다. 결국 미국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2014년 2월 ‘메이단 혁명’으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하다. 이에 반발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 내전을 부추겼다고 봤다.

그런데 주류세력은 푸틴은 독재자이며 망상가라고 비난하고 악마화할 뿐이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의 공급망이 무너지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미어샤이머는 지금 미국에 가장 큰 적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며, 러시아를 대적하는 데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것은 미국 국익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 중국과 전략적 경쟁에 전념할 것을 주문했다. 빠른 종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중립 선언이 해법이라고 제안한다.

푸틴을 독재자이며 망상가로 여기는 미국의 주류는 미어샤이머의 주장에 크게 반발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21세기의 문명사회에서 침략전쟁은 범죄다. 국제적 고립은 푸틴읙 책임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질서가 선이고, 이에 도전한 푸틴은 악이기 때문에 처벌해야 한다. 실용주의와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은 국가적으로 이로운 의사결정과는 확연히 다른 의사결정 메카니즘이 또한 존재한다. 그것의 정체 혹은 연원이 무엇일까?

정태식의 『거룩한 제국』은 미국 사회를 종교와 국가주의를 통해 조망한다. 저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전쟁과 테러의 배경에는 미국의 기독교 국가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청도교 이주라는 건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종교는 “탈제도화되는 대신에 공공화” 되어왔다. 특히 부시 정권은 근본주의적 복음주의의 영향을 받아 9.11 테러라는 참극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을 통해 되갚으려 했다. 더불어 테러와의 전쟁을 종교적 성전으로 승화시키고 세계를 선과 악의 세력으로 양분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오히려 이슬람 극단세력에 힘을 실어주면서 IS와 같은 새로운 골칫거리의 출현을 낳았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 수사에 그치지 않고,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이 되었다. 전쟁에 종교와 도덕의 잣대가 가미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은 성전으로 승격했다. 전쟁을 이데올로기를 넘어 선과 악의 대립 구도를 상정하는 종교적 차원으로 격상시켰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지 않다.

실제 미국 외교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면 바로 적대국의 ‘악마화’일 것이다. 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 규정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도 2003년 연두교서에서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이라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중의 전략 갈등을 ‘선악 구분’이 전제돼 있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로 말한다. 그러나 ‘악마’나 ‘괴물’이 외교 용어일 수는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외교분야에서 도전에 직면했다. 본래 성스러운 영역에 속하는 종교와 세속의 정치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럼 여겨지기 쉽지만, 현실에서는 서로 끊임없이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밖에 없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외교의 진리’인 국익추구를 주장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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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100만부 아몬드 작가, 손원평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아몬드』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아몬드』 『서른의 반격』 『프리즘』, 소설집 『타인의 집』, 어린이책 『위풍당당 여우 꼬리』 등을 발표했으며, 다수의 단편영화 및 장편영화 「침입자」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씨네21』 영화평론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 소개_튜브

100만부 베스트셀러 『아몬드』 작가 손원평의 빛나는 신작

모두의 인생을 향해 보내는 강력한 응원

화제의 데뷔작 『아몬드』(창비 2017)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손원평의 신작 장편소설 『튜브』가 출간되었다.

손원평은 ‘믿고 읽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넘어서서 이미 전세계, 전세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며 한국문학의 장을 매 순간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신작 장편소설 『튜브』는 작가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달라는, 지금 자신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너무나 필요하다는 글”(작가의 말)을 읽고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업을 벌이고 주저앉는 일을 반복해온 남자가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놀라운 흡인력으로 그려낸 이번 작품은 사소한 변화를 통해 인생을 회복해나가는 인물의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힘있는 장편 서사로, 한번 펼치면 책장을 쉬이 덮을 수 없을 만큼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되는 작품이다.

코로나19 3년차, 팬데믹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해진 요즘, 얼마든지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는 손원평의 응원 서사는 변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되어 다시금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실패한 내 인생도 다시 떠오를 기회가 있을까?”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인생 개조 프로젝트

여기 여러번 사업에 실패하여 빚더미에 오르고 가족과도 멀어진 뒤 끝내 자살하기로 결심한 한 남자가 있다.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중년 남성 김성곤 안드레아.

그는 “이제 인생이 막 저물기 시작하려는 나이대의 남자들 중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살에도 실패한 뒤 멈춰 서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본다.

우연히 듣게 된 ‘변화’라는 메시지에 꽂힌 그는 작은 습관을 고쳐보기로 결심하는데, 놀랍게도 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한때 운영했던 피자집의 아르바이트생 진석을 다시 만난 그는 자신의 오피스텔 공간을 진석과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가 된다.

정말 변하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매일을 살아가던 성곤은 학원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한 남자를 유심히 관찰하게 되는데, 심지에 내공이 깊어 보이는 그를 닮고 싶어 말을 붙이면서 인생에 대한 비밀을 한가지 알게 된다. 그뒤 김성곤의 인생 개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튜브』는 여러모로 데뷔작 『아몬드』와 연장선에 있다. 『아몬드』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던 소년이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삶의 감각과 감정을 잃어버리고 무감각하게 살아온 중년 남성이 그것을 회복하려는 변화의 과정을 담았다.

김성곤은 “마음가짐이나 결심처럼 막연한 것보다 실존하는 것, 그러니까 신체의 무언가를 먼저 바꾸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맨 먼저 자세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허리는 위로. 어깨는 아래로. 등은 그 사이에. 백 투 더 베이직”이라는 외침을 매일의 기도처럼 읊조리며 바른 자세를 지탱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다음은 표정이다.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잃어버린 그는 기뻐도 슬퍼도 한가지 표정으로만 살아온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표정은 진실된 감정이 있어야 제대로 나오는 거”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종내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 얼마나 무심했는지 알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던 김성곤은 ‘지푸라기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다. 사연을 접수받아 채택된 사람을 ‘지푸라기’로, 도전을 지켜보며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을 ‘튜브’로 명명하며 서로를 응원해주는 프로젝트이다.

바뀌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푸라기 프로젝트’는 지푸라기가 튜브가 되어 수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다시 말해 어렵게 감각을 되살리고 삶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해나갈 수 있을 때까지 서로에게 따스한 마음을 보탠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지만, 변화의 반대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스스로가 만든 지푸라기를 잡고 떠오릅시다!”라는 홍보 문구를 달고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그를 예상하지 못한 인생의 국면으로 이끌고 간다.

손원평이 선사하는 유쾌한 위로, 속 깊은 응원

“이 맛깔스러운 소설엔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이 모두 잘 어우러져” 있다고 말하는 소설가 천명관의 추천사처럼, 한편의 드라마처럼 실감나고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서사를 참신한 유머가 부드럽게 감싸안고 있다.

나락으로 떨어진 인생을 그려내고 있음에도 작가는 그 안에서 유쾌한 위로를 잃지 않는다. 성곤의 딸 아영, 성곤의 든든한 조력자 진석이 보여주는 생생한 언어는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손원평표 소설의 매력을 다시금 한껏 느낄 수 있게 한다.

한편 성곤이 멘토처럼 따르는 운전기사 박실영은 많은 독자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

뭐든지 한번에 한가지씩만 하는 겁니다. 밥 먹을 땐 먹기만, 걸을 땐 걷기만, 일할 땐 일만. 그렇게 매 순간에 충실하게 되면 쓸데없는 감정 소모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하나. 생각의 스위치는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세요.(144~45면)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

“누구나 생각하고 누구에게나 절실한, 하지만 누구나 쉽게 포기해버리는 어떤 것에 관한” 이 이야기는 변화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단 한권의 책이 될 것이다.

나락으로 떨어진 순간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연대하는 ‘지푸라기 프로젝트’처럼, 모두를 인생의 수면 위로 두둥실 떠오르게 해줄 ‘튜브’ 프로젝트의 실험이 이제 막 시작됐다.

당신이 내딛는 작은 한걸음을 응원해주는 『튜브』는 함께하는 모두에게 이전과는 다른 삶을 선사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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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남, 회사에서 안녕하십니까

이번 북토크는 내용의 전달이라기 보다는 멘티 멘토의 질문과 대답이었다. 저자 이병남은 회사를, 그리고 스스로를 늘 되새김질했던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자랑 하지 말자’, ‘꼰대처럼 말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한다.

회사에서 안녕하십니까가 책제목인데, 참석했던 모 회사의 아무개 선생이 ‘회사는 어떻게 안녕할 수 있냐고’ 다소 도전적으로 물었다. 저자 이병남은 회사는 편안할 수 없다는 말이냐고 해석하고 공감을 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회사에서 안녕해야 한다고 말한다.

에너지가 떨어지고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이면 길을 찾을 수가 없다고, 타인에게서 위로와 인정·공감을 받고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꼭~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느 것 하나 안녕하지 않은 회사에서의 나날들, 그곳에서 이런 고민을 나눌 멘토가 있다면 우리는 견딜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이병남은 그런 멘토이다. 더구나 그는 다가갈 수 있는 멘토이다. 그는 “제 책을 다 읽은 독자 다섯명만 모이면, 내가 갈 수 있는 곳 어디든 가려고 해요.” 라고 말한다.

안녕하지 않는 회사에서 힘들어했던, 그래서 진지하게 질문하고 공감했던 분이 회사에 돌아가 다섯명의 모임을 만들어 이병남 선생을 초대할 것라고 한다. 왠지 좀~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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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9월 1일,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미 뉴욕에서 앵커리지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은 기존 항로를 벗어나 사할린 인근 영공에 진입했다. 소련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했고, 민항기인 007편은 격추됐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국·미국·일본인 등 269명 전원이 사망했다. 유품일부만 유족에게 전달되었다. 사건 발생 후 10년이나 지난 1993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KAL기가 항법 실수로 소련 영공에 진입했고, 이를 미국 정찰기로 혼동한 소련 전투기의 실수가 겹쳐 발생한 사건”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사건을 계기로 GPS 정보가 민간에 개방됐다. 이 사건 전까지만 해도 항공기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관성항법시스템(INS)을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했다고 한다. 그 이후 GPS를 사용하면서 위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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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마음, 바른 행복이란, 조너선 하이트

인간 도덕성의 기원을 탐구한 《바른 마음》과 젊은 세대의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 《나쁜 교육》(공저)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

《포린 폴리시》 선정 2012년 ‘글로벌 사상가 100인’, 《프로스펙트》 선정 ‘2013년 세계의 사상가 65인’, 《아카데믹 인플루언스》 선정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심리학자 10인에 선정되었다.

사회심리학자로서, 긍정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 한 명이다.

1985년 예일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1992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이후 현재까지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버지니아대학교 우수 교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고, 버지니아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치 심리학’ ‘종교’ ‘미국 정치의 양극화 원인’ ‘2016년 총선 이후 미국의 치유’ 등의 주제로 진행한 네 번의 TED 강연은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작 :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나쁜 교육,바른 마음

저서 소개_바른 행복

논어, 도덕경, 명상록, 성경

석가모니, 세네카, 니체, 플라톤…

동서양의 오래된 지혜와 현인들이 발견한 행복에 대한 모든 것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코로나바이러스와 그 이후 이어진 경제 위기로 불행이 일상화된 지금, 이런 질문을 던지는 우리의 태도는 이전보다 더욱 간절하다.

우리는 삶의 지혜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 줄까?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른 마음》 《나쁜 교육》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적 사상가인 조너선 하이트는 고대의 지혜와 현인들의 말씀에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다.

현재 우리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의 모든 것은 이미 여러 고전에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행복의 지표를 제대로 취사선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긍정심리학자로서 오랫동안 행복의 근원에 대해 탐구해 온 하이트는 그 어떤 진리라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음미하고, 발전시키고, 우리의 삶과 연결시키지 않는 한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열 가지 행복 법칙은 무심결에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지혜의 말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행복의 근원과 원리를 이해하고 나만의 행복한 일상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 어떤 행복 안내서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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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8월 28일, 워싱턴 행진과 마틴루터킹

워싱턴 행진은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앞에 약 25만 명이 모인 시위 행진이다.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행진이라고도 알려졌다. 이 행사는 당초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숫자의 두 배 이상이 몰려들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되었다.

링컨 기념관 계단에서 마틴 루터은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역사적 연설을 했다. 그날 무대에 있던 백인 노동 지도자와 랍비 등 10명의 연설자가 있었다. 그 중 마틴 루터킹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은 이제 20세기의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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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의 연설은 게티즈버그 연설, 노예 해방 선언, 독립 선언, 미국 헌법, 셰익스피어 및 성경 등 미국인의 정체성을 구석구석 파고들었다. 침례교 목사로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킹의 연설은 사람들은 하나로 만들었다. 이 연설은 미국의 시민운동을 정의했다. 뿐만 아니라 케네디정부가 시민권 입법을 추진하도록 했다.

당시 세 개의 주요 TV 방송국(ABC, CBS, NBC)은 모두 킹의 연설을 방송했고, 그의 연설을 처음 들은 것은 미국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국가적 인물이 되었다. 동시에 연설의 성공은 FBI의 관심을 끌었고, “그를…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미래의 흑인”이라고 했다. FBI의 촉구에 따라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은 공산주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킹의 전화와 사무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는 1968년 그가 암살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일자리와 자유를 위해 워싱턴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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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혜 ‘백년전 영국, 조선을 만나다’

2013년 주영한국문화원 큐레이터로 일하던 저자 홍지혜는 한·영 수교 130주년을 기념할 물건을 찾다 1935년 버나드 리치가 구입한 달항아리를 만난다. 그 만남으로 저자는 질문을 하게 된다.

19세기 말 영국인들은 왜 조선에 갔을까? 그들은 어떤 것을 체험하고, 누구를 만났을까? 한국 물건을 왜, 어떻게 수집했을까?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영향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컬렉션과 기록이 다시 영국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한국의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해 나갔는가?

그리고 그는 자료를 찾고 또 찾았습니다. 조선에 온 영국인들의 쇼핑목록 ,경성의 딜러들 ,국경을 넘나든 딜러들의 판촉 활동 등 그야 말로 많은 자료를 찾아냈습니다.

역시 이야기의 중심은 달항아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영국 현대 도예의 아버지 버나드 리치는 어떻게 조선백자에 빠질 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에게 조선백자를 소개한 사람은 일본 문예연구가 야냐기 무네요시입니다. 조선백자의 소박함에 반한 무네요시와 같이 버나드 리치도 달항아리를 영국으로 가져가면서 ‘행복을 안고갑니다’ 라고 말합니다. 화려한 상업적인 자기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그들의 취향은 독특한 했습니다. 그리고 버나드 리치가 만든 자기도 조선백자의 느낌이 있습니다.

19세기에 조선에서는 그리고 다른 아시아에서도 달항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구매됩니다. 시장의 메카니즘은 아름다움, 미학도 또한 상호 전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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